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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것일까? 사기를 치기 위해서,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해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등의 나쁜 예들도 있지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혹은 분위기를 위한 조미료 정도로 소소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제법 있을것이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멋진 모습으로, 더 괜찮은 모습으로 보여줘야만 하는 '소개팅'에서도 본인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솔로들이 소개팅에서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그 거짓말 뒤로 숨겨진 그들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1. 원래 나올 생각이 없었는데...

 

"원래 소개팅할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대신 좀 나가달라고해서요."

 

"사실 소개팅은 처음이예요."

 

소개팅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렇다. 바로 누군가를 사귀기 위함이다. 그러다보니 소개팅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본인이 외롭고, 또 소개팅이 아니면 애인을 사귀기 어려운 상태라는걸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해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즉, 대타로 나왔다고 말함으로써 본인이 외롭다는걸 인정하고 싶지않고, 쿨하고 당당한 사람이란걸 강조하고 싶은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럼 지금 당신 앞에 앉아 있는 그 사람은 껄떡쇠라서 소개팅에 나온건가.; 솔로라는게 자랑도 아니지만, 외롭다는게 부끄러워할만한것도 아니다. 오히려 당신의 솔직한 감정이 상대에게 전해질때... 둘의 만남은 더 좋은 결과를 이뤄낼수도 있으니까.

 

 

2. 아,나도 그거 좋아하는데...

 

S양 : 혹시 에밀졸라 아세요?


K군 : 아, 나도 그거먹어봤어요. 완전 맛있던데요... 그... 뭐냐 치즈로 만든거 아닌가요?


S양 : 그, 그건... 고,고르곤졸라겠죠.;;

 

소개팅에서 자주하는 거짓말 두번째가 바로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가 되겠다. 사실 이건 거짓말이라기보다 예의와 애교(?)에 가깝다고도 할수있는데... 대화가 끊기면 자칫 어색해지기 쉬운 첫만남에서 적절한 리액션과 상대방의 말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모르는것도 종종 아는척 할때가 있다. 다만 위와 같이 어슬프게 아는척 하다 무식이 탄로날수있으니 적당히 아는건 아는척(?)하되, 정말 조금도 모르겠는건 대답을 못했을때 대화가 끊길까봐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모른다는걸 솔직히 인정하고, 오히려 그 주제에 대해 상대방에게 물어보라. 아마 자신이 꺼낸 주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한층 올라갈테니까.

 

 

3. 취미는 독서랑 음악감상이예요.

 

K군: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S양: 독서랑 음악감상이요.

 

사실 소개팅에 나가서 상대방의 취미를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이게 취미란다. 뭔가 시와 수필을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문학소년소녀 느낌을 주고싶은건데... 사실 책은 토익책이랑 영어회화책 외에는 읽어본지 오래요, 음악감상은 멜론 TOP 100 스트리밍 감상이 다다. 사실 뭐... 그렇다고 먹기랑 수다떨기가 취미라고 할수없지 않는가?

 

물론 본인을 고고하고 우아하게 포장하는건 좋으나 지나치게 본인의 취미와 상관없는 것들로 자신을 꾸미다보면, 나중에 정말 상대가 마음에 들어 데이트를 할때 팔자에도 없는 오페라나 클래식 연주회를 보러다녀야만하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있으니 약간 덜 우아(?)하더라도 가급적 본인이 좋아하는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심이 어떨지...^^;

 

 

 

4. 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할것같아요.


그래도 위의 3가지 항목은 상대에게 어느정도 관심이 있기에 하는 애교섞인 거짓말이라하면... 여기서부턴 상대에게 마음이 없기 때문에 하는 거짓말이다.

 

"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할것 같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상대가 마음에 안든다는 말이다. 소개팅에 나오면서 다른 바쁜 약속을 잡는다는게 말이될까. 설혹 진짜 그렇다 할지라도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있던 약속도 취소할판인데... 명심하라. 집에 불이났거나, 도둑이 들었거나, 지인이 병원에 입원하신게 아니라면, 일이 있어서 빨리 일어난다는 말은 '상대가 마음에 안드는데 적당히 핑계대고 일어나야 겠어요.'의 또다른 표현이란것을...

 

 

 

5.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소개팅의 말미에 여자들이 자주 하는 거짓말이 바로....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가 되겠다. 이에 고무되어 '오~ 그녀도 즐거웠대~' 하고 문자를 보내면 한참 뒤에 마지못해 답이 오고, 다시 보내면 답도 없네. '여자들은 대체 왜 그래요!' 라고 당신은 하소연하겠지만... 사실 남자들도 별반 다를바없다.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의 남자 버전은...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보죠, 연락할께요."...가 되겠다.

 

"그럼 애초에 그런말은 왜한거고 희망고문은 왜한건가요?"

 

...라고 하소연하겠지만... 헤어질때 인사로 다음을 기약하는건 주선자 얼굴을 봐서나 예의인 경우가 많다. 마치 길가다가 별로 안친한 친구를 만나 아는척을 하다가 '다음에 밥이나 한번 먹자.'라고 말했다고해서 진짜 다음에 밥을 함께 먹는건 아닌것처럼...

 

 

 

많은 솔로들이 소개팅에서는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야하고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물론 거짓말을 통해서라도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올리고싶은 마음은 알고남음이지만 소금이 지나치면 음식의 맛을 망치듯, 자기 치장(?)은 적당한 한도 내에서만 사용하고 가급적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봄은 어떨지... 굳이 거짓말을 하지않고서도, 굳이 본인을 과장하지 않고서도 당신의 매력을 상대에게 어필할 방법은 충분히 있으니까 말이다.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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