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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물 안가져온사람?"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 갔다가 첫수업부터 이런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갑자기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아, 맞다. 분명히 오늘 사오라고 했는데... 이 일을 어째. 또 교실 뒤에 서 있거나 손 들고 있어야 되는거 아냐?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사실 큰 일도 아니지만... 그 당시엔 왠지 선생님께 죄송스럽기도하고 친구들 보기에도 내가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던것 같다.
이는 연인 간에도 비슷하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당연히' 해줄꺼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갑자기 뜨끔해지며 식은땀이 한줄기 흘러내린다. 사랑하는 사이에 그 정도는 해줘야할것같은데.... 왜 나는 미리 생각도 안해본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또 상대의 바램이 다소 과한것이라면 당장 해주기 힘든 현실에 대한 부담감도 들고 말이다.
바라는 마음과 해주고 싶은 마음의 괴리는 언제나 발생하는법. 오늘은 여자들이 별생각없이 꺼내곤 하는, 하지만 남자들을 무척이나 뜨끔하게 하는 말 3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오늘 뭐할건데?"
아, 하나도 생각안하고 나왔는데 어쩌지. 그냥 밥먹고 커피샵? ㄷㄷㄷ 어쨌거나 대답은 해야겠기에...
"아... 일단 밥이나 먹을까?"
"뭐 먹을건데?"
정작 그녀가 그렇게 물어볼때 그렇게 뜨끔할 일이 아닌데도 괜히 '나 데이트 하러 나가면서 아무 준비도 안하고 나가는 남자로 보이는거아님?'하고 괜히 뜨끔해진다. 어쨌거나 급하게 뭔가 그럴싸한 답을 생각해 내기는 한다.
"우리 파스타 팩토리에 봉골레 파스타 먹으러갈까?"
"와~ 맛있겠다."
후후, 역시 나의 순발력이란. 하지만... 밥을 먹다가 또다시 시작된 그녀의 말에 당신의 머리 속은 하얗게 된다.
"오빠 밥먹고 다음 계획은 뭐야?"
거,거창하게 계획이라니.ㄷㄷ;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선 남자들이 데이트를 리드해야하고, 데이트 장소와 심지어 그날 식사까지 남자가 다 미리 생각해서 나와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여자는 당연히 남자가 그 정도는 준비하고 나와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남자에게 모든걸 기댄다면.. 남자는 그런 상황을 부담스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번쯤은 '나 이거 먹고 싶은데 이거 어때?'하고 역으로 먼저 제안해보자. 그가 그 음식을 싫어하면 어쩌냐고? 천만에, 그의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차지하고서라도 당신이 제안해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는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래,좋아!'라고 외칠수 있을테니.^^ 애인으로써의 가장 큰 배려는 역시 상대를 편안하게해주는것^^
"와~ 이거 너~무 이쁘다. 오빠 나 잘어울려?"
"아하하...그,그래..."
한참을 쇼윈도 앞에서 구경하던 그녀가 당신에게 이렇게 물으면 당신은 뜨끔한다. 사, 사달라는 말이겠지? 가만보자, 내 용돈이... 저, 저거 사주면 한달동안 라면만 먹고 살아야하는데.ㄷㄷㄷ 여자가 예쁜것, 갖고 싶은것을보며 감탄사를 연발할때... 남자는 왠지 모르게 그걸 자신이 사줘야할것같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게된다.
"그냥 이쁜걸 이쁘다고도 못하나요?"
물론 그건 아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솔직하게 말해보면... 안사줘도 상관은 없지만 사주면 더욱 좋다는 기대감도 내심 숨어있지 않은가? ^^;
여자는 슬쩍 찔러보고 아님 그만이지만, 남자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바로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물론 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면 선심쓰듯 부담없이 사줘버릴수있지만... 가격이 비싼거라면... 글쎄, 부담이 장난이 아니겠지?
"나 오늘 힘든일 있었어... 지금 오빠 너무 보고싶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헐... 이 말은 지금 당장 오란 이야기? 벌써 시간은 새벽 두시...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슬쩍 회피한다.
"그래, 그래,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보자."
"근데 지금 보고 싶은데 어쩌지?"
지, 지금 가야하나. 새벽 2신데? 차도 끊겼는데? 왕복 택시비도 4만원인데? 어, 어쩌지...;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마음편하게 기댈수 있는 존재인 남자가 자신을 위해 당장 달려와준다면 정말 행복할것같단 생각을 할수도있다. 하지만 그 역시 힘겨운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가야하는데 그를 달려오게 한다는건 상대를 위한 배려가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싶다. 그럴땐 차라리...
"어쩔수없지. 대신 내일 나 잘해줘야돼?"
...하고 귀엽게 이야기해준다면, 그는 그런 당신의 배려에 감사하게(아니면 안심하게?)될것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왜 당황하게 될까? 어려운 부탁이라면 모르는척 하거나 거절해 버리면 그만아닐까? 그건 사랑하는 상대가 그렇게 해주길 원한다는걸 잘 알고있기때문이다. 해주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그저 의미없이, 혹은 상대의 마음을 시험(?)해보는 생각으로 가볍게 꺼내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것도 못해준다는것에 대한 자격지심을 가지게되고 심지어 거절하거나 모르는척하면서 죄책감까지 느끼게 된다는것.
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고싶고, 바라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남자, 여자를 떠나서 가끔씩은 그도 당신에게 기대고싶은 똑같은 '인간'이요 사랑하는 사람이란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배려는 큰게 아니다. 그저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않는것에서부터 작은 배려는 시작되는거니까.^^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 갔다가 첫수업부터 이런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갑자기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아, 맞다. 분명히 오늘 사오라고 했는데... 이 일을 어째. 또 교실 뒤에 서 있거나 손 들고 있어야 되는거 아냐?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사실 큰 일도 아니지만... 그 당시엔 왠지 선생님께 죄송스럽기도하고 친구들 보기에도 내가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던것 같다.
