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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간의 스킨쉽...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그 사랑을 보다 타오르게 만들어주는 촉매가 되어주기도 하는 기분 좋은 교감.^^ 하지만 이렇게 좋은 스킨쉽도 어느 한쪽이 거부감을 가진다면 그것도 난처한 일인데... 오늘은 스킨쉽을 싫어하는 여자친구 S양 때문에 고민 중인 K군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


K군의 이야기 ♂

여자친구가 스킨쉽을 싫어합니다. 손을 잡거나 포옹, 키스까지는 허락하는데...그 이상은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녀를 만지려(?) 했다가 "왜 이래?"하면서 제 손을 확 뿌리친적도 있답니다. 완전 화난  표정으로 시선을 외면하는 그녀의 모습.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화난 표정으로 있는 그녀를 애써 달래보긴 하지만... 사실 저 역시 당황스럽고 민망했어요.

물론 스킨쉽이 꼭 애정의 척도는 아니지만 정말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걸까, 나 혼자만 열올리는건 아닐까하고 자신감이 점점 없어져갑니다. 원래 그녀가 좀 그런면이 있는줄 알고는 있었지만 이게 계속 되다보니 괴롭네요. 혹시 이 여자랑 스킨쉽은 꿈도 꾸지 말아야하는건가요? 물론 스킨쉽이 전부는 아니지만 다른 커플들은 다들 잘 하고있는걸 나만 못하니 억울하기도하고, 심지어 이런걸 참고라도 그녀와 계속 만나야하는건가까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녀는 도대체 왜 스킨쉽을 거부하는걸까요?


솔직히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연인과의 스킨쉽을 꿈꾼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손잡기로부터 시작해서 포옹으로 넘어가고 키스로... 그렇게 한단계를 넘어가게 되면 또 다른 단계를 하고 싶어하고, 또 그 한단계를 넘어가면 또 다른 단계로 넘어가고 싶어하는게 남자들의 본능. 물론 대부분의 여자라면 키스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허락한다. 하지만 스킨쉽에 유독 거부감을 많이 가지는 여자는 그 상위(?)단계에서부터는 강하게 거부하고 심지어 화를 내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그녀는 도대체 왜 스킨쉽을 거부하는걸까? 당신을 못믿어서? 아니면 딴 마음이 있어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고, 이유를 알아야 해결이 가능한법이다. 여기서 잠시 그녀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도록하자.


S양의 이야기 ♀

저도 그를 사랑합니다. 뽀뽀나 키스까지는 저도 좋아요. 근데 한걸음 더 나가서 그의 손길이 다른곳까지 다가오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않아요. 그를 사랑하는것과는 별개로 움츠러들게되고 왠지 두렵기도하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의 손길을 밀어내게되고 뿌리치게되죠.

싫다고 하는데도 포기하지않고 계속 들이대고 시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내가 상처받아도 좋은걸까 하는 섭섭한 생각도 들고.... 아직 우리 사귄지 한달도 채 안됐는데... 이럴려고 나랑 사귀자고 한걸까, 나보다 내 몸이 더 좋은걸까 하는 나쁜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제가 강하게 거부하면 그가 섭섭해하는거 잘알고, 그래서 미안하기도해요. 남들은 다들 잘 한다는데 저만 유별난거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말 저를 사랑한다면... 제가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하면 조금 기다려줄수도있지않나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어떤가? 당신을 싫어해서도, 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지? 그녀는 단지 아직까지 스킨쉽이 두렵고 부담스러울뿐이다.  절대 서둘러선 안될게 바로 스킨쉽이다. 그건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않나'하고 섭섭해할 문제만은 아니다. 상대를 정말 사랑하는데도 몸이 그렇게 반응한다면 어쩔수없는 부분이니까. 결국 시간만이, 그리고 둘 모두의 노력만이 해결해줄 문제다. 억지로 밀어붙이기를 반복하다 거절당하고, 결국 또다시 실망하기만을 되풀이하지말고... 혼자서 끙끙 앓기보단 그만큼 더 표현하고, 또 배려하고 있다는걸 상대에게 알린다면... 그녀 또한 언젠가는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일 날이 반드시 올꺼다.


물론 당신도 남자, 같은 남자인 필자로써도 사리가(응?) 나올때까지 무조건 참으라고하진 않겠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무조건적으로 스킨쉽을 밀어붙이고 강하게 압박하기보단, 그녀가 거부한다는 신호를 보이면... 일단 잠시 멈추고...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기에 그 사랑하는 사람을 만지고 싶고 그럼으로써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는 것을, 남자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참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보아라. 당신이 먼저 솔직하게 나오면 그녀 역시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자신의 두려움 내지는 부담감이라는 자신의 감정을 비춰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치며 그녀 또한 스킨쉽에 대한 거부감을 점차 줄여나갈수있을것이다. 극복은 결국 두려움을 인정하는것부터 시작되니까.

연인간의 스킨쉽은 결국 목적이 아니라, 사랑을 보다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의 하나다. 상대를 진정 사랑한다면 급하게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하기보다, 그럴수록 오히려 상대를 더 배려하고 더 아껴줘라. 절대 순서를 착각하지마라. 상대의 몸을 열려고 애쓰지말고, 상대의 마음을 먼저 열기위해 애써라.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응?)건 결국 매서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었단걸 꼭 기억하시길... ^^; 당신들의 행복한 연애를 기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연애초반 과도한 그의 스킨쉽,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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