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을 몇달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S양. 가장 서둘러 알아봐야한다는 예식장까지 잡아놓고, 이제는 신혼여행이니, 혼수니, 예물이니, 예단이니... 하는 부수적인 것들을 알아봐야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알아봐야할지 도통 감이 오지않는다. 그러던중에 눈에 들어온 한 문구. '2017 웨딩결혼박람회 개최!' 오~ 이거야. 저기 가면 모든것들을 전문가들의 상담까지 받으며 한방에 해결할수 있겠지? 아무래도 인터넷보단 직접 얼굴보고 상담 받는게 나을꺼야...란 단순한 생각으로 예비신랑인 K군을 꼬드겨 오는 주말 웨딩결혼박람회에 갔다. 이야~ 저 냉장고 좀 봐~ 저 TV는 또 어떻고~ 저 결혼 반지 너무 이쁘지않아? 목걸이도 너무 예쁘다~ 견물생심이라고 보는것마다 다 좋아보이고, ..
솔로일때는 연애만 하면 행복할것같았고, 연애를 할때는 결혼만 하면 행복할것 같았다. 멋지고 감동적인 프로포즈에 이어 이제는 결혼만 하면 될것같았는데... 이게 왠걸... 가족들간의 첫 만남인 상견례부터 뭔가 신경쓸게 많아지더니... 상견례가 끝나고 나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물론 간편하게(?) 웨딩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정형화된 패키지가 싫기도하고 넣을건 넣고 줄일건 줄이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에 결혼 준비 체크 리스트로 검색을 해보니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들... 스드메, 신행, 혼주 메이크업, 예물 3종 세트... 이, 이게 뭐지? 암호인가? 결혼 준비를 하기에 앞서 암호처럼 요상한 말들부터 풀이해야할판이다.ㅠㅠ 물론 과소비다. 쓸데없는것들이..
며칠 전 남자친구가 집으로 인사를 왔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단걸 이미 알고계셨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결혼에 대해선 생각을 안해보셨나 보더라구요. 사실 인사하러 온다는 말 할때도 떨떠름하셨는데 막상 남자친구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표정이 영 불편해보이셨습니다.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에, 남자친구가 나름 생각해서 한우갈비세트까지 사왔는데 고맙단 말도 없으셨고, 한국말은 서툴러도 대화는 가능한데도 들은채 만채 별로 이야기를 나누실 생각이 없어 보이셨어요.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정말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네요. 심지어 남자친구가 돌아가고 나서는 절더러 잠깐 앉아보라고 하시더니... 멀쩡한 한국 사람 놔두고 굳이 외국인을 만나야겠냐고까지 하십니다. 너무 속상하고, ..
연인에 대한 불만중 가장 그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건 무엇일까? 성격차이, 연락문제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어디가서 털어놓고 하소연하기도 힘든 부분이 바로 돈 문제다. 물론 "연인간에 돈 정도야 얼마든지 빌려줄수있죠. 남도 아니고 말이죠."라고 말하는 쿨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한번이 두번이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면서 그 액수가 점점 커져나간다면 본인이 건물주 2세(?)이거나 억대 연봉자가 아닌 이상은 신경이 쓰이고 부담이 되기 마련. 오늘은 어쩌면 당신도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다툼의 원인이 되고 심지어 이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연인간의 돈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한번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1. 돈을 빌려가서 갚질 않아요. "여자친구가 툭하면..
제게는 3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어느날 남자친구 부모님은 그가 저와 사귀고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제가 부모님이 안계시단 이유로 그와의 만남을 반대하셨어요. 그말을 듣고 와서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는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껏 당당하게 잘 살아왔는데 그저 부모님이 없다고 헤어지란 말을 들어야한다는게 많이 상처로 남았네요. 지금껏 내가 만나고 사랑한건 누구였나 싶고, 그와의 사랑이 다른 사람 말한마디에 끝나버릴 그런 사랑인가 싶어 너무 슬펐답니다. 얼마 뒤 그도 곧 후회를 하고 제게 용서를 빌어서 다시 만나긴 했는데... 그러다가 얼마후 그가 다른 여자와 썸을 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는 순간적인 끌림이었다고 용서를 구하지만 이제는 정말 그를 보내줘야할것같은 생각이 자..
