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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구입한 보루네오 가구 침대 프레임. 프레임이 너무 예뻐서 매트리스는 시몬스로 했지만 프레임은 보루네오 걸로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매트리스도, 침대 프레임도 튼튼해서 잘 버텨주었건만 역시 세월이 세월인지라 침대 헤드와 아랫부분 가죽이 일어나는건 어쩔 수 없는 일...ㅠㅠ; 제조사에 AS 문의를 하니, 비용이 무려 20여만원.ㄷㄷㄷ; 수리기사분께서 직접 출장해서 수거하고 수리후 장착하는 인건비가 들어가다보니 비싼건 이해하지만 역시 부담스러운 가격이긴하다. 그 돈이면 차라리 새 프레임을 살까 고민하다가 결론은 직접 리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뭐 예전에 스툴 리폼도 해보고 소파 리폼도 해봤으니... 이것도 어찌어찌 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그래서 준비했다! 본격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오래된 침대 헤드 가죽, 단돈 2만원으로 리폼해 보니... 초보자도 쉬운, 간단 침대 리폼기! 두둥!

 

우리의 10년 넘게 버텨준 침대. 화이트 톤의 우아한(?) 침대다. 얼핏 보기엔 멀쩡해 보인다고? 

 

하지만 아래쪽에서 보면 이렇게 껍질이 우수수... 청소할때마다 떨어져 있는 가죽 껍질을 볼때마다 라이너스씨의 마음도 우수수...;;

 

아아... 침대는 멀쩡한데 가죽은 이렇게 상했구나... 사실 심미적인것은 둘째치고 가루가 떨어지니 호홉기에 무척 안좋을듯하다. 하지만 역시 수리비 20만원은 큰 돈이다. 

 

그래서 구입한 리폼용 가죽! 인터넷으로 비슷한 색상을 골라 1.5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참고로 준비물은 가위, 줄자, 일자 드라이버, 손타카, 그리고 경우에 따라 찍찍이 벨크로 테이프도 준비하시면 되겠다.

 

먼저 침대 헤드(풋보드?)를 분리해 보도록하자. 밝은데서 보니 더욱 엉망인 침대 풋보드 가죽. 무슨 거북이 등껍질 같다.-_-;

 

일자드라이버를 틈사이로 밀어넣어 슬슬 흔들면서 풋보드 부분의 가죽 패드를 들어올려준다.

 

그럼 이렇게 쉽게(?) 툭 분리가 된다. 

 

풋브드 가죽 패드를 침대로부터 분리해보자.

 

가죽 패드 뒤는 이렇게 찍찍이 벨크로로 붙이는 형태로 되어있었다. 물론 이것은 이 제품에 한한 것이며 침대에 따라 뒤쪽편을 십자 드라이버로 돌려서 분리하셔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다.

 

분리된 풋보드. 뒷쪽은 공기중 노출이 없어서 인지 새것같다.^^;

 

하지만 앞쪽은 역시나 지나간 세월의 흔적이...;

 


자자, 감상은 접어두고 풋패드의 가로 세로 길이를 각 좌우 상하 각 10cm 이상(뒤로 말아 넣으려면 여유가 꼭 필요!) 여유를 남기고 재어보자.

 

그 다음 인터넷에서 1.5만원에 구입한 가죽을 펼친다. 무독성에 방수기능도 있다고 해서 아이들 키우는 집에선 좋을듯하다...^^;

 

이제 줄자와 볼펜을 이용해서 가죽 뒷면에 길이를 표시해 주자.

 

가위로 싹둑싹둑 재단해주자.

 

잘라낸 가죽의 모습.

 

풋보드 크기보다 적당히 크게 잘 잘렸다. 색상도 거의 비슷해서 흡족하다.^^;

 

이제 잘라둔 가죽 위에 폿보드를 올리고...

 

분노의 타카질을 시작한다! 철컹철컹! 이때 대충 타카질을 하면 가죽이 울 수 있으니 팽팽하게 잘 잡아당겨주며 타카질을 하는게 포인트!

 

가죽을 힘있게 잘 당겨주며 타카질을 하자. 먼저 아래쪽 타카질 완료.

 

이제 모서리 부분. 이 부분이 조금 신경을 써줘야한다. 먼저 이런 상태에서...

 

아래쪽 가죽을 들어올리고 측면 가죽을 아래쪽 가죽 아래로 밀어 넣어준다.

 

그럼 이런 모양이 된다.

 


이제 그 위에다가 타카로 고정.

 

아래쪽과 측면의 접점이 고정되면 이제 측면도 가죽을 잘 당겨줘가며 타카질을 한다.

 

위쪽은 넉넉하게 재단했기에 곡선형 풋보드의 경우 모양을 따라 적당히 여유를 남기고 한번 더 잘라준다.

 

이제 측면과 윗부분의 접점에 타카를 한번 박아준다.

 

그리고 곡선형의 경우 그대로 타카질을 해버리면 가죽이 울어서 보기 싫으니 이렇게 중간중간을 칼집을 내준다.

 

그리고 끝에서부터 타카질을 해준다.

 

풋보드 타카질 완료! 뒤로 뒤집어 보자! 오~ 깔끔하다! 업체에 맡기면 20만원, 셀프리폼으로 하면 1.5만원.ㅋㅋ

 

그리고 경우에 따라 이렇게 벨크로 찍찍이가 추가로 필요할 수도... 라이너스 씨의 경우도 원래 있던 벨크로가 약해져서 몇군데는 새걸로 보완을 했다.

 

그리고 원래 풋보드 부위에 가죽 패드를 다시 끼워넣어주면, 완성!

 

깔끔하다~ 새것같다! 원래 가죽이랑 차이도 안난다.ㅋㅋㅋ; (신이 난 라이너스 씨)

 

어떤가, 감쪽같지 않은가? 특히 가죽을 팽팽하게 당겨주며 타카질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인조가죽이지만 방수도 되고 퀄리티가 좋은듯. 사실 침대가 창가에 있다보니 가끔 비가 오는 날엔 비가 들이쳐서 가죽에 빗방울이 튕기곤 했는데 이젠 안심이다.

 

대망의 비포 애프터 사진. 

 

역시 리폼기는 비포 애프터와 함께 봐야 제 맛(?). 아, 리폼이 끝나고 나니 예전 가죽이 일어난 상태에서 어떻게 지냈나 싶다.;; 시의적절한 리폼은 정신과 가정의 평화를 가져옵니다.ㄷㄷㄷ;

 

 

20여만원이 1.5만원으로... 돈도 돈이지만 내가 사용하는 물건을 직접 리폼한다는 뿌듯함과 나름의 재미도 있고, 리폼이란 역시 참 좋은 것같다. 지금까지 '오래된 침대 가죽, 단돈 2만원으로 리폼해 보니... 초보자도 쉬운, 간단 침대 헤드 리폼기!'의 친절한 라이너스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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