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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고백,

옛 직장에서부터 알고 지내오던 사람을 오래간만에 만났어요. 샤프한 외모에 사교성도 좋아서 내심 호감을 가지고있던 남자였는데요. 오래간만에 만나니 괜히 설레이기도하고 두근거리기도하고... 왠지 데이트하는 느낌이 들어서 하루종일 콩딱콩딱했네요. 그리고 그의 차로 저희 집에 바라다 주는길...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대화를 나누는데... 예전엔 절 어린 동생으로만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많이 예뻐졌고 여자로 보인단 말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서서히 분위기가 무르익고 손을 잡았는데... 거기까진 저도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키스를 시도하더니 제 몸을 막 더듬는거예요. 아직 사귀잔 고백도 없었고 또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래서 살짝 밀쳐내며 너무 갑작스럽다고 이야기했는데... 실망했는지 그 사람 표정이 왠지 안좋더라구요.

제가 보수적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최소한 사귀자는 말은 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때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남자들은 보통 좋아하면 사귀잔 말도 없이 스킨쉽을 먼저 하나요? 물론 그에게 마음이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너무 이른거같기도하고... 또 절 쉽게 보는거같기도해서 기분이 별로 좋지않은것도 사실이네요. 그가 또 그랬을경우 계속 거부만 한다면 제가 그에게 호감이 없어서 그런거라 오해할것 같기도 한데... 다음번엔 어떻게 잘(?) 거절해야할까요?

마음에 없는 사람의 스킨쉽은 성추행이요, 당연히 따귀가 석대지만... 마음에 있는 남자로부터의 스킨쉽은 거절하기도 참 애매할것이다. 거절하자니 자신에게 호감이 없다고 판단할까 두렵고, 그렇다고 받아주자니 자기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기분 나쁘고... 진퇴양난, 그야말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난감하기 그지 없을것이다.

S양이 보수적인걸까, 아님 남자가 지나치게 개방적인걸까? 오늘은 호감은 있지만, 사귀기도 전에 지나친 스킨쉽을 시도하는 남자의 속마음과 이에 대처하는 당신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애초에 그런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인걸까요? 아님 그가 지나치게 개방적인걸까요?"

고민에 빠져있는 S양. 아마 그가 마음에 없는 상대였다면 그녀는 고민자체를 하지않았을꺼다. 오래간만에 만나서,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스킨쉽? 이건 매너와 배려가 없는거다.

진짜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그렇게 노골적이고 능글맞은 스킨쉽?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남자라면 시도도 못한다. 그는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기보다 그저 '여자'로 여겼을뿐이다.

물론 스킨쉽은 일반적인 단계보단 분위기를 많이 타는 경향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업시키는 가벼운 스킨쉽이 아닌, 상대에게 당혹감을 줄 정도로 한발짝 더 나간 스킨쉽은 상대에게 실망감을 줄수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이럴땐 그냥 참고 있지말고 당신의 의사와 마음을 확실히 밝혀라. 연애는 둘 모두 좋자고 하는거지, 어느 한쪽만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하는게 아니니까.



2. 설혹 호감표시일지라도...

"스킨쉽요? 호감의 표시죠... 나름 고백의 의미도 있구요."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이와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스킨쉽을 시도했을때 여자가 거부하지않으면 자기에게 마음이 있는거라는... 일종의 떠보는 방법으로 시도한다는것. 물론 가벼운 악수, 멋적은 손잡기, 차도에서 안쪽으로 끌어당기며 살짝 어깨를 감싸준다던가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않은 스킨쉽은 둘 사이 호감의 도화선이 될수도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뭐든 무리한 시도가 문제다. 아직 사귀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걸음 더 나간 과도한 스킨쉽은 상대에게 거부감과 부담을 안겨줄뿐이다. 결국 배려가 부족하단말.

물론 당신 또한 상대에게 호감이 있을경우 거절하기 애매할때도 있다. 스킨쉽을 거절하면 상대에게 호감이 없어서 거절하는것처럼 보이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그를 좋아하지만 그의 스킨쉽이 아직까지 부담스럽거나 힘들다면... 굳은 표정을 짓고 화내기보다 당신의 솔직한 마음을 그에게 밝혀라. 아직까진 어색하고 두렵기도한 마음을 그에게 솔직히 털어놓는거다.

"아직은 좀 부담스러워요,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요?"

..하고 귀엽게, 조금은 수줍게...^^; 하나를 허락하면 둘은 더 쉽게 요구하는게 남자의 심리다. 지금 선을 긋지않는다면 다음에는 더 거절하기 힘들어질것이다.



3.스킨쉽이 사랑의 담보가 되어선 안된다.

"하지만 저도 그를 좋아하는데... 혹시 제가 거절한다고 그가 상처받아서 제게서 마음이 떠나버리면 어쩌죠?"

그가 떠날까봐 싫지만 참아야 한다고? 스킨쉽을 거부하면 그가 떠날꺼라고? 호감이란, 사랑이란 그 자체로 순수한 것이어야한다. 스킨쉽이 담보가 되어선 안된다. 스킨쉽을 못하게 하면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다고? 그렇다면 그는 당신을 좋아한게 아니라 스킨쉽을 좋아한거다. 답이 나오지 않는가.
 
그가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당신이 마음의 문을 열때까지 기다릴것이다. 연인이 원하는거라고 뭐든 들어줘야한다는 착각을 버려라. 보다 자존감을 가져라. 사랑을 담보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남자라면 그와의 만남 그 자체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스킨쉽이란 양날의 검이다. 완급 조절만 잘하면 남자와 여자사이의 분위기를 보다 부드럽게 해주고 고조시켜주는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밀어붙임으로 시도된다면... 좋은 분위기는커녕 다른 한쪽이 싫은걸 억지로 참게되고, 심지어 상처까지 받게 된다는걸 잊지말아주시길... 결국 연애란, 사랑이란... 혼자가 좋자고 하는게 아닌 둘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 하는거니까...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만 있지않는다면 그 좋은(?) 스킨쉽을 가지고 부담스러워할 이유도 거절당하고, 또 따귈(?)맞을 이유도 없을테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킨쉽 BEST 4
+자매품: 여자들이 싫어하는 스킨쉽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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