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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학창 시절 같은 과에 J양이란 친구가 있었다. 177CM로 어지간한 남자보다 키가 크고 좀 좋은 체격(?)에 얼굴은 약간 곰돌이스럽게(응?) 생긴 친구로... 친구들은 그녀를 곰돌이 푸우라고 불렀다. 타 단대 수업을 2개나 같이 듣다보니 가끔 같이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자판기 커피를 한잔씩 마시기도 했는데... 그녀는 종종 이렇게 한탄을 하곤 했다.

J양: 요샌 커플들만 보면 짜증나.

라이너스: 왜?

J양: 커플이라서...;;

라이너스: 그, 그게 뭐야.;;

J양: 아, 내게 정말 연애란 있을수 없는 일인걸까? 그래, 솔직히 덜생긴 외모에, 키까지 크지... 누가 이런날 좋아하겠어.


단지 기회가 없어서,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연애를 못한다고 믿는 기회부족형 솔로들도 있지만... 자기가 못생겨서, 뚱뚱해서, 심지어 키가 커서 연애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자존감 결핍형 솔로도 존재하는데... 바로 J양이 그런 유형의 솔로가 아닌가. 이런 경우 어떡하면 좋을까. 현대 의학의 힘을 빌려 성형 수술을 하고, 지방흡입을 하고, 키 축소 수술(응?)이라도 받아야 하는걸까. 오늘은 스스로가 부족해서 연애를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솔로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몇가지 조언을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나는 못생겼으니까...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렛미인에서처럼 성형 수술말고는 답이 없는걸까? 실제로 손을 댈수 없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의 경우 성형수술도 하나의 답이 될수있겠다... 하지만 본판이 그리 나쁘지않음에도 그저 자신감이 부족해서 스스로를 못생긴다고 여긴다면 성형수술을 해봤자 만족하지 못할것이고, 다시 한번 칼을 대는(응?)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이 못생겼다고 판단하기 전에 먼저 이미지 변신부터 해보자. 헤어스타일, 화장법, 패션만으로도... 당신은 놀랄만큼 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필자의 학교 동기 중에 머리는 올빽으로 해서 뒤로 질끈 묶고, 두꺼운 안경을 쓰고, 옷도 바지에 남방 같은 지나치게 베이직한(?) 옷만 입고 다니는 여학생이 있었다. 어깨는 항상 축늘어져있고, 왠지 구부정한 모습에, 늘 혼자 다니고 자신감이 없어보이고... 식당에서 혼자 밥먹고 있는거 보면 왠지 불쌍해보여서 나라도 옆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어줄까하는 안쓰러움까지 들게하는 여학생이었다.

하지만 방학이 지나고 나서... 그녀의 변신은 놀라웠다... 약간 튀어나와서 머리를 까니 황비홍처럼 보였던 앞머리를 굵게 웨이브진 헤어 스타일로 바꾸고, 고시생을 방불케하는 안경은 간곳 없고, 화사한 화장에, 나풀나풀 거리는 원피스까지... 출석부 부를때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대리출석하러 들어온 딴 사람인지 알았다.; 그리고 늘 구부정하던 모습은 간곳없고 쫙펴진 어깨에, 얼굴에는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그리고 그 자신감 있는 모습이 그녀를 더욱 화사하게 보이게 했다. 단지 외모가 바뀌었을뿐인데... 사람의 성격까지 바뀐것.

사실 스스로가 본인의 스타일을 바꾼다는건 결코 쉽지않다. 옷을 사도 자기가 늘 사던 스타일의 옷만 사게 되고, 헤어 스타일도 늘 편하게 해오던 스타일을 하게되고, 화장? 안해본 사람이 처음 하면 귀신처럼 허여멀건 얼굴에 쥐잡아 먹은것 마냥 새빨간 입술이 되기 십상이다. 이런 매너리즘을 깨고 싶다면? 결국은 전문가가 답이다. 처음엔 조금 비싸더라도 유명한 헤어샵에 가서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아보고(일단 한번 찾아내면 다음부턴 조금 저렴한곳으로 바꾸어도 무방하다.), 메이크업을  가르쳐주는 강좌 같은것도 많이 찾아 듣고, 늘 관련 서적이나 잡지를 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아내는것도 필요하다. 처음이 어려울뿐 일단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게되면 분명 고생끝에 낙이 올것이니 일단 시작할것.

