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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 주변을 보면 제법 훈훈한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여전히 불우한 솔로생활을 근근히 영위해나가는 친구들이 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보면 잘생긴 남자는 왠지 주변에 이성이 끊기지가 않을것같고, 외로울 틈이 없을것만 같은데 이상하게 그 친구들은 전혀 그렇지 않아보인다. 그런 그들중 한명에게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 입으로 이런말하긴 좀 그렇지만 제가 그렇게 못생긴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저보다 훨씬 못생긴 애들도 예쁜 여자친구 잘만 만들어서 팔짱끼고 다니는거보면... 정말 부럽다못해 억울하기까지하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혹시 제가 부담스러워서?"

 

부담스럽다니... 그럴리가...; 많은 여자들이 "잘생긴 남자는 부담스러워요."라고 말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우성이나 원빈처럼 코 위에다 손을 가져다대면 스르르 밸것같은 조각 미남을 가르키는 말이지. 적당히(?), 혹은 주관적으로 잘생긴 당신을 일컫는 말이 결코 아니란걸 알아주시길 바라면서... 지금부터 스스로가 잘생겼다고(혹은 못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연애를 못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남자들이 연애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잘생기면 연애는 저절로될까?

 

학교 성적을 묻는 친구 부모님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님들은 멋적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곤한다.

 

"우리 애는 머리가 좋은데 노력을 안해요."

 

그렇다. 문제는 바로 그거다. 어쩌면 '우리애'는 이미 알고있을지도 모른다. 자기가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머리가 좋기에, 지금은 비록 귀찮아서 공부하고 있진 않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좋은 성적을 얻을수있을꺼라 생각하기에 노력자체를 하지않는것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했던가.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받을수없고, 어느날 갑자기 정신이 들어 노력을 한다고해도 이미 반이상 나가버린 진도를 따라잡기란 정말 쉬운 노릇이 아닐것이다.

 

연애 또한 마찬가지. 원판(?)이 아무리 좋더라도, 그것만 믿고 아무런 화술, 매너, 유머감각, 능력 등 필요한 노력을 하지않는다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어렵다.

 

"얼굴만 잘생기면 장땡 아닌가요?"

 

천만에, 주로 여자의 외적인 측면을 보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가 남자를 보는 기준은 보다 복잡하다. 천재는 노력하는 범재를 이기지 못하고, 미남은 노력하는 훈남을 이기지 못하는 법. 그래서 매력남은 99%의 노력과 1%의 재능으로 이뤄진다고 했던가.

 

 

 

 

2. 잘생긴 그대, 눈도 높다고?

 

스스로를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성을 보는 기준을 외모에 두는 비중이 높은 사람이라면... 암암리에 이성의 외모에 나름의 등급(?)을 매긴다. 자기가 소위 상위권 외모라고 생각한다면, 상대 또한 상위권 외모이길 바라는것.  그러다보니 눈이 그만큼 높아진다.

 

하지만... 아름답고 못남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것이고, 또 항상 본인은 본인에게 남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후한 점수를 주기 마련이다. 즉, 당신 스스로는 자신에게 상위권이라는 점수를 줬을지언정... 상대가 당신을 보기엔 외모는 그저 중위권나 중하위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냉혹한 현실.

 

외모만 보는 자, 외모로 망한다는게 딱 그 말이다.

 

 

 

3. 잘생기면 골키퍼도 이길수있어?


대학 동기 중에... 꼭 애인이 있는 여자만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 외모로만 봐서는 겉잡을데 없는 훈남이었음에도 괴벽(?)이 있는건지, 혹은 마침 좋아하게 된 상대에게 애인이 있었던건지... 꼭 애인있는 여자에게만 빠져들었다. 뭐 혼자서야 좋아하는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문제는 상대에게 애인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포기하지않고 끊임없이 상대에게 들이댄다는데 있었다.

 

심지어 그는 그 여자의 애인을 찾아가기까지했다. 물론 바로 직접적인 대면은 아니지만, 멀리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바라보는 정도로만... 그리고 이렇게 안심했다.

 

"나보다 훨씬 못생겼네. 소심해보이기도 하고... 걱정할 필요 없겠다.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나~ 하하하."

 

하지만... 그의 안도와는 달리... 그는 번번히 고백하고 퇴짜를 맞는 비극을 맞이했고... 학교를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솔로생활을 면치못했다.-_-;

 

많은 남자들이 외모를 상대를 평가하는 모든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있다. 그래서 거리를 보면 나보다 못난 남자들이 예쁜 여자와 다니는걸보면 왠지모를 억울함을 느끼고, 그 남자보다 잘생긴 당신이 그녀에게 고백하면 그를 버리고 보다 잘생긴 당신에게 올꺼라 생각한다. 물론 자신감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그가 외모만 제외하곤, 성격, 능력, 매너, 그녀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당신보다 월등하다면? 당신이 이성의 외모만 본다고 그녀 또한 그런 속물일꺼라 생각치마라. 모든 이들의 척도는 저마다 다른법이니까.

 

 

 

잘생긴 외모, 자신감... 물론 이성에게 어필하는 매력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훌륭한 무기가 될수있다. 하지만 때론 손에 들고 있는 그 어떤것 때문에 또 다른것을 들지못하는 경우가 있다. 근자감(주:근거없는자신감)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자신감에 매력적인 남자로 거듭나는 또다른 노력까지 아끼지 않는다면, 당신은 충분히 연애 잘하는 남자가 될수있을테니...^^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공감한다면 솔로? 솔로들의 거짓말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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