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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사연,

 

자기 자신의 문제로 연애할 겨를이 없대요. 절 사랑하지않는건 아니지만... 곁에 있어줄수없대요.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아무리 붙잡아도 그는 결국 떠나갔습니다.


그런 그의 곁에 내가 끝까지 있어줘야하는건 아닌가. 저는 실연의 아픔과 그에게 해줄수있는게 없었다는 자책감에 시달렸죠. 그리고 며칠뒤 인스타그램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여자친구와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고있는 그 모습. 언젠가부터 제 앞에서는 한번도 보여주지 않던 그 환한 미소.


며칠전까지만해도 얼굴 마주하던 그의 모습이 마치 모르는 그 누군가를 보는것처럼 낮설게만 느껴졌습니다. 불연듯 폭발적인 미움과 증오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불행한데... 혼자서 세상 다가진것처럼 웃고있는 그의 모습이 보기싫어요. 어떻게 하면 그에게 복수할수 있을까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

 

 

 

 

술마시고 그의 집앞에 찾아가서 주사 부리기

둘이 데이트하는곳 찾아가서 깽판놓기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안좋은 소문내기

힘센(?) 오빠들 시켜서 때려주기

 

사실 헤어진 남자친구에 할수있는 합법/비합법적인 복수 방법은 다양하다. 그리고 위의 방법들은 비교적 즉각적으로, 어렵지않게 시도할수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에게 당신이 받았던것만큼 괴로움과, 아픔은 주진못한다. 오히려 망가지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당신을 업신여기고 우습게까지 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선 이런 행동들은 복수라기보다 더 비참해지는 나를 확인할수밖에없는, 자학일지도 모른다.

 

"즉각적이며, 어렵지않은 복수가 타당하지 않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울지라도 보다 효과적인 복수의 방법도 있다는 말인가요?"

 

당신, 제법 눈치가 있고 영리하다. 물론이다.

 

일단 복수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을(?) 만들어야한다. 그려려면 당신 속에 스며든 아픔의 감정을 털어내는게 필요하다. 커튼을 활짝 밀어졌히고, 창문을 활짝 열어 방을 환기시키고, 눈물, 콧물 자국 묻은 배개피와 이불을 빨아 햇빛에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미뤄뒀던 방청소를 시작해보자. 



 


머리를 하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장농 안에 넣어두었던 가장 예쁜 옷을 꺼내입자.

그를 만난다고 소홀히했던 친구들, 지인들, 가족들, 고마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도 가져보자.

바쁘다고 미뤄왔던 공부, 스터디, 영어회화, 운동, 각종 취미 활동 등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도 가꿔보자.

 

그 없이도 홀로 당당할수있고, 홀로 아름다울수있는게 바로 당신이란걸 스스로 확신시켜보자. 복수는 현재의 상태에서, 그저 분한 마음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다. 복수는 자신을 이길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놓고 이기는걸 확인만 하는것이다. 그리고 그 '이길수 있는 상태'란 바로 당신이 바로 서는 상태다.

 

새로운 사랑의 시작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지마라.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면 밀어내지마라. 모든 사람이 그런게 아니고, 모든 사랑이 아프기만한건 아니다. 지나간 사랑의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만 지워진다고 했던가. 분명 당신의 아픔까지 새살이 돋게 해줄 후시딘같은 남자가 당신 곁에 찾아올것이다.

 

그가 없어도 행복한 모습, 그를 떠나 오히려 더 아름다운 모습. 내가 가장 행복한 상태에서 별로 행복하지 않은 상대방을 내려다보는것. 어쩌면 그게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할수있는 최대의 복수가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당신을 버리고 간 그 나쁜놈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바로 당신을 위해서다. 나 싫다고 떠나가버린 그에 대한 기억에 발목잡혀 괴로워만하기엔 당신의 인생은 너무 아깝고, 또 앞으로도 행복할수있는 시간은 많으니까. 그리고 당신은 그 행복을 누릴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헤어진 애인에게 절대 해선안될 4가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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