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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옛사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인터넷에 그 방법을 찾는다.

'헤어진 남자친구를 돌아오게 하려면...'

하지만... 어쩌면 그가 이별을 선언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버리면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일지도 모른다. 이때 막 물을 엎지르려고 하는 손목을 잡는 멘트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별의 발목을 잡는 멘트 3가지를 알아봄으로써 이별을 선언하려는 쪽에는 상대의 회유(?)에 대한 예방책을... 이별을 통보받은 쪽에게는 도망가려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니가 먼저 좋아한대서 사귄거잖아.

상당히 잘 먹히는 멘트 중의 하나다. 연애를 시작할때 대부분의 경우 고백은 여자보다 남자가 하는 경향이 있다. 고로 사귀게 된 근본적인 원인 제공(?)은 결국 남자에게 있다고도 말할수있다. 그래서 여자가,

"니가 먼저 좋아한대서 사귄거잖아."

...라고 울면서 말했을때... 남자는 딱히 반박할 말이 없다. 듣는 순간 왠지 처음 고백할때의 그녀를 좋아했던 풋풋한 느낌이 되살아나고, 그런 그녀의 말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뭔가 자기가 지켜야할걸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든다.

"그래, 내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했었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잘통하는 방법이고 아니고를 떠나, 필자의 사견을 덧붙이자면... 시작은 어느 한쪽에게 책임이 있다 할지라도... 이별의 책임은 둘 모두에게 있는것이다. 어쩌면 시작을 니가 했으니 끝까지 책임을 지라고 주장하는건, 나는 노력하지않아도 너는 노력해야한다는 이기적인 발상의 발로일지도 모른다. 누가 더 좋아했던, 누가 먼저 시작했던, 그런것에 연연하지마라... 결국 사랑을 지켜나가는 노력은 둘 모두의 것이니까.

 



2. 너 아니면 이제 사랑못할꺼야.

"너 아니면 이제 사랑못할꺼야."

이 멘트 또한 남자의 가슴을 후벼판다. 내가 상대의 '끝사랑'이라니... 나 아니면 다른 사람은 못만나겠다니... 왠지 감격스럽기도하고, 또 내가 그녀와 헤어졌을때 그녀가 나 때문에 상처받아서 정말 다른 사랑을 못하게된다면... 그녀에게 두고두고 죄인이 되는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든다. 그래서... 정말 순진하게도 남자의 마음은 다시 한번 수그러든다.

"그래, 한번 더 노력해보자."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위의 멘트는 '밑지고 파는겁니다.'라는 장사꾼의 멘트와 '시집 안갈래요.'라는 처녀의 멘트와 같다. 거짓말이거나... 아니면 그 순간 왠지 그런 기분이란 뜻. 당신과 헤어지고 나서 잠깐은 힘들겠지만 결국 훌훌털고 일어나 그녀는 충분히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갈것이며, 그녀의 가슴을 뛰게하는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 연애 또한 잘 하게될것이다.

둘 사이의 연애에 충실하지 못했음에, 결국은 그런 결말이 날수밖에 없었음에 죄책감을 가지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녀의 인생 전체에 죄책감을 느끼고, 책임을 느낄 필요도, 의무도... 당신에겐 없다.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만의 것이니까.



3. 보내기전 한번만 안아봐도 돼?

차갑게 돌아서려는 순간,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떨리는 한 마디.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봐도 돼?"

그녀의 말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안는 순간 만감이 교차한다. 스킨쉽이란건 참 묘하다. 없던 감정도 솟아오르게하고, 바닥까지 내려간 감정을 다시금 조금씩 끓어오르게 만든다. 떨리는 그녀의 몸과 전해져오는 흐느낌은 당신으로 하여금 한없이 연민의 늪에 빠져들게끔 만든다. 그 순간, 헤어질만큼 싫어졌던 그녀는 간곳없고 당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지켜주고싶었던 한 가녀린 여자만이 당신 품안에 있을뿐이다.

먼저 안아달라고 한건 그녀였지만... 당신 역시 쉽게 그녀를 놓아주지 못한다. 이미 굳게 마음을 먹어서 괜찮을꺼라고? 천만에, 중요한 순간에 당신의 감정은 이성을 쉽게 배신하고말껄?



이상으로 이별의 발목을 잡는 3가지 멘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런데 재미있는건(어쩌면 슬픈건) 저렇게해서 어떻게 잡았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헤어질 사람은 언젠가는 헤어지게 된다는것이다. 그건 이별의 이유가 일시적인 충동에 의한것이 아닌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이 쌓이고 쌓여서 더이상은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라고 그렇게 모진 사람은 못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쁜사람'이 되면서까지 이별을 선언한것은... 그만큼 둘 사이에 가지고있던 문제가 컸었다는 반증이 될수도있다.

상대의 붙잡는 말을 들었을때... 흔들릴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정말 아니란게 확실하다면... 순간의 감정으로 돌아오는척(?)하는건 어쩌면 상대를 희망고문에 빠뜨리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확실한 이유로 결정한거라면, 차라리 한번 독한 사람이 되는게 상대를 위해서도 나은 길일지도 모른다.

또한 상대를 위의 말로 상대를 잡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어찌어찌해서 상대를 잡았을지라도 결국 구멍난 담에 신문지 한장을 붙여 막아놓았을 뿐이란걸 알아야한다. 겉보기엔 막은 것같지만... 실제론 바람만 불어도 그 신문지는 휙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 정말 그를 사로잡고 싶다면... 상대가 그렇게까지 결론을 내린 원인을 생각해보고 그 원인이 당신에게 있다면 고치려는 모습과 의지를 보여줘야할것이고, 둘 모두에게 있다면 함께 극복해가기 위한 노력과 대화를 아끼지 말아야할것이다.

결국 이 지경(?)까지 오고 말았지만... 사실 이별이란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결국 연애란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반쪽을 찾아나가는 머나먼 여정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다만 아쉬워해야할 부분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이지만...그렇게나 맞추려 노력했지만 끝까지 타협점을 찾지못했다면 서로를 위해서라도 더 나은 상대를 찾아나서는게 어쩌면 더 현명한 길일지도 모른다. 이별은 끝이 아니다. 어쩌면 또 다른 시작일뿐... 당신의 보다 현명한 '다음' 연애를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헤어진 남자친구를 돌아오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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