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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하나둘 떨어지고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니... 왜 이리 손이 시린걸까. 아니, 바깥에 드러난 손이 시린건 그렇다쳐. 왜 옆구리까지 못견디게 시려오는걸까. 왜긴 왜겠어, 외로우니까 그렇지.

날이 추워질수록,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솔로들의 외로움은 점점 커져만간다. 입김이 호호 나오는 추운 날씨에 서로 손을 잡아주며 다정하게 지나가는 커플들의 모습을 보고있으려니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극이 없으면 변화도 없는법! 꼭 외로움이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은 솔로가 연애하고 싶은 최고의(응?)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해보며... 당신의 소멸되어 가는 연애 세포를 활짝 되살려보고 솔로 탈출을 위한 자력 갱생의 의지를 보다 활활 불태워 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로맨틱 드라마 보면서 가슴설랠때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보고 있자니... 왜 내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설레이는걸까?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애틋한 러브 라인! 둘이 만나서 티격태격 사랑을 키워나갈땐 내가 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둘이 오해 때문에 잠시 멀어졌을땐 '내가 남자 주인공이라면 여주인공이 어떤 짓을 해도 다 들어줄텐데... 남주 이 바보같은 놈!' 하면서 괜히 가슴도 쳐본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이 황금 같은 토요일 저녁에도 늘어난 추리닝에 노란 고무줄로 머리를 상투 마냥 틀고 앉아 배게를 끌어안고 TV나 보고 있는 내 초라한 모습만이 보일뿐이다.

로맨틱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를 볼때... 아, 나도 주인공들처럼 예쁘게 연애하고 싶다! 내겐 언제 저런 예쁜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 같은 사랑이 올까?



2. 친한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때

너무나도 알콩달콩 예쁜 둘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입에 아빠 미소가 걸려서리 내가 괜히 흐믓하다가도 막상 현실로 돌아아와 뒤돌아오면 이, 이럴때가 아니잖아!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왜겠어. 질투나고 외로우니까 그러지...ㅠㅠ

심지어 친구들 모임에 나갔는데 친구들이 자기 애인 사진을 꺼내놓고 남친이 친절하니, 매너가 좋으니, 함께 좋은 데를 갔느니 보란듯이 자랑할때는 아주 가슴이 미어진다 미어져. 

원래 모든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렸다. 그동안은 때때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혼자 살아가는 것도 제법 품격있지 하고 억지로 마음을 추스리며 살아왔건만...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을 외쳐대며 함께 했던 역전의 동료들도 하나둘 애인들이 생겨나고 나니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그저 부럽고 또 상대적으로 외로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3. 날씨 좋은 날 집에 혼자 있을때

이야~ 오늘 날씨 진짜 좋다. 이런 날은 '남자친구'를 만나거나, '남자친구'랑 소풍을 가거나, 아니 그저 '남자친구'랑 같이 얼굴 마주 보고 숨만 쉬고 있어도 좋을텐데.ㅠㅠ 그 '남자친구'가 없으니 방 구석이나 긁고 있거나 조금 더 건설적으로(응?) 근처 도서관에나 틀어박혀야지 뭐.ㅠㅠ

이런 좋은 날엔 왠지 친구에게서 연락이 올 법도 한데... 역시 그 녀석들은 애인 만나러 갔나? 하루 종일 할 일 없는 주말에도 결코 울리지 않는 내 핸드폰... 호, 혹시 개통이 안 된건 아니겠지 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려보지만 안테나가 뜨는 걸 보니 개통은 됐구나.ㅠㅠ 근데 그래서 더 슬프다.



4. 밤늦게 혼자 집에 들어갈 때

평일엔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엔 영어 공부야 교양 강좌야 열심히 자기 개발하고, 주말엔 친구들과 어울려 또 열심히 인생을 즐기고...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느라 외로울 틈이 없긴 한다. 하지만 그 모든 일과를 마치고 밤늦게 혼자 집에 들어갈때... 맞아 줄 사람 하나 없는 불 꺼진 방안의 스위치를 쓸쓸히 밀어올릴땐... 정말 외로움이란 녀석이 사무치게 밀려온다.

고, 고양이라도 키울까?



이상으로 솔로가 사무치게 연애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사실 솔로라고 나쁜건 아니며, 죄도 아니다. 솔로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수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외로움이 못 견디게 밀려 온다면... 역시 연애를 시작하기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물론 연애를 하고싶단 막연한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할것이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마라. 솔로 생활이란 어두컴컴하고 긴 터널을 넘어가는 동안 필자가 언제나 당신 곁에 함께 할테니... 그리고 당신은 결국 그 캄캄한 터널의 끝에서 결국 환한 희망을 발견하고야 말테니...^^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커플이 솔로가 부러워지는 순간 BES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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