일반적으로 우리가 커플을 볼때, 은연 중에 남자가 연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 일반적이라는 것. 사실 가까운 주변만 봐도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보니, 정말 특별한 경우나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2015년도 기준으로 결혼에 골인한 대한민국 남녀를 표본으로 볼때...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67.6%, 동갑이 16.2%,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16.2%로, 아직은 남자 연상인 경우가 많긴하지만 여자가 연상인 경우가 동갑의 비율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이렇게 연상연하 커플이 점점 늘어나는건... 결혼을 서둘러야할것 같은 책임감이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감 등 연상녀..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원하는 이상형은 뚜렷했어요. 자기관리 잘하고, 가정적이고, 젠틀한 바른 생활 사나이의 이미지? 그래요, 마치 송일국이나 유재석 씨처럼요. 물론 그런 이상형을 쉽게 만나기 어렵다보니 저와 성격이나 스타일이 다른 남자도 만났어요. 하지만 처음엔 서로 잘 맞춰가는 듯 하나 결국엔 본인의 성격대로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저랑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다른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고, 만나봐야 예전과 똑같은 레파토리로 끝날 것 같은 강한 선입견이 생겨버렸네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맞춰가는건 연애 초기에나 하는 말 같고... 앞으로 50년 이상을 같이 살 사람을 만나려면 기왕이면 미리부터 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근데 문제는, 제 주변엔 그런 ..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어느덧 민족의 대이동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오랫동안 얼굴을 못보고 전국각지로 떨어져 지내던 친척들을 만난다는건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아닐수없다. 하지만 훈훈하고 따뜻하기만해야할 명절이건만 어딘지 모르게 내키지않고, 심지어 얼굴조차 보고싶지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도대체 왜 친척들을 만나고 싶지않아 하는것일까? 솔로들에겐 공감을, 친인척분들께는 그런 솔로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솔로들의 명절을 더 괴롭게하는, 명절 잔소리 TOP3! 1. 애인 안만드니? 다같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오래간만에 만난 얼굴들끼리 모여 즐거운 식사시간이 펼쳐진다. 제사음식이 많다보니 음식도 제법..
"외국인 남자친구? 오픈마인드에 질투같은건 안한다며? 좋겠다~" "근데 연애할때야 좋겠지만... 결혼까지 생각할수있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생각들... 사실일수도있고, 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외국사람이 아닌, 한국사람인 이상... 편견을 완전히 걷어내고 그들의 마인드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솔직히 외국인을 사귀어보지못한 필자가...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면 이러하다.'라는 말을 하면 모태솔로가 '연애란 말이지...'라고 말을 시작하는 것처럼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본 내용은 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해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필자의 친구 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준비했음을 미리 밝혀드린다.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오해와 ..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고, 점점 나이가 차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결혼. 물론 지금까지 연애는 잘해왔으니, 결혼도 아무 문제없을꺼야... 라고 단순히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주변의 결혼한 연인들이 모두 다 행복한게 아닌걸 보면... 확실히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귀는 사람과의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까? 사랑? 성격? 외모? 경제력? 물론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겠지만 오늘은 '행복한 결혼'을 유지해 나갈수있는 최소한이자 최대한이란 관점에서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감정과 생각을 공유할수 있는가? 연애 감정이 시작되기 전, 혹은 연애 초반에는 아무래도 상대의 외적인 측면을 더 많이 보기 마련이다. 과묵하지만 ..
워낙에 사야하는 것도 그만큼 들어가는 돈도 많아 생애 최고의 쇼핑이라 불리는 결혼. 결혼을 준비할땐 이것사고 저것사며 돈쓰는 재미(응?)에 희희락락하지만... 막상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붕뜬 마음이 가라않고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돌아오면 이런데 도대체 왜 돈을 쓴거지... 하며 후회하게 되는... 결혼식 과소비. 나는 그러지 않을거라고... 알뜰하게 결혼하겠노라고 결심하는 연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막상 폭풍과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분명히 아까워지는 부분도 많은게 또 결혼 비용일것이다. 그렇다면 결혼을 준비하는 예신예랑들은 대체 왜 결혼식 과소비를 하게되는걸까? 그리고 아낄수있는 부분은 과연 어떤것들이 있을까? 1. 분위기에 흽쓸린다. 일생일대의 한번만 할수있는, 둘이 하나가 됨을..
