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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물론이거니와 영화, 음악, 게임, 인터넷, 기타 각종 생활 편의 기능들까지...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손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스마트폰, 가히 문명의 이기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렇게나 편리한 스마트폰이건만 바로 그 스마트폰 때문에 커플들 간에 감정 싸움이 일어난다는 웃지못할 얘기도 종종 들려오곤 하는데... 어떻게보면 먼 남의 일만은 아닌, 당신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를, 스마트폰 때문에 싸우는 연인들의 사연을 살짝 엿보도록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커피샵 같은 테이블에 앉아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켜놓고 나란히 앉아, 팡팡 터진다는(응?) 그 게임을 하고 있는 남자. 친구랑 카톡으로 열심히 수다떨기에 여념이 있는 여자.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 물론 이렇게 둘이 꿍짝이 맞는 환상의 궁합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둘 중 어느 한쪽은 그게 아니라면?
"나 만나서 폰가지고 오락하고, 친구랑 수다 떨꺼면, 집에서 오락하고 친구나 만나러가지 대체 난 왜 만나는건데?"
이런 생각이 들지않겠어? 심지어 대화를 하는 중에도 쉴새없이 날아오는 카스나 카톡에 그녀의 시선은 스마트 폰으로 돌아가고 어느새 나 혼자 얘기하고 있는걸 깨닫게 되면 그땐 정말 기분 나쁘겠지? 왠지 모르게 스마트폰에 그녀를 빼앗긴 느낌, 내가 문자나 오락보다 못한 존재인가 하는 자괴감까지...
연인들이여, 친구들에게 답장해줘야하는 것도 알고, 친구 사진에 댓글 달아줘야하는 것도 알고, 틈틈히 점수(?)까지 올려야하는 그 마음까지 잘 알지만... 최소한 연인을 만나는 그 짧은 시간동안만큼은 서로에게 충실해 봄이 어떨까.^^;
한때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기능을 활용하여 연인의 위치를 추적해준다는 오빠믿지란 어플이 등장하면서 세간의 화재가 된적이 있다. 예전엔 007영화나 FBI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현대과학기술의 발전으로(응?)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접할수있게 된것.
예전에는 친구들이랑 오래간만에 만나 게임방에서 밤도 새보고, 때론 연인의 간섭(?)에서 벗어나 친구들끼리 놀러도 가보곤했다. 물론 증거(?)를 요구하는 애인에게 가짜 증인(친구)를 등장시킨다던가 혹은 사진을 찍어보내라는 그녀의 말에 예전 사진을 살짝 조작해서 보내기도 했지만... 이 어플이 등장한 이상 그것도 불가능. 물론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같이 위치정보를 공유해보자고 시작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상대의 관심이 버겁게 여겨지는 순간, 그건 그저 구속과 집착에 불과하다고 느끼게 될지 모른다.
"서로를 믿는다면, 늘 상대방에게 떳떳하다면 뭐가 두려워요?"
...란 반론이 있을수있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난 진실, 혹은 강요된 진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느 쪽이 더 기껍겠는가? ^^;
예전엔 혹시나 애인이 휴대폰을 살짝 훔쳐봐도 문자나 통화기록 정도를 보는게 다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엔 이메일, 카스, 미니 홈피등 자동 로긴으로 연동되어있는게 많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애인의 거의 모든 사생활을 속속들이 들여다볼수있다. 물론,
"바람안피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면 됐지 뭘 걱정이야? "
물론 바람피는건 절대적으로 금물이지만, 괜시리 불필요한 오해로 상대를 의심하게 되고 마음을 졸이게 된다거나, 당하는 쪽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정말 억울할 수 밖에 없는 누명을 쓴다면? 글쎄, 그것도 문제겠지? 아는 것이 힘이란 말도 있지만 때론 모르는게 약이란 말도 괜히 있는게 아니란걸 기억하시길.^^
사용하기 편리하고 똑똑해서 '스마트'란 이름이 붙은 스마트 폰이건만 까딱 잘못했다간 스마트 커플이, 언스마트한 커플이 되는건 시간 문제. 진짜 스마트한 커플이 되려면 최소한 함께 있는 동안만은 스마트폰은 잠시 넣어두고 서로에게만 충실해보고, 아무리 손쉽고 스마트하게(?) 상대의 비밀에 접근 가능할지라도 상대방의 최소한의 사생활만은 지켜주는게 어떨까.^^ 당신들의 사랑이 계속되는한, 라이너스의 연애 사용설명서 또한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연인 사이 싸움을 부르는 7가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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