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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는 수많은 연애 서적들이 난무하고, 굳이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그남자의 심리' 혹은 '연애' 등으로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수만가지의 연애의 기술을 다룬 웹페이지들이 검색된다. 무려 23년간이나 솔로 생활을 하고있는  B양은, 연애관련 책이란 책을 줄까지 쳐가며 달달 외우고, 심지어 연애 관련 웹페이지들은 프린팅까지해서 숙지하는 열의를 보였지만 시도하는 연애마다 여의치않다. "아, 이건 딱 내상황이야." 싶은 상황이 있어 그대로 써먹어도 봤지만 그것마저 밑빠진 독에 물붓기. 도대체 왜 그런걸까? 정말 연애의 법칙이란 환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아무 쓸모없는 조언들이란 말인가? ^^; 지금부터 "라이너스님 글 보고 따라했는데, 남자친구가 안생겨요."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바친다. 당신의 연애 법칙이 쓸모없는 이유 5가지!


1. 튕기는 여자가 더 매력있단 말 사실일까?

일부 남자들은 부인하는 경향이 있지만, 연애 초반의 '적당한' 튕김은 연애에 있어서 활력소가 되며, 상대에 대한 매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글을 읽었던 한 독자.

B양: 이상해요. 소개팅 가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서 좀 튕겼더니 연락이 안오더라구요.ㅠㅠ

라이너스: 어떻게 튕겼는데요?

B양: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길래, 바쁜척 도도한척, 좀 비싸게 굴긴 했는데...;

이건 뭐 감기에 설사약을 찾아먹은 꼴이다.-_-; B양에게 필요한건 튕기는 방법에 대한 처방이 아닌, 어떻게하면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여자가 되는가였다.;;; 튕기는건 상대가 자기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는걸 감지했을때, '적당히' 해야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첫만남에서, 그것도 떡줄(응?) 사람은 생각조차 없는데 당신은 마구잡이로 튕겨댄다면, 그건 튕기는게 아니라 찍히는 지름길이다.^^;


2. 적당한 질투는 연애의 조미료?

여자친구가 밤늦게 집에 들어가든 말든, 딴남자를 만나든 말든 질투심 하나 없이 너그럽기만한 남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구속하지않는걸 편해하기보단 오히려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게 아닌가 불안해 할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살짝은 질투도 해주라고 했었는데...

A군: 적당한 질투는 연애의 조미료라면서요? 질투했더니. 여자친구가 그만만나재요.ㅠㅠ

라이너스: 어떻게 질투했길래요?

A군: 초등학교 동창회 간다길래 못가게 하구, 싸이 방명록에 비밀글 남긴거 누구냐고 물어보고, 다른 남자 문자가 오길래 화도 좀 내고... 뭐 어쨌든 조금만 눈을 돌리면 확 잡아버렸죠.

라이너스: ㄷㄷㄷ;

적당한 질투를 하랬지, 누가 의처증을 가지랬나.; 과유불급이란 말이있다. 모자라도 안되지만 넘쳐서도 안되는... 연인의 이성친구에 대한 적당한 질투는 연인으로 하여금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랑을 받고있다란 느낌을 불러올수있고 스스로도 조심하게되는 계기가 되기도한다. 하지만 지나치게되면 그때는 사랑이고 뭐고, 그녀는 당신을 피곤한 잔소리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구속과 관심은 원래 한갈래에서 갈라져나왔지만 그 느낌은 천지차이다.^^;


3.애교 많은 여자가 좋다면서요?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고로 애교많은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 그말을 전해들은 대학 신입생 C양, 소개팅 전 나름 애교란것에 대해 준비를 했었나보다. 두근두근 첫 소개팅 후 그녀의 반응...

C양: 남자들은 애교많은 여자를 좋아한다면서요. 근데 애교를 보여도 싫어하다니!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자들은 정말 왜 그래요!

라이너스: 워워... 진정하시고... 어떤 애교를 준비하셨길래요?

C양: 주변에 친구보니까 남자친구한테 막 혀짧은 소리도 내고, 깜찍한 표정 짓고, 귀엽게 굴고... 하길래 따라해봤죠. 아, 포인트로 발랄해 보이라고 완전 귀여운 꽃 머리핀까지 하고나갔어요.