S양의 사연, 캠퍼스 커플로 만나 사귄지만 6년이 넘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나이는 30세, 그는 31세... 저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남자친구는 아직도 백수랍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공무원준비생이지요. 졸업후 벌써 5년째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솔직히 별로 가망이 있어보이진 않아요. 성격은 정말 좋고, 언제나 절 아껴주고, 저도 그런 그에게 딱히 불만이 있는건 아니지만... 사귀는것만 보면 나무랄때없는 그이지만, 제 나이도 벌써 서른... 결혼을 생각안할수없는 나이가 되다보니 고민이 많네요. 그는 내년까지만 더 도전해보고 안되면, 작은 회사라도 알아볼테니 그때가서 결혼하자는데... 현실적으로 그마저도 잘 될것같지 않구요. 저희 집에서도 난리예요. 남자친구..
"솔로탈출? 당연히 저도 하고싶죠. 그런데 대체 어딜가야만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주위를 둘러봐야 동성 친구들만 버글버글하고, 어쩌다 만난 '괜찮은' 사람은 알고보니 품절남이다. 그렇다고 소개팅처럼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 아니,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소개팅을 시켜줄 친구도 없다. 내 주변 친구들도 모두 다 솔로인데, 누가 누굴 소개시켜줄까.ㅠㅠ 결국 자급자족(?)이라는 답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미팅 사이트나 결혼 정보회사에 등록하기에는 아직 그 정도로 급한 나이도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로가야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수 있는걸까? "괜히 고민할 필요없어요. 인연이 있다면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죠." ...이런 운명론적 사고방식말고,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 당신의 솔로탈..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고교처세왕. 귀여운 허당 이하나와 터프하지만 귀여운 연하남(그것도 무려 고교생;) 서인국의 러브스토리. 이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보며 많은 여성들이 연하남에 대한 환상을 가졌을법도 한데... 그렇다면 연하남에게 끌리는 여자들은 대체 연하남의 어떤 매력에 그토록 푹 빠진것일까? 오늘은 여자들이 연상보다 연하남에게 더 끌리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연상 저리가? 연하남의 반전매력! 일반적으로 연하남은 왠지 남자답지 못하고, 생각이 어리고, 여자쪽에서 리드해줘야할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연상이나 동갑보다 오히려 더 남자답고 리드하는 모습을 볼때 여자들은 뜨거운 아이스 카라멜마끼야또나 차가운 핫쵸코처럼(응?) 반전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
"아~ 나도 결혼하고 싶다!"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모태솔로들에겐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미 연애는 해볼만큼 해봤고, 이제는 연애보다는 누군가에게 정착해 결혼이란걸 하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은 과연 어떤 때일까? 무서운 영화 보고 혼자서 잠자기 무서울때? 할 일 없는 주말에 집에서 티비보며 홀로 앉아 밥먹을때?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누굴 만나고 밀고 당기는 연애조차 귀찮을때? ^^; 그런 일상적인(?) 필요성 말고 보다 간절하게,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찡하고 와닿는 절실하게 결혼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그래서 준비했다. 미혼남녀들이 말하는, 연애보다 결혼이 하고싶은 순간 BEST5! 브라우저 창, 고정! 1.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할때 초등학교때부터 절친으로 지낸 S양의 결혼식에 참석한 A..
