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사랑과 영혼처럼. 도예의 매력에 빠지다...^^
라이너스™
2009. 8. 28. 21:25
반응형
진영 휴게소 안 벽쪽에 보면 "건축도자의 새로운 선택,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이라는 글과 함께 클레이아크 미술관 사진이 붙어있다. 직장인 통영과 집인 부산을 주말마다 오가면서 수시로 봤던 사진이었지만 언젠가 꼭한번 가야지 하는 마음만을 뒤로한채 까맣게 잊고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를 처음 만난 날, 우연히 클레이아크 얘기가 나왔고, 언젠가 함께 그곳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여기서 잠깐, 클레이아크, 클레이아크 하는데. 과연 무슨 뜻일까?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뜻하는 아크(ARCH)를 조합한말로써 건축도자(Architectural Ceramic) 분야를 뜻한다고한다. 쉽게 말해서 건축과 도자 분야의 퓨젼 개념이랄까... 옛스러운 느낌의 도자와 현대식이라는 건축 분야의 만남... 참신한 아이디어인듯^^
클레이아크 미술관 입구의 전경. 도자하면 옛스러움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무척이나 현대적이고 깔끔한 건물이다. 2001년도에 아이디어가 나왔고, 2006년도에 첫 오픈을 했다고한다. 입구에서 티켓을 끊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문득, 소성, 무소성이란 단어가 보인다. 이게 머지? 알고보니 체험관이란 곳이 있어서. 직접 자기를 만들어볼수있다고 한다. 이때 소성은 완성 후 가마에 굽는 과정을 거치는것이고, 무소성은 제작 후 그냥 바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한다. 단순한 마음에 무소성으로 해서 들고가야지 했는데.. 찌그러지고 바스러져서 나중에 후회를...ㅠㅠ 정말 오래도록 보관하고싶다면 소성을 선택하시길..^^;
클레이아크 타워를 지나 체험관으로 들어서자. 잠시후 숙달된 조교님의 소개와 함께 강의가(?) 시작되었다. 한 테이블에 4명씩 앉아(우리 테이블엔 우리커플과 또 다른 커플^^) 지루하지않게끔 간단한 게임으로 체험이 시작되었다. 이제부터 찰흙으로 그릇이나 악세사리를 만들건데 게임에서 이긴 팀이 보다 많은 찰흙을 얻을수있단다. 처음엔 점잔빼고 있던 사람들도 그말을 듣곤 눈에 불을켜고 게임에 임한다. 게임은 두가지. 찰흙을 얼마나 길게 늘어뜨리느냐가 첫번째, 찰흙을 얼마나 둥글게 펴서 만드느냐가 두번째 미션이다.
사진도 안되고, 격식을 갖추어야하고, 엄격한 분위기의 미술관이 아닌. 찍고, 만지고, 느끼고, 체험할수 있는 미술관, 클레이아크...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으시다면 마치 사랑과 영혼의 한장면처럼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흙을 만져(?)봄은 어떨까...^^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