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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보면 연애는 되게 오래했는데, 결혼은 오히려 늦게하거나 안하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대학1학년때부터 졸업할때까지 무려 7년을 사귀고도 정작 결혼을 앞두고 깨지거나, 심지어 헤어진지 몇 달도 안되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해버리는 경우도 있구 말이죠.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정말 연애랑 결혼은 정말 별개인걸까요? "


아닌게 아니라 우리 주변을 보면 연애는 오래했으나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 커플이나, 혹은 연애를 오래해놓고도 정작 결혼은 다른 사람이랑 하는 경우를 보곤한다. 도대체 왜 그런걸까? 정말 연애랑 결혼은 별개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연애하기 좋은 사람과 결혼하기 좋은 사람은 따로 있어서 그런걸까? 대체 왜 연애는 하면서 결혼에 대해선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것일까. 오늘은 제법 오랜 연애 기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생각하지 않거나, 결혼을 서두르지않는 커플들의 말못할 속사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연애는 OK, 결혼은 NO? 대체 왜?


 1. 위기감이 없다.

"벌써 사귄지만 7년이라구요. 같이만 안살지 부부랑 마찬가지랍니다. 결혼? 그거 꼭 그렇게 서두를거 있나요. 뭐~"

오래 사귄 커플들이 하고 있는 대표적인 착각 중에 하나가 바로, 내 여자친구는(혹은 남자친구는)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줄꺼라는 생각이다. 오랫동안 교제를 지속하고 있다는 말은 서로에 대한 불만이 그만큼 적다는 말이 될수도있고, 설혹 문제가 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할수있다는 반증이 될수도있기에 그만큼 둘 사이에 대한 불안감 자체가 없는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장 결혼의 필요성을 못느끼기도하고, 위기감도 없다.

하지만 오래 사귀어서 부부같은 '연인'과 실제 '부부'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막말로 10년간 사귀어도 10분싸우고도 헤어질수있는게 연인이라면 부부는 그래도 한번은 더 참고, 한번은 더 생각할수밖에 없는게 바로 부부사이다. 차일 피일 미루다간 답이 없다. 그녀를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있을때 잡아라. 당신이 안심하고 있는 그 사이, 기다리다 지친 그녀의 마음이 돌아서 버린다면? 혹은 당신보다 훨씬 '괜찮은' 다른 누군가가 그녀의(그의) 마음을 앗아가버린다면? 그래도 "결혼만 안했지 부부랑 마찬가진데 니가 이러면 안되지."란 말로 그녀를 붙잡고 하소연할것인가.



 2. 너무 많은것을 알아버려서?

"상대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좋은거 아닌가요?"

물론 당신은 이렇게 반문할것이다. 하지만 장점만 알아버리면 모르나 단점까지 속속들이 알아버린다면? ^^; 술 마시고 주사부리는 꼴도 다 봤고, 쇼핑하러 가서 매장직원이랑 싸우며 진상짓하는것도 다 봤고, 심지어 눈썹없고 주근깨투성이인 쌩얼까지 다 봐버렸는데. 당신에게 대체 무슨 신비감이? 서로 간에 너무 잘아시니 싫증도 나고 재미도 없고 신비감도 없다. 상대에 대한 너무 많은 경험과 정보(?)는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신비감과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법.

게다가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에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기 마련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해볼수없는 것을 함께 할수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상대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는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건데 이미 결혼도 하기 전에 알거 모를거 다 알아버렸는데, 연애랑 결혼이랑 대체 다른게 뭐가 있는거지란 생각도 들터. 급기야는 상대에 대해 크게 불만은 없고 그간 만나는 정 때문에 계속 연애는 지속하고는 있지만 과연 결혼을 하는게 맞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일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이래서 사귀기는 이 사람이랑 사귀고, 결혼은 딴 사람이랑 하겠단 얘기가 나오는것. 그래서 흔히들 결혼은 연애 2년을 넘기지 말라고 했던가. 콩깍지라는 신비감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남아있을때 말이다.^^;


 3. 보다 현실적인 이유

사귄 기간도 길고, 나이도 점점 차오르고... 물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다. 하지만 뭐 결혼은 그냥 하나? 1,2천가지고는 택도 없는게 요즘 결혼이란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통계 조사에 의하면, 남자의 결혼 평균 비용은 8천만원, 여자의 결혼 평균 비용은 3천만원이라고 한다. 보통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나름 전통적인(?) 인식이 반영된 금액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막말로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서 3,4년 뼈빠지게 모은다해도 8천만원 모으기가 어디 쉽나.; 남들 하는만큼 하면서 살려면 결혼과 동시에 빛더미에 앉아야할 신세. 연애까지는 환상과 달콤함만이 가득했는데, 결혼을 생각하는것과 동시에 현실이 다가오는구나.

게다가 고부간, 가족간의 갈등은 또 어떻고, 연애야 둘만 좋으면 그만이라지만 결혼이라는 수식이 붙는순간, 시부모 눈치, 시누이 눈치, 가족들 눈치, 눈치란 눈치는 다봐야하고, 예물에, 예단에 챙겨야할 것도 눈치봐야할것은 어찌나 많은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온다. 그래서 실컷 잘 연애하다 결혼 준비하다 깨지는 커플도 무수히 생겨나는거겠지만.;



 4.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고, 한번 하면 무를수도(?) 없는건데 신중하게 선택해야죠"

충분히 일리있는 말이다. 아마 일생에 있어서 맞이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 중에서, 결혼이란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지고있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한번 선택하고 나면 끝이 아닌, 이제 시작일뿐인 그런 순간이니까 망설여지고 고민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 오랜 시간 순탄하게 유지해온 연애라면... 당신도 그에게 크게 불만은 없을것이다. 착실하게 직장 잘 다니고있고, 술버릇도 나쁘지 않은 것같고, 연애하면서 바람 한번 핀적 없고... 이 정도면 정말 일등 신랑감이 맞는건 같다. 하지만 현재까진 그럭저럭 만족은 하고있지만 지금 안보이는 무수한 단점들이 어디엔가 꼭꼭 숨겨져있을지도 모르는데 과연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게 맞는걸까. 과연 이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수있을것인가. 아직까진 확신이 없다. 설혹 상대방에 대해 99% 만족하고있더라도 1%의 단점때문에 망설여지는게 또 결혼이란 것. 그만큼 인생에서 중요하고, 어려운 선택의 순간. 오늘도 확신은 없고 고민만 늘어간다.



이상으로 오랜 연애 기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커플들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결혼이란 것. 확실히 쉬운 일이 아니다. 연애와 결혼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견 비슷해보이기도하지만, 연애=결혼이란 공식만이 성립하기는 힘든건 연애는 둘만 좋으면 되는거지만, 결혼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것. 그리고 연애는 여러번해도 되지만, 결혼은 일생에 한번만 하게된다는것이 그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상대에 대한 확신도 좋고, 안정된 기반도 좋고, 웰빙한 삶도 좋지만 어쩌면 상대는 사귄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더 불안해한다는 생각도 다시 한번해보자. 그리고 분명히 말하지만 언제까지나 당신곁에 그가, 그녀가 있어줄꺼란 착각은 버려라.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가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당신곁에 언제까지나 있을것같다고해서 그녀가 당신의 아내는 아니란말. 물론 오래 사귀었다고 무조건 결혼을 해야한다는 말엔 필자도 반대다. 다만... 상대가 맞다고 생각하는데도,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미루고, 생각하고 싶지않아한다면... 그것도 자신을 위해서나, 상대를 위해서나 못할 일이란것도 기억해주시길.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더 늦기 전에 그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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