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추웠다 따뜻했다 갈피를 잡기 힘든 이번 봄이었지만... 어느덧 몽올몽올 올라오는 벚꽃을 보면 이젠 정말 봄은 봄인가보다. 해마다 오는 봄이건만, 그리고 봄마다오는 벚꽃이건만... 이상하게 이 벚꽃놀이를 빼먹으면 1년 연례행사를 빼먹은거마냥 허전하다. 올해는 꼭 진해 여좌천으로 벚꽃놀이를 가야지...하고 마음먹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사유로 결국 경북 경주로 벚꽃놀이를 가기로 결정내렸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올해는 때마침 보문단지에서 제1회 경주 벚꽃축제가 열린다고하고, 세계 꼬지 축제에, 맥주 축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경주의 벚꽃 명소는 많고도 많지만 그중 특히 유명한곳은 돌담길과 벚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대릉원 벚꽃길과 계림, 보문단지 일대가 있겠다..
아침, 저녁 출퇴근길에 피어있는 벚꽃을 보고 어느덧 봄이 왔음을 실감했다. 비록 이번에는 봄치고는 날씨가 추웠는지라 개화 시기가 늦춰졌지만...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간다던 국방부 시계마냥... 봄도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성큼 다가왔다.^^ 작년에는 부산 온천천에서 벚꽃을 즐겼었는데... 이번에는 진해와 경주, 두 벚꽃 명소를 두고 한동안 고민을 하던중... 결국 경주로 결정을 내렸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었던건 역시나 추운 날씨 때문에 벚꽃 개화시기가 늦춰졌다는건데... 그래서 경주에 사시는 이웃 블로거 루비님께 슬쩍 문의를 드렸다. 원래 경주 벚꽃은 보문단지 쪽이 유명하지만 개화시기가 경주 시내쪽보다는 늦은편이라 대릉원 벚꽃길 쪽이 낫겠다는 답변... 이로써 목적지는 정해졌다.^^; 감사합니다.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