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사천으로 가는 길에, 사천까지 딱 1km 못미치는 지점에서 꺽어들어가면... 강주 연못이란 곳이있다. 진주의 중심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천쪽도 아닌터에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야말로 숨겨진(?) 비경이지만... 덜 알려진 명성에 비해선 정말 괜찮은 곳이란 입소문을 듣고 발걸음을 옮겼다. 드디어 강주연못에 도착.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려니 이미 먼저 온 손님(?)들이 계신다.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있다. 여기서 잠깐, 강주연못의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고려시대 진주의 옛지명이 바로 강주(康州)라고 한다. 고려시대때 이곳에는 진영터가 있었는데 조선시대때 이곳이 연밭으로 바뀌었는데 조선 말에는 유학자 강영지 선생이 일호정(一湖亭)을 지어 영남..
해마다 벚꽃축제 시즌이되면 필자는 고민에 빠지곤한다. 경남권에서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진해 여좌천에서부터 경주 보문단지, 하동 벚꽃십리길까지... 가긴 가야겠는데, 대체 어딜 가야하는걸까.^^; 아무래도 사람이 지나치게 붐비는곳을 싫어하는터라 사람의 물결에 휩쓸려서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는 진해쪽보단 그나마 조금은 한적한 경주쪽으로 가곤했었는데... 얼마전 이사온 진주 근처에 숨겨진(?) 벚꽃 명소가 있다고 한다. 이름하여 사천 선진리성! 봄이 비교적 빨리 왔음일까.어느덧 벚꽃이 만개를 넘어 벚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며 떨어지는걸 보며 평일 내내 애만 태우다, 결국 주말이 되어 더 늦기 전에 부랴부랴 선진리성을 찾았다. 진주에서 20여킬로를 달려 도착한 사천 선진리성. 확실히 가깝긴 가깝다. 오전 11시, 비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자이언트, 제빵왕 김탁구,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는 영화 써니, 그리고 현재 절찬리(?)에 방송중인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옛날(?)이 배경이라는것?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것? 뭐 그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들은 공통점은 바로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라는것! 사실 예전부터 한번쯤 와보고싶던 곳이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엄두를 못내고있다가 큰아버지댁을 방문한 김에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응?)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찾았다. 드디어 도착한 합천영상테마파크, 두둥! ...이라고 하지만 사실 큰아버지댁에서 5분 거리.^^; 날씨도 춥고 거의 마지막 입장 시간이라 차들이 많지는 않았다. 뭐 사람들 적으면 사직찍기는 더 좋..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해오름 예술촌.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갤러리를 만들고, 운동장을 개조하여 공원을 만든 곳... 예전부터 많이 들어 오던 곳이라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마침 독일 마을에서도 그리 멀지않다고 하여 운전대를 돌렸다.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과연 어떤 곳이기에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일까. 내심 궁금해하며 도착한 이곳에선 송창식, 김광석등의 흘러간 통기타 가요 선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왠지 80년대 분위기도 나고, M.T 온 기분도 나는게 묘하다^^; 해오름 예술촌의 전경.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곳이라던데... 왼쪽편의 건물은 학교 건물같은 분위기도 풍기지만 왼쪽 편으론 솟을(?) 지붕들이 설치되어있어 어딘지모르게 이국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사진에는 일부러 안보이게 잡아 별로 안보이지만 많은..
해발 461m의 통영 미륵산... 산을 즐겨 오르는 이들에겐 그리 높은 산은 아닐것이다. 필자도 어린 시절 통영에 살때나, 근래에는 부서 야유회 겸해서 미륵산을 탄 적이 있다. 산은 그를 오르는 자에게만 정상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했던가. 산행이란 고생(?)끝에 얻는 아름다움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한가닥의 케이블 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휙휙 지나가는 경치를 바라보는것도 꽤나 운치 있는 일일것이다. 자, 이제부터 필자와 함께 한려수도 케이블을 타고 미륵산을 올라보도록하자^^ 경상남도 통영 봉평동에 위치한 미륵산 케이블 카 센터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이 있는 시간을 고작 2시간 남기고 왔을뿐이지만 아직도 넓은 주차장을 차들이 빼곡히 메우고있다. 케이블카의 인기를 반증하는걸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무언가에 대해 기원할때 특히 산에 있는 신들에게 기원할때엔 기도와 정성이 담긴 돌을 쌓아 소원을 빌었다고한다. 산위로 올라가다보면 종종 그런 작은 돌산들이 쌓여있는것도 그런 이유이리라. 강화도 마니산을 올라가면 있는 거대한 규모의 돌탑들도 비슷한 맥락인듯하다. 그런 돌탑이... 강화도가 아닌 경남, 그것도 마산에도 있다고? 우리 부서 김주임으로부터 그런 제보(?)를 듣고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해양조선대전에 참가했다가 돌아오는길에 잠시 마산 양덕동 뒤쪽에 있는 팔용산에 들렀다. 팔용산 올라가는 길... 초입엔 통나무로 만든 계단이 놓여있었다. 나무 뒤쪽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보인다. 얼마 걷지않아서 금방 무언가가 보인다. 그렇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돌탑이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