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로 센토사 일주 - [9th Day, Singapore->Batam]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부족한 잠에 쫒겨왔던지라 어젯밤에 다음 날은 그야말로 실컷 자보자 하고 잤는데 8시쯤 되니까 눈이 저절로 떠졌다. 습관이란 무섭군 그래. 바깥을 바라보니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그러고 보면 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그렇게 큰 비를 안 만난 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일어나서 먼저 씻을까하고 화장실 쪽으로 가는데 사촌 동생도 눈을 말똥말똥하니 뜨고 나를 바라본다. 어차피 일어난 김에 후딱 샤워를 하고 근처에 있는 약간은 허름한 중국 음식점으로 식사를 하러갔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뚝배기처럼 생긴 냄비에 새우와 오리 고기가 들어간 쫄면 비스무리한 면을, 사촌 동생은 오리 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미고랭(Mee Gorang: 면 볶음..
국외여행
2008. 9. 6.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