라이너스: -_-;

대단히 미안하지만 어쩌면 상대는 당신의 머리에 꽂힌 꽃핀이, 머리핀이 아닌 꽃이 아니었을지 의심했을수도있겠다.^^; 연애 초반의, 그것도 첫만남에서의 과도한 애교는 부담스러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초반의 애교는 보일듯 말듯한 겸손의 미덕이 필요하다. 지나친 애교는 사귄 후에해도 늦지않다. 애교? 그거 먹는건가요? 하시는 분들은 필자의 이전 포스팅 '무뚝뚝한 그여자, 애교도 연습이 가능할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4. 지나치게 완벽한 여자는 매력없다면서요...

원래 지나치게 완벽한 여자는 오르기 힘든 나무로 보여질 가능성이 있어서, 상대에게 채워주고 싶은 '약간의' 빈틈을 보이라고 글을 쓴적이있다. 그랬더니...

S양: 빈틈 있는 여자가 매력있다길래. 빈틈을 보였더니... 빈티가 난다네요.;;

빈틈은 모자람과 동일한 말이 아니다. 과도하게 털털한 모습을 보여 상대로 하여금 확깨게 만든다던지, 바보짓을 했던 이야기들을 늘어놓는건 빈틈이 아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살짝 부족해서 채워주고 싶은 부분이여야지. 어디가 좀 모자란 것 같은 느낌이라면 당신이라면 좋아하겠는가^^;


5.그녀에게 고백, 서두르지 말라면서요?

편의점에 삼각김밥을 사러 갈때마다 날보고 웃어주는 그녀에게 반해서 갑자기 고백을 한다던가, 만난지 겨우 2번 된 여자에게 고백을 한다던가 해서 뜸도 들기전의 솥뚜껑을 열어 밥을 망치지 말라고 했더니...

L군: 라이너스님의 서두르지 말라는 말을 듣고... 3개월정도 고백을 안하고 뜸만 들였답니다. 근데... 그 사이에, 그 여자에게 남자친구가 생겨버렸어요. 뭥미.ㅠㅠ

누가 뜸을 들이랬지, 밥을 태우랬냐.;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백은 타이밍이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상대가 나의 마음을 알듯말듯하고, 많은 대화와 데이트 속에 연애 감정이 무럭무럭 피어오기 시작할 무렵쯤이다. 필자가 말하는건 상대에게 내마음이 전해지게끔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서 시기를 엿보라는거였지 그냥 주변을 서성대면서 시간만 끌라는 말이 아니었다. 또한 설혹 노력을 한다할지라도 지나치게 시간이 경과해 버린다면 당신은 그녀에게 그저 공짜로 밥사주고 술사주고, 영화 보여주는 돈많지만 별로 사귀고 싶은 생각은없는 그냥 좋은 오빠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할것.^^;


때때로 많은 사람들은 그 여자의 심리는 어떨까요, 그 남자의 성격은 어떨까요. 하고 묻곤하는데... 설혹 당신이 그녀의 심리를 100% 이해했다하더라도 당신 스스로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 연애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것이다. 수능 고득점자들은 말한다. 그냥 교과서 내용에 충실했을뿐이라고... 그거 다 뻥이다.-_-; 설혹 당신이 교과서 내용을 활자 하나 틀리지않고 외울수있는 기억력의 소유자라할지라도 이해하고, 복습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봄으로써 그 내용은 비로소 당신의 것이 되는것이다. 연애 또한 마찬가지다.^^

엇그제만해도 가을인듯 싶더니 불현듯 날씨는 점점 추워져, 보일러 댁에 아버님 놔드려야겠어요(응?)같은 훈훈한 하트워밍 스토리가 필요할 때이다. 남이 써놓은 연애법칙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단 자기것으로 잘 소화시켜 이 추운 겨울, 시린 손을 녹여줄수있는 따뜻한 인간 보일러(?) 하나 장만 하시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우연히 누른 추천 버튼에, 애인이 생겼다는 솔로들의 훈훈한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있다.^^

<-- 로긴도 필요없는, 추천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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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창작블로그에도 연재중입니다. 추천에는 돈이 들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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