 



2. 여자치곤 키가 너무 커서

남자는 키가 작은게 컴플렉스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여자들은 키가 큰게 컴플렉스인 사람들이 많다. 서두에 필자에게 하소연을 했던 J양 또한 그런 케이스였다. 177cm에 힐을 신으면 어지간한 남자보다 컸다. 그녀는 자기가 키가 커서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늘 하소연을 했다.

하지만 그녀가 한가지 간과하고 있던 사실은 문제는 키가 아니라 다른곳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모든 남자들에게 지나치게 털털하게 행동했고, 늘 동네 바보 형같은 표정과 말투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남녀를 가리지않고 쉽게 친해질수 있는 그 털털함이 자신의 매력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한가지 더. 그녀는 키가 커서 연애를 못한다고 하소연하면서 정작 푸짐한 체중은 줄일 생각을 하지않고있었다.

키가 커서 연애를 못한다고? 제발 문제를 엉뚱한데 돌리지말자. 슈퍼 모델들은 키가 커서 연애를 못하는가? 외모를 꾸미고 다이어트를 하고, 좀 더 여자답게 행동해야... 남자들이 그녀를 '여자'로 봐주는건 당연한거 아닐까. 또 한가지 더... 그녀는 자신의 키가 177cm에 5cm 힐만 신어도 183cm는 된다고 늘 그보단 큰 남자를 만나야한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연애, 그렇게 범위까지 확 좁혀버리니 더욱더 하기 힘든건 당연한 이치지 않는가.

그녀의 하소연을 듣다 듣다 못한 필자는 결국 조금 아플수있겠지만 돌리고 돌려서 부드럽게 그녀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달했고 그녀는 수긍하는 기색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170cm 키의 남자에게 고백했고... 둘은 연인이 되었다. 필자가 지켜보니 제법 알콩달콩하더라...^^;



3. 난 뚱뚱해서...

자기는 화장도 해보고, 예쁜 옷도 입어보고... 어떻게 해도 안된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다리가 뚱뚱한데 짧은 치마를 입고 옷이 안맞다고 투덜댈게 아니라, 뱃살이 복스러운데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하소연할게 아니라... 예쁜 옷보단 다이어트가 먼저다.

날씬한 친구가 먹는다고 똑같이 따라서 먹지마라. 혹시 학창시절 당신은 어젯밤 공부를 하나도 못했다는 친구의 말을 믿었던가? 그렇다면 당신은 성적이 나오고 나서 성적을 잘받은 얄미운 그녀를 그저 노려볼수밖에 없었을것이다. 이 또한 마찬가지.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그 친구는 어쩌면 당신이 안보는곳에서 안간힘을 쓰며 러닝머신을 뛰고 있을지도 모른다.

뭐? 운동해도 살이 안빠진다고? 천만에, 당신은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을뿐이다. 헬스장 가서 TV보면서 러닝머신 설렁설렁 20분 뛰고 배털기 기계 몇번하고 집에 돌아오길 몇번 해보고... 심지어 3개월치 끊어놓고 바쁘단 핑계로 몇번 나가보지도 않고 다이어트 해도 안된다는 말은 하지마라.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불가능하다면... 비싼 돈을 들여 퍼스널 트레이닝이라도 받아라. 예뻐질수있다면...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면... 과연 그게 정말 비싼 돈일까? 정말 간절히... 미친듯이 연애하고 싶다고? 그렇다면 정말 간절히, 미친듯이 운동하라. 혹시 아는가. 당신은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일지도 모른다.



난 어차피 안된다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럴꺼라고? 연애하기 싫고 지금 이대로도 좋다면... 그런 핑계도 괜찮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왜 남자들이 내게 오지않을까 하고 한탄만 하지말고 남자들이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당신을 바꾸려는 노력부터 하라. 세상에 공짜로, 저절로 주어지는건 절대 없다. 아니, 혹시 그런 기회가 찾아왔을지라도 어쩌면 그건 콘도 이용권이 당첨됐다거나 공짜로 휴대폰을 바꿔준다는 말처럼 사기일지도 모른다.

얼마 전 어떤 사람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자기 외모가 정말 정말 못생겨서 성형수술이 아니면 연애란걸 못해보고 죽을것같다고... 물론 성형으로 자신의 외모와 자신감이 업그레이드 될수있다면... 필자 또한 성형에 그렇게 크게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성형에 앞서 먼저 지금 현재 본인의 스타일이 자신에게 정말 맞는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려는 노력은 해봤는지부터 먼저 고민해볼 일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 결국 노력만이 살길이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의 연애에 눈부신 서광이 비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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