S양의 고백, 제게는 만난지 2달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난지 한달이 지나고부터 계속 결혼 이야기를 꺼냅니다. 저는 26, 남자친구는 32. 근데 결혼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저는 너무 부담스럽네요. 성격도 괜찮은거같고, 외모도 빠지지않고, 좋은 직장에... 놓치고 싶지않긴한데... 딱하나 걸리는게 아직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결혼을 자꾸 재촉한다는겁니다. 솔직히 사귀고나서 한달, 절 얼마나 안다고 결혼 이야길 꺼냈는가 싶기도 하고... 이 남자가 절 사랑해서가 아닌 그저 결혼 상대자로서 날 좋아하는건지하는 의심도 드네요. 남자가 결혼을 결심할때는 사랑하지 않고서도 그럴 수 있나요? 친구들한테 말해보면 그래도 결혼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인데 널 좋아하지 않고서 어떻게 결혼을 결심할수 있겠냐며..
올해로 서른이 된 직장인 S양. 이십대의 끝자락때만해도 하고 싶은것도 많았고, 보다 인생을 즐기다가 천천히 결혼이란걸 하고 싶었다. 연애 안하냐는 주변의 성화에도... 못하는게 아니라 아직까지 안하는거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서른이되고... 또다시 득달같이 들려오는 시집 안가냐는, 이러다 노처녀로 늙는다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올 봄에 결혼한다고 자랑하듯 털어놓으며 너도 곧 좋은 사람만날꺼라며 위로하듯 건내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갑자기 앞서가는줄 알고 결승전 바로 앞에서 잠을 자다가 거북이가 결승전에 들어가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 토끼마냥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부모님 말대로 닥치는대로 선이라도 보고, 눈도 많이 낮추고, 조금 내 기준에 안맞다싶어도 맞추면서 사는게 맞는..
여자가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은 어떤 때일까. 물론 나이가 찰만큼 찼다던가, 사귄지 오래되서 이제는 결혼해야만 할것같다던가, 심지어 혼수자금을 다 모았다던가(응?)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외적인 요소말고... 여자와 남자, 인간대 인간으로... 과연 상대의 어떤 부분에 사랑을 느끼게 되고, 심지어 인생의 가장 큰 결정 중에 하나라는 결혼까지 결심하게 만드는 것일까. 오늘은 결혼적령기에 서있는 여자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 상대인 남자들을 위해서... 여자들이 바라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 동물의 세계에선 양육강식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힘세고 강한, 그래서 먹이를 사냥해 암컷과 새끼를 먹여 살릴수..
"라이너스, 나 결혼한다. 와줄꺼지?" 학교 동창 녀석에게서 연락이 왔다. "짜식~ 한동안 연락도 없다니 자기 결혼한다고 전화하는거봐. ㅎㅎ" 제법 친했던 친구였기에 농담아닌 농담을 던졌고... 사과(?)의 표시로 가볍게 맥주 한잔 산단다. 병맥을 시켜놓고 메인 안주가 나오기전 나온 강냉이를 집어 먹고 있다가 문득 그에게 물었다. 라이너스: 그래, 성격은 잘 맞고? K군: 그럼~ 예쁘지, 성격좋지... 필자는 갑자기 궁금했다. 이제 만난지 6개월밖에 안됐는데... 무엇이 그를 결혼까지 결심하게 한걸까? 호, 혹시 속도 위반이라도? K군: 얼마전 아파서 회사도 못가고 자취방에 혼자 누워있는데... 회사 반차까지 쓰고 죽이랑 과일이랑 바리바리 싸가지고 자취방에 찾아온거야. 그때, 결심했지... 이 한몸 바치..
S양의 푸념,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연애하기가 힘들어지네요... 예전 남자친구와 좀 안좋게 헤어지고 무려 3년을 쭈욱 솔로로 살아왔습니다. 내년이면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연애를 안하고 있어서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십니다. 전 괜찮은데 주변에서 결혼은 안할꺼냐고 성화를 부리는 통에 요즘은 사람들도 잘 안만나고.. 명절에는 친척들이 결혼해라 결혼해라 스트레스를 주는 바람에 차라리 회사 나와서 일하는게 속 편한거 같아요. 주변에 도통 남자가 없기도 하고, 연애도 힘들어지고... 어느 순간 연애란걸 꼭 해야하나 이런 체념마저 드네요. 나이가 들어서 이런건지... 그냥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건지... 어쨌든 한해 한해 갈수록 연애가 점점 더 어렵네요. 이런 저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