이는 연인 간에도 비슷하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당연히' 해줄꺼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갑자기 뜨끔해지며 식은땀이 한줄기 흘러내린다. 사랑하는 사이에 그 정도는 해줘야할것같은데.... 왜 나는 미리 생각도 안해본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또 상대의 바램이 다소 과한것이라면 당장 해주기 힘든 현실에 대한 부담감도 들고 말이다.
바라는 마음과 해주고 싶은 마음의 괴리는 언제나 발생하는법. 오늘은 여자들이 별생각없이 꺼내곤 하는, 하지만 남자들을 무척이나 뜨끔하게 하는 말 3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오늘 계획은 뭐야?
"오늘 뭐할건데?"
아, 하나도 생각안하고 나왔는데 어쩌지. 그냥 밥먹고 커피샵? ㄷㄷㄷ 어쨌거나 대답은 해야겠기에...
"아... 일단 밥이나 먹을까?"
"뭐 먹을건데?"
정작 그녀가 그렇게 물어볼때 그렇게 뜨끔할 일이 아닌데도 괜히 '나 데이트 하러 나가면서 아무 준비도 안하고 나가는 남자로 보이는거아님?'하고 괜히 뜨끔해진다. 어쨌거나 급하게 뭔가 그럴싸한 답을 생각해 내기는 한다.
"우리 파스타 팩토리에 봉골레 파스타 먹으러갈까?"
"와~ 맛있겠다."
후후, 역시 나의 순발력이란. 하지만... 밥을 먹다가 또다시 시작된 그녀의 말에 당신의 머리 속은 하얗게 된다.
"오빠 밥먹고 다음 계획은 뭐야?"
거,거창하게 계획이라니.ㄷㄷ;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선 남자들이 데이트를 리드해야하고, 데이트 장소와 심지어 그날 식사까지 남자가 다 미리 생각해서 나와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여자는 당연히 남자가 그 정도는 준비하고 나와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남자에게 모든걸 기댄다면.. 남자는 그런 상황을 부담스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번쯤은 '나 이거 먹고 싶은데 이거 어때?'하고 역으로 먼저 제안해보자. 그가 그 음식을 싫어하면 어쩌냐고? 천만에, 그의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차지하고서라도 당신이 제안해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는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래,좋아!'라고 외칠수 있을테니.^^ 애인으로써의 가장 큰 배려는 역시 상대를 편안하게해주는것^^
2. 이거 너무 이쁘다.
"와~ 이거 너~무 이쁘다. 오빠 나 잘어울려?"
"아하하...그,그래..."
한참을 쇼윈도 앞에서 구경하던 그녀가 당신에게 이렇게 물으면 당신은 뜨끔한다. 사, 사달라는 말이겠지? 가만보자, 내 용돈이... 저, 저거 사주면 한달동안 라면만 먹고 살아야하는데.ㄷㄷㄷ 여자가 예쁜것, 갖고 싶은것을보며 감탄사를 연발할때... 남자는 왠지 모르게 그걸 자신이 사줘야할것같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게된다.
"그냥 이쁜걸 이쁘다고도 못하나요?"
물론 그건 아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솔직하게 말해보면... 안사줘도 상관은 없지만 사주면 더욱 좋다는 기대감도 내심 숨어있지 않은가? ^^;
여자는 슬쩍 찔러보고 아님 그만이지만, 남자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바로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물론 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면 선심쓰듯 부담없이 사줘버릴수있지만... 가격이 비싼거라면... 글쎄, 부담이 장난이 아니겠지?
3. 한밤중에 지금 당장 보고싶다는말
"나 오늘 힘든일 있었어... 지금 오빠 너무 보고싶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헐... 이 말은 지금 당장 오란 이야기? 벌써 시간은 새벽 두시...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슬쩍 회피한다.
"그래, 그래,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보자."
"근데 지금 보고 싶은데 어쩌지?"
지, 지금 가야하나. 새벽 2신데? 차도 끊겼는데? 왕복 택시비도 4만원인데? 어, 어쩌지...;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마음편하게 기댈수 있는 존재인 남자가 자신을 위해 당장 달려와준다면 정말 행복할것같단 생각을 할수도있다. 하지만 그 역시 힘겨운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가야하는데 그를 달려오게 한다는건 상대를 위한 배려가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싶다. 그럴땐 차라리...
"어쩔수없지. 대신 내일 나 잘해줘야돼?"
...하고 귀엽게 이야기해준다면, 그는 그런 당신의 배려에 감사하게(아니면 안심하게?)될것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왜 당황하게 될까? 어려운 부탁이라면 모르는척 하거나 거절해 버리면 그만아닐까? 그건 사랑하는 상대가 그렇게 해주길 원한다는걸 잘 알고있기때문이다. 해주길 바라는 입장에서는 그저 의미없이, 혹은 상대의 마음을 시험(?)해보는 생각으로 가볍게 꺼내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것도 못해준다는것에 대한 자격지심을 가지게되고 심지어 거절하거나 모르는척하면서 죄책감까지 느끼게 된다는것.
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고싶고, 바라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남자, 여자를 떠나서 가끔씩은 그도 당신에게 기대고싶은 똑같은 '인간'이요 사랑하는 사람이란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배려는 큰게 아니다. 그저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않는것에서부터 작은 배려는 시작되는거니까.^^
+자매품: 남자를 피곤하게 하는 여자친구유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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