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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신중해서 연애를 시작도 못해보고 혼자서만 좋아하다 끝나버리는 짝사랑족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작은 '썸'에도 쉽게 상대방에 빠져들어 안달하는 사람이 있으니...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라고 부른다.

 

"그래도 사랑을 시작은 할수있으니 모태솔로나 짝사랑에 비해선 훨씬 양호한거 아닌가요?"

 

...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쉽게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을 상쇄시킬만큼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오늘은 금사빠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혹시 내가 금사빠는 아닌지, 또 그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착각이 심하다.

금사빠의 첫번째 특징. 바로 착각이 심하다는것이다. 헬스장 괜찮은 여학생과 눈이 몇번 마주쳤다해서...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이거 나 좋아하는거 확실하지?"

 

...라고 받아들인다던가. 자판기 앞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가 인사치례로 커피 한잔을 뽑아줬는데...

 

"다른애들한테는 사주는거 못봤는데... 유독 나 한테만? 이거 관심의 표시 맞는거지?"

 

...라고 생각한다던가 하는등...^^; 이렇듯 상대의 작은 친절, 혹은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자신에 대한 호감의 표시로 받아들이며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만큼 상대 또한 나를 좋아하고 있다고 믿어의심치않는 행동. 바로 금사빠의 첫번째 특징이다.

 

 

 

2. 지나치게 앞서간다.

상대가 마음에 들어온 순간, 곧바로 '썸모드'로 돌입한다.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티나게 행동한다. 문자에 과도한 하트 뿅뿅 덧붙여 날려주신다던가, 몹쓸 애교까지 부리는 등 마치 사귀는 사이처럼 굴기까지한다. 그와 마주하고 있으면 왠지 둘 사이로 로맨틱한 배경음악이 깔리는 듯하고... 하늘이 핑크빛으로 변하고, 온세상이 둘 사이를 축복하는것만 같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만큼 그 또한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뭐 좋은게 좋은거라고 둘 다 좋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한쪽은 생각조차 해본적 없는데 혼자서만 상상속의 진도를 계속해서 뽑아나간다면? 2인3각을 하면서 파트너를 출발선에 놔두고 혼자 달려가는 것마냥 무슨 의미가 있을까?

 

 

 

3. 연애감정의 유효기간이 짧다.

대부분의 금사빠들은 그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지나치게 감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중에서 특히 설레임을 곧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설레임이 유지되는 동안은 상대에게 극진하지만 설레임이 사라지는 순간, 사랑이란 감정은 쉽게 타오른만큼이나 쉽게 사그라든다.

 


이미 상대와 썸이 어느정도 진행중이었다면 상대로썬 황당하기 그지없다. 나 없인 못살것같이 행동하다가 어느 순간에서부터 결혼한지 10년은 되서 권태기라도온 부부처럼 심드렁해진다면? 상대 입장에선 "날 가지고 논거야?"란 말이 절로 나올 법도하다.

 

 

 

4. 외로움을 견디질 못한다.

 

금사빠의 또 다른 특징. 그들은 외로움에 취약하다. 썸을 타고있거나 연애를 하고있을때는 괜찮으나 썸이 끝나고 혼자가 된 순간, 왠지모를 불안감과 공허함에 휩싸인다. 그래서 일단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위해 충분한 고민없이 상대를 금방 다음 '연애대상'으로 삼고 새로운 썸을 시작하려한다.

 

그러다보니 연애횟수는 많지만 실패확률도 그만큼 높다는 딜레마에 직면하게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금사빠들은 혼자서만 앞서가기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쉽게 사랑에 빠지는만큼 상대를 제대로 알아보지앟고 아무나 만나게 되며, 그래서 그 사랑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런 일들이 되풀이될수록 연애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되고 결국 "어차피 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나봐." 내지는 "사랑은 어차피 다 똑같아."라며 연애포기자나 연애비관론자(?)의 길을 걷게되는 경우도 있다. 설혹 괜찮은 상대를 만났을지라도 마음이 빨리 식기에 연애유지기간이 짧다. 결론적으로 말했을때 길고 안정적인 연애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것.

 

물론 사랑의 시작은 설레임으로 시작되는게 맞다. 하지만 사랑의 유지는 설레임만으로 되는게 아니면 노력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만으로 가능하다. 맛있는 음식을 입에 넣고 채 맛도 안본채 삼키기만하는것보다 입에 넣고 오래동안 음미하면 그 참맛을 더욱 느낄수있듯 상대를 보다 오래 겪어보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통해 보다 참다운 사랑을 만날수있다는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그런 노력들이 쌓이고 쌓였을때 당신은 지금껏 느껴보지못했던 '설레임' 그 이상의 감정을 분명히 느껴볼수 있을테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당신이 현명한 사랑을 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당신의 연애를 망치는, 후천성 연애조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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