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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이상 날 보고 설래어하지 않아요."

연애 초반에는 그렇게 나를 좋아하던 그가, 날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고 날 만나기만해도 심장이 쿵쾅거려 터질 것만 같다던 그가... 요즘엔 왠지 시들해진것만같다. 근데 말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당신은 정말 조금도 변하지 않았단 말인가? 연애초반에는 이슬만 먹고살 것 같던 당신이... 밥은 한 숟갈만 먹으면 배부르다 말하던 당신이, 술 한잔만 마셔도 취한 척하던 당신이... 지금은 어떤가?

물론 애초에 콩깍지는 벗겨지라고 있는 것이고 그 시기의 차이가 있다뿐이지 언젠가 반드시 벗겨지기 마련이다. 그게 아니라면 콩깍지가 아닌 콩덮개, 아니 콩마개게? 하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은 귄태기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식어가는 사랑을 다시 불태우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법. 오늘은 연인들이 서로의 행동에 실망하고, 또 사랑이 타오르다가도 확 사그러 든다는 상황을 짚어봄으로써 애인에게 씌워진 콩깍지를 보다 오랫동안 유지, 보존할수있는 방법을 강구해보도록하자.

애인에게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 BES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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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저분한 모습과 행동.

키스를 하려고 그녀에게 다가간 순간,

"불이야~ 그녀의 이빨에 불이 났어요~"

그 순간 키스하고 싶은 생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여행을 떠나버리고 그때의 충격은 다음 키스 때도 두고두고 트라우마로 남는다. 예전에는 수시로 거울보고, 체크하고, 깔끔을 떨더니, 이제는 귀찮아진건가.-_-; '귀차니스트 여친을 위한 센스있는 남친의 선택, 가글!' 나 이래야 하는거임? 근데 이런건 니가 좀 사서쓰라구.-_-;

또한 부츠를 벗었을때 나는 그 발냄새는 으아~. 이, 이봐 내 차 타고 대쉬보드 위에 발올리지 말라구! 물론 잘 알고있다. 부츠+스타킹의 조합은 땀이 많이 나기 마련이란 것을... 하지만 제발 아무데서나 벗지만은 말자. 그게 아무리 편한 애인의 차 안일지라도 말이다. 애인의 땀조차 향수 냄새가 날꺼란 환상에 젖어있는 불쌍한 그의 코를 위해서라도.;

물론 이는 꼭 여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상황은 아니다. 입냄새(치약값 얼마 안한다.), 지저분한 수염(일회용 면도기도 제법 쓸만하다.), 눈꼽(정 귀찮으면 고양이 세수라도...), 안감은 머리(샴푸가 없으면 비누도 무방하다.)등 상대로 하여금 환상을 깨게 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지저분한 걸로 정 떨어지게 만드는거... 이건 좀 너무 하지 않은가? -_-;


2.상대가 무식해보일때

연애 초엔 그렇게 매너좋고 부드럽던 그가. 운전대를 잡으니...

"아니 이XX야! 어딜 끼여들고 XX이야! 이런 뷁!"


이성을 상실한 그는 순간 옆자리에 누가 있는지를 잊었나보다.-_-; 어쨌거나 B양은 그 순간 상대가 달리 보이더란다. 그제까지의 지적이고 매너있던 그의 모습은 간데없고, 산도둑마냥 무식하고, 마초스러운 왠 남자가 옆자리에 앉아있더란것. 육두 문자를 아무렇지 않게 쓴다던가, 아무대나 침을 뱉는 행동,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든다던가,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반말이나 막말을 하는 행위... 아무리 내 남자친구라도, 이럴땐 정말 모르는척 하고싶겠지?


3. 관리안한 외모

연애 초만해도 살짝 통통하긴 했지만 그래도 귀엽고 볼륨감있는 몸매의 그녀였다. 하지만 연애한지 1년이 넘은 지금은... 빵빵해진 볼살에도 불구하고 입으로 마구 들어가는 저 생크림케잌. 개미처럼 잘록했던 허리였건만 지금은 돼지가 울고갈 저 옆구리 삼겹살. 그러면서 나에게 묻는다.

"속상해 죽겠어. 나 살찐거 같지. 그치?"

이, 이봐... 몰라서 묻는거냐, 넌...-_-+ 어쨌거나 저번에 순진하게 살찐거같다고 말했다가 대판 싸운 경험이 있기에 가까스로 이성은 진심을 억누른다.

"아, 아니... 뭐 그 정도 가지고..."

역시 사람은 경험의 동물.;; 이로써 다시금 잠깐의 평화는 왔지만 이젠 나한테 더이상 잘보일 필요없다 이건가? 이건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다. 물론 누구나 2PM처럼 식스팩이 있을수 없고, 누구나 소녀시대처럼 S라인을 가질순 없겠지만, 그대들은 아직 결혼한 사이가 아니다. 아차하고 방심하는 순간, 그가(그녀가) 다른 사람의 매력에 마음이 흔들려 버린다면? 연애하는 모든 커플들이여... 자신을 위해서라도, 상대를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위기감은 가져라.^^;


4. 나한테 주는게 아까워?

처음에는 이것저것 아낌없이 다 퍼주다가 점차 아끼는 모습이 보일 때, 갑자기 계산적이 되어버린 애인의 행동에 당황하게 된다. 꼭 돈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을 향한 마음, 당신을 위해 희생하는 시간, 배려 모든 것이 포함된다. 물론 그가 모든걸 다 알아서 맞춰줘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과는 너무나도 달라져버린 그의 모습이 낯설기만하다. 이래서 잡은 고기 모이 안준다는 말이 나오는걸까?


이상으로 애인에게 콩깍지가 벗겨지는 4가지 순간을 알아보았다. 물론 혹자는 이렇게 말할것이다.

"그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란말인가요?"

하지만 그건 궤변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답시고 누가봐도 깨는 모습,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주겠단 말인가. 처음에 상대를 좋아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라. 늘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도 입고, 운동도하고, 책도 더 많이 읽어 상대에게 더 매력적이고 지적인 모습을 어필하려고했던 그때를... 분명 당신은 변했다. 게을러졌고, 나태해졌다. 더이상 그에게(그녀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러면서 오히려 상대를 원망하지 않았던가? 상대가 당신에게 콩깍지가 벗겨졌다고... 그가 변했다고 원망하기보다 혹시 스스로 그의 콩깍지를 벗겨내고있진않았나 의심해볼일이다. 좋은점만 보여줘도 모자랄판에,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은 아직까지 일러도 너무 이르다.

안다, 잘안다. 당신도 숲속의 잠자는 공주도 아니고, 이른 아침 장미꽃에 맺힌 이슬만 먹고 산다는 요정도 아니란것을... 하지만 상대의 최소한의 환상은 지켜주는것. 이것도 상대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다. 장점은 반복될수록 그 가치가 작아지고 단점은 반복될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고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노력해야하는게 연애다. 그가 당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하고싶은가? 언제까지나 당신에 매력에 빠져 허우적되게 하고싶은가? 그렇다면 그의 당신에대한 '최소한의' 환상은 지켜줘라. 그가 당신에게 환상을 가진만큼 당신에게 보다 큰 배려로 다가올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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