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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하면 감와인, 예산하면 사과와인, 그렇다면... 사천의 대표적인 와인은 무엇일까? ^^ 그렇다, 바로 다래와인이다. 그렇다면 다래가 뭘까? 참다래라고도 하는데, 바로 키위와 같은 과의 과일이다. 바로 이 다래와인과 함께, 미술작품까지 같이 즐길수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사천 다래 와인 갤러리다.



드디어 도착한 와인 갤러리... 폐터널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곳이다. 멋드러진 캘리그라피로 와인갤러리라고 적혀있다. 그러고보니 터널 입구가 나무로 된게... 눕혀놓은 오크통이 연상된다. 재미있네.^^ 진주와 사천을 아우르는 진양호의 수위가 상승하며 곤명면~완사간 기차선로의 버려진 기차터널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곳이 바로 이 다래와인갤러리다. 길이는 250m정도 된다.

 

 

 

입구쪽에 있는 쉼터에 붙여져있는 푯말... 연중무휴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고 한다. 입장료는 없다.

 


 

밖은 밝고 더운데... 한걸음 내딛자마자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며 서늘한 공기가 느껴진다. 입구에서부터 쌓아놓은 와인통이 눈에 들어온다.



 

이야~ 이게 다 와인이란 말이지... 시원한 온도라... 와인샐러가 따로 필요없겠다.



 

입구에는 참다래의 특징과 다래 와인에 대한 설명이 붙여져있다. 



 

입구를 통과한지 얼마안되서 바로 와인바(?)가 보인다. 단숨에 와인을 맛보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지만... 일단 구경(?)이 우선이다.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벽에 실치되어있다. 특히 유화는 나무통으로 싸고 앞쪽을 유리로 막아두었다. 터널 특유의 습도가 유화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어지는 그림들의 향연... 멋지다.^^



 

독특한 분위기의 터널벽과 조명, 미술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효과를 내는듯하다.^^



 

터널 한켠에는 앉아서 와인을 즐길수있는 의자와 테이블이있다. 왠지 묘하게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하트 모양의 장식품... 재미있게도 와인병을 세워서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안으로 더 들어가보면 곳곳에 조각작품과 앉아서 쉬어갈수있는 벤치가 마련되어있다. 빛이 곱게 내리고 있어서 각도만 잘 잡으면 사진찍기도 괜찮다.^^



 

독특한 조각작품들... 멋지군...^^



 

얼마를 걸었을까... 와인 저장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래 와인이 숙성된다고 한다.



 

보관되고 있는 다래와인 터널... 이곳 터널은 연중 12~17도의 온도를 유지하고있어, 와인의 저장과 숙성에 딱 맞는 곳이라고 한다.


 

가득 쌓인 와인을 보니... 술도 약한 주제에 나중에 마셔보고 한병쯤 사갈까? 하는 묘한 열망에 휩쌓인다.^^; 



 

다시 와인바로 돌아왔다. 테이블 위의 앙증맞은 사슴 인형들이있다. 자세히 보니... 코르크 마개로 만들어졌다.^^;



 

메뉴판... 스위트 레귤러 와인 한잔이 3천원, 한병에 만8천원이군... 와인과 크림치즈&크래커(4천원)를 주문한다.



 

짠~ 드디어 나온 와인과 크림치즈&크래커... 솔직히 과자는 시중에 파는 x크래커요, 치즈는 크림치즈와 스모크 치즈를 얇게 썬거다. 살짝 빈약하지만... 뭐 그런식으로 따지면 밖에서 아무것도 못먹겠지.ㅠㅠ 와인 빛깔은 참 곱다. 딱 보기에도 참다래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살짝 와인을 돌려본다음 한입 머금는다.



 

와인을 마시는 순간 갑자기 만화 신의물방울의 한장면이 생각나서 붙여보았다.ㅎㅎ; 토미에 잇세씨의 찬조 출연... 잇세씨의 거창한 시음평 말고... 필자의 시음평은? 와인에서 흔히 느껴지는 약간의 떨떠름함은 전혀 없고 마냥 새콤달콤한 느낌? 술의 쓴맛(?)을 싫어하는 필자로써도, 술을 잘 못마시는 여성분들(혹은 남성분들?)께서도 부담없이 마실수 있을듯한 느낌이다. 다만 도수가 너무 낮다보니... 별로 취하는감은 없다는거... 와인을 위장한 음료수 느낌도 나고..ㅎㅎ; 물론 이것도 많이 마시면 취하겠지만...^^;

 


 

오래간만에 등장한 혜정이... 원래 필자의 사진을 올리려했으나 워낙에 초췌해서...ㅠㅠ 스트로보 없이 설치되어있는 조명에 의지하여 사진을 찍었다. 각도만 잘 받으면 참으로 곱게 먹은 빛을 사진에 덧씌울수 있으리라...


 

 

와인을 마시며... 미술품을 감상하는 기분도 괜찮군. 이래서 와인 창고, 와인 터널이란 이름이 아니라 와인 갤러리란 이름이 붙었군.

 


 

어두운 터널에서 걸어나오니... 갑자기 눈이부신 느낌이다. 마침 기차 한 대가 철컹철컹거리며 지나간다. 예전엔 이 와인 터널을 달렸을 기차가... 저쪽으로 그 길을 옮겼구나...^^ 뭔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바라보는듯한 묘한 느낌.^^;

 

 

 

이번엔 동영상도 찍어보았다. 오두막(5D MARK II)에 기본 탑재된 기능이지만... 못난 주인 만나 지금까지 썩혀왔던 기능...ㅠㅠ 다만 특별한 장비없이 손에 들고 찍었기에 필자의 걸음에 따라 약간의 상하 흔들림은 있다.

 


시의 지원을 받아 폐터널이 와인갤러리로 리모델링 되었고, 다래와인으로 금상까지 받았다고 하지만...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하지못해 크게 알려지진 않았다고 한다. 물론 취하는 맛으로 마시는 분들에겐 별로 바람직하진않겠지만... 시원한 와인터널 안에서 멋진 분위기와 미술작품과 함께 달달한 와인 한잔을 마시는것도...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의 남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tag:진주 사천 여행지 추천, 진주 사천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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