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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낮은 온도도 문제지만 보통은 습도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동안은 가습기를 사용하지않고도 실내 습도가 40% 이상은 유지되어 줬는데 요즘엔 우리집 드레텍 온습도계도 30%대를 유지하고있다. 드디어 가습기를 사용해야하는 시기가 온것인가.


물만 넣고 간편하게 버튼만 눌러주면 수증기가 뿜어져나오며 습도를 조절해주는 가습기. 여름철 에어컨, 제습기, 봄가을철 공기청정기에 이어 이토록 편리한 가습기이건만 딱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세척! 기존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가습기가 물통형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세척이 어려워 안쪽으로 물때가 끼고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어 나왔던게 바로 가습기 살균제이고... 필자도 한때 사용했었는데...ㅠㅠ; 아시다시피 유해성 문제로인해 아기와 임산부, 어린이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특히 큰 피해와 그로인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찝찝한김에 당시 아예 집에 있던 가습기를 버려버리고 젖은 수건이나 빨래, 숯에 물붓기, 그릇에 물 떠놓기로 연명하다가. 감기 예방과 피부 건조 방지 차원에서라도 결국 가습기가 있어야할것같아 가습기를 알아보았다. 초음파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분수형 가습기, 에어미스트 가습기등 형태도 다양했고, 국내로는 한일 미스트촉촉 가습기, 신일 무무가습기, 외국산으론 미로, 샤오미, 오아, 발뮤다, 벤타, 조지루시 등 가습기 회사도 어찌나 많은지 보면 볼수록 헷갈리고 머리만 아플 지경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윤남텍 가습기.


촌스러운 연보라색에 이름도 윤남텍이라니, 성은 윤이요 이름은 남텍인가? 그.러.나. 자꾸보다보면 왠지 모르게 정감가는 디자인, 투박함의 미학이랄까.; 무엇보다 단순한 구조에서 오는 세척의 편의성! 이게 다른 그 모든걸 용서하고도남는다.



두둥, 촌스러움의 미학을 자랑하는 윤남텍 가습기의 정식 제품명은 YN-101.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63,000원인데, 단순한 형태에, 중소기업 제품치고는 가격이 비싼편이다. 하지만 역시 모든 초점은 세척의 편의성!



윤남텍 간편세척 초음파 다목적 가습기라고 적혀있다. '윤남택'이 아닌, '윤남텍'이다.;; 역시 '간편세척'을 강조했다. 여기서 잠시 스펙을 보면, 최대분무량 : 250cc,물탱크용량 : 1리터, 가습방식 : 초음파식, 연속가습시간 : 9시간, 소비전력 : 35W 이다.



구조 및 사용법은 심플함의 극치다. 전원버튼은 그저 온오프만 누르면 된다.;



그리고 분무량은 앞에있는 둥그런 조그버튼을 돌리면된다. 왼쪽으로 돌리면 적어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많아진다.



가습기 물통이 제법 커보이는데 실제로는 절반보다 조금 더 담을수있다. 많이 담으면 분무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표시선까지 물을 부어주자. 왠지 컵라면 안내 문구같군.;;




위쪽에 있는 뚜껑. 분무되는부분이 회전이 되는게 아닌 뚜껑 자체를 돌려서 분무 방향을 맞춰야한다. 대단히 아날로그스럽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단순화되어 부품이 줄고, 세척 부위도 줄게되는것.



뚜껑을 열어보자. 초음파 진동조가 보이고 투명한 플라스틱 너머로 안에 있는 기판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분무를 책임지는 초음파 진동자.



자, 이제 가동이다. 물을 표시선까지 붓는다.



뒷편의 빨간 똑딱이 버튼으로 전원을 켜면 앞쪽에 있는 전원표시부에 녹색불이 들어온다.



왼쪽으로 돌리면 분무량이 적어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분무량이 많아진다.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팔도비빔면이 먹고싶다.;




분무량을 적게 했더니 수증기가 잘 보이지않아서...



분무량을 세게했더니 수증기가 잘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민감한 분들껜 신경쓰일수 있겠는데 수증기가 형성되면서 똑, 똑, 하는 물떨어지는 소리가 작게들린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물통에 최대 1리터의 물을 담을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용량이 좀 적은거 같긴하다. 스펙에는 연속소비시간이 9시간으로 나와있는데 실제로 중간정도 세기로 해서 틀어보면 7시간 정도가 지나면 물이 다 떨어져 전원표시부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습기 청소를 해보도록하자. 먼저 위에 있는 주전자같은걸 분리하자. 그냥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리면 된다.ㅋ 저기 보면 길쭉하게 움푹 파인곳이 있는데 그곳이 솔을 보관하는곳이다. 잃어버리지않게 가습기 안에 넣을수있도록 해두었다. 청소할때마다 솔이 사라져(?) 고생하는 필자에겐, 작은 배려지만 괜찮은 아이디어다.



뚜껑을 열고...



남아있는 물을 버린다.



가습기 안을 솔로 청소한다. 다른 물때로 미끈미끈한 부분도 슥슥, 특히 진동자 부분은 정성스럽게 닦아준다. 모든게 다 오픈되있는 구조다보니 청소가 무척 간편하다.



청소가 끝났으면 물로 휙휙 몇번 헹궈주면 끝~ 예전엔 가습기 청소시간이 제일 귀찮았는데... 이제 정말 그 청소시간이 반의 반으로 줄어든것같아 흡족하다.


물론 요즘에는 에어워셔니 공기청정기능이 함께되는 가습기니 다양한 형태의 편리한 가습기가 나오곤있지만 여러가지 기능을 갖춘건 하나에 여러 기능을 넣다보니 정작 그 본연의 기능은 약간 약해지고, 가격은 오히려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비인후계가 약한(?) 필자에게 가장 필요한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 효과와 청소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크게 어필하는게 바로 윤남텍 가습기인것같다.


다만 몇가지 단점으로는 앞서 말했듯 하룻밤을 지새우기엔 약간 부족한듯한 물탱크용량(1리터)와 단순한 구조상 수증기 발생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약하게 난다는 단점이 있다는건데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을것 같긴하다.^^;


여튼 복잡한 구조의 가습기 청소가 너무너무 귀찮으신분들, 혹은 가습기 청소가 깨끗하게 안될까봐 걱정되면서도 가습기를 안쓸수없는 아기나 어린이가 있는 집의 부모님들껜 정말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이상으로 내 돈주고, 내가 사서 더 솔직한 윤남텍 가습기 리뷰를 마칩니다. 끝~


+자매품: 국민 아기 체온계, 브라운 귀적외선 체온계 IRT603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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