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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는 워터파크나 수영장 같은 인위적인(?)곳보다 계곡이나 바다같은 친환경적인 물놀이 장소를 선호한다. 물론 여름에는 이게 가능하지만 가을이나 겨울같이 날이 추울때에는 그게 어렵다. 그래서 예외적으로 겨울철은 온천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날이 추우면 추울수록 상대적으로 따뜻한 온천물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법! 추위에 약한 필자에겐 또 이런 호사가 없다.^^;

 

어릴땐 가까운 경남 부곡화와이에 갔었건만 이제는 추억속으로 사라져버렸고.;; 학창시절엔 주로 그나마 가까운 경주쪽의 경주 한화리조트 스프링돔이나 대명리조트 아쿠아월드, 통영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거제 대명 마리나 리조트의 오션베이쪽도 즐겨갔었었다. 그리고... 이번엔 경남 부곡화와이 못지않게 온천계의 전통강자라는 전남 화순의 도곡온천쪽으로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화순에 가는김에 필자가 좋아하는 천불천탑이 있는 운주사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고인돌도 가보고... 오후가 되어서야 아쿠아나가 있는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 도착했다. 

 

 

두둥! 화순 아쿠아나의 외부전경. 워터슬라이드가 건물밖으로 이리저리 똬리를 틀고있다. 아쿠아나 옆쪽으론 금호리조트가 있는데 일박을 하기로 했기에 먼저 체크인부터 하기로 마음먹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체크인을 하러가니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네...ㅠㅠ; 먼저 물놀이부터 즐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금호리조트와 아쿠아나는 건물은 다르지만 가운데 있는 길을 따라 연결되어있다. 사진에 '아쿠아나'라고 적혀있는 푯말이보인다. 입구에서 요금표를 보는데... 영업시간은 공휴일은 9시~20시까지, 평일은 10~19시, 금요일은 10~20시, 토요일은 9시~21시이며, 비수기는 주중 대인은 26,000원, 주말은 32,000원, 주중 소인은 21,000원, 주말은 27,000원. 겨울철 실버시즌은 12월9일부터 3월까지로 주중 대인은 35,000원 주말은 39,000원, 주중 소인은 30,000원, 주말 39,000원, 소인 34,000원으로 생각보다 비싼편이다. 물론 36개월 미만 아기는 무료!

 

물론 제 값 다 주고 들어가면 아깝고 리조트회원은 30% 투숙객은 20%할인이 된다. 또한 국민,농협,광주,신한,광주은행 카드는 동반1인까지 30%할인, 현대카드는 30% 포인트차감할인이 된다고 하니 어지간한 카드 소지자는 다 할인을 받을수있을듯하다. 여기에만 있는 특이한 할인이 있는데 생일자 아쿠아나 무료이용(당일만)이 가능하고 헌혈증을 현장 기부하면 무료라고! 아, 집에 있는데... 가져올껄.ㅠㅠ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입성! 찍는다고 찍었는데 역시 물이 따뜻해서 카메라에도 김이 서린다. 멀리서 봐도 물이 따뜻해보인다. 100% 천연 온천수라서 아기들 아토피에도 걱정없다고...

 

 

편안한 자세로 뒤로 기대어 수압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디 마사지는 종아리, 엉덩이, 허벅지, 허리 쪽을 다 마사지 해주고, 파워마사지 허리 부분, 넥 마사지는 뒷목부분을 잘마사지해준다고... 왠지 이천 테르메덴 온천에 갔을때가 생각나는군...ㅎㅎ 장시간 운전한다고 피곤했는데 수중 마사지 한번... 보글보글 꽤나 강한 수압으로 물길이 쏟아져 나오며 온몸을 마사지해준다. 나른나른...ㅎㅎ 참, 필자도 수모를 쓰지않고 캡모자를 쓰고있는데 여기서는 안 예쁜(?) 수모말고 캡모자나 두건으로도 대체 가능하니 굳이 수모를 대여하실 필요는 없을듯. 또한 몸매에 자신없는(윙?) 분들을 위하여 수영복 위에 비치웨어나 면티 착용도 가능하다.


 

버섯을 꼭 빼닮은 분수. 저기서도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진다. 아이들이 구명조끼와 튜브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귀엽다. 참고로 어린 아기들은 꼭 방수기저귀를 해야한다고...ㅎㅎ 수질관리 차원일까? ^^; 어쨌든 물이 상당히 깨끗한 느낌이다. 좋은 온천에 갔을때 그러하듯 피부를 만져보면 미끈미끈하다.

 

 

왼편으로 보이는 두개의 미끄럼틀(?)은 스피드 슬라이드라고 하는데 길이가 무려 10m라고... 스릴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도전!

 

 

이건 아쿠아 플롯트, 챌린지코스라고 하는데... 부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장애물을 넘어갈수있는 체험을 할수있는 시설인듯하다. 제법 많은 아이들이 도전하고있었다.ㅎ

 

 

뜨끈한 실외 노천탕. 일본에선 이런 노천탕에 원숭이도 기웃거린다고 하던데...ㅋ 어쨌든 차가운 겨울바람에 얼굴은 서늘하고, 몸은 따뜻하니 온천물의 따뜻함이 배가 되는듯하다. 천국이 따로없다.^^; 

 

 

배가 고파져서 2층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다. 식사 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내부는 한산하다. 돈가스를 시키고 라커(무료)에 넣어둔 깍은 과일과 음료수를 가지고 왔다. 참고로 돗자리, 병음료, 음식물은 기본적으로 반입금지인데 생수, 음료수, 영유아용 이유식은 반입 가능하다고...

 

 

이상하게 워터파크에 오면 꼭 먹어줘야할것같은 돈까스. 사실은 대부분의 워터파크 내 음식점이 비싼 가격에 비해 음식 맛이 별로거나 부실한 편인데 그나마 돈가스 맛은 평균 이상은 하기 때문.ㅠㅠ; 양이 그리 많진않아서 이걸 먹고 1층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을 하나 더 사먹었다.ㅎ; 


 

식사를 하며 아래편을 내려다보니 키즈 풀장이 보인다. 엄마, 아빠들은 선베드에 한가로이 누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쉬고(?)있다. 그리고 저 뒤쪽편으로 나가면 여러가지 이벤트 노천탕이 있고, 여름철엔 파도풀과 놀이분수도 운영한다는데 아쉽게도 동절기라 이용해보지 못했다. 내년 여름엔? ^^;

 

 

드디어 물놀이를 마치고, 체크인을 한 다음 방으로 들어왔다. 뜨끈한 바닥에서 몸을 잘 녹여주기 위해 온돌바닥으로 선택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4인 기본형인 패밀리형인데 이곳 화순 금호리조트는 평수에 따라 패밀리형(4인, 58.7㎡), 패밀리디럭스형(4인, 58.7㎡), 스위트형(5인, 91.8㎡), 스위트디럭스형(5인,91.8㎡), 스위트C형(8인, 117.5㎡), 로얄스위트형(10인, 236.6㎡)등으로 나뉜다고...

 

 

거실의 모습. 필자가 선택한 룸은 거실과 안방, 화장실, 그리고 부엌이 딸려있다. 좀 치우고 찍을걸.ㅠㅠ;

 

 

가구들이 약간 올드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비하면 괜찮은편인듯. 밖에는 베란다가 있어서 수영장에서 젖은 수영복을 말리기 좋을듯...

 

 

부엌은 이런 모습. 밥솥과 냉장고, 쿡탑, 취사도구, 젓가락, 숟가락, 밥그릇, 국그릇 일체가 있고 여기서 조리해 먹으면된다. 저녁은 여기서 해먹고 조식은 내일 아침 체크아웃 후 따로 해결할 예정.ㅎ

 

 

저녁 산책후 바라본 금호리조트의 전경. 크리스마스 특집인지 나무에도 예쁘게 조명 장식을 해두었다. 낮에는 따뜻한 온천에서, 저녁엔 서늘한 공기를 맞으니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

 

 

사람은 현재 누리고 있지 못한 것에서 더 큰 반전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던가. 추운 날씨에 즐기는 뜨끈~한 온천... 역시 겨울 여행의 별미가 아닐까싶다.^^ 이상으로 내 돈 주고 내가 다녀와 더 솔직한, '겨울하면 온천 여행! 겨울 물놀이는 전남 화순 아쿠아나 & 금호리조트!' 편을 마칩니다. 끝~

 

+자매품: 온천에서 물놀이 하고 캠핑카도 즐기고, 경기 이천 테르메덴 & 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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