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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과 소개팅의 차이는 무엇일까?  일대일로 이성을 만나야만 하는 소개팅과는 달리 친구들과 함께하는 미팅은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다. 하지만 정작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했을 경우 둘만의 대화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점과 괜찮은 이성 한 명을 두고 친구들과 무한 경쟁을 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것. 그래서일까, 오죽했으면 미팅은 그저 하루 즐겁게 놀러나가는거란 우스개 소리마저 있을까.

하지만 우선 당장 굶주리고 목마른 솔로의 마음이야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소개팅이든 미팅이든 일단 만들고보잔 마음밖에 없을진데... 마음이 급하다보니 어떻겠는가? 한걸음만 나가면될 것을 두, 세걸음을 더 내딛게 되고 결국 볼썽사납게 넘어지고 만다. 때론 어떤걸 해야할지보다, 하지말아야 할일을 아는게 더 중요한 법이다. 오늘은 꼭 만들고야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점수를 잃고 마는 미팅에서 성공하기 위해 피해야할 행동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브라우저창,고정!


1. 자신을 낮추는 소개는 금물!

고작 두세시간의 만남으로 상대에 대해 파악해내야만하는 미팅에서 첫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첫인상이라함은 그 사람의 외모나 패션등 유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태도나 말투, 첫인사 등 무형적인 부분도 크게 좌우한다. 이때 절대 해서는 안될 첫인사 방법이 있다.

"모태 솔로 26년차랍니다. 연애 경험은 없지만 순수한 남자랍니다."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당신! 어쩌면 그게 바로 당신의 솔로의 이유일지도 모른다.-_-; 스물여섯이나되서 데이트 한번 못해봤다고 고백하는 건 '혹시 이 사람 문제 있는 사람 아닐까...'하는 오해를 불러올지도 모른다. 연애경험이 많다고 거짓을 말하라는게 아니라... 약점이다 싶으면 아예 말을 하지말라는것이다. 거짓말과 말하지 않는건... 미묘하게 다르다.^^;

또 다른 예로는...

"제가 비록 키는 작고 외모는 조금 덜 생겼지만..."

...같은 소개다. 나가서 돈 쓰고 물주 노릇하다가 돌아올게 아니라 정말 애인 만들려고 나간거라면... 자신을 낮추거나 비하하는 소개 또한 절대 금물이다. 당신은 세일즈맨이다. 진열대에 나란히 놓여있는 고만고만한 상품(?)들중에 자신의 물건을 팔아야만하는 입장에 서있다. 조금 포장해서라도 자신을 팔아야만 한다. 그런곳에서

"우리 물건은 좀 낡았고 그다지 쓸모는 없지만, 사놓으면 언제가 쓸일이있을지도 몰라요."

...같은 식의 소개는 절대 금물이겠지? ^^;

 



2. 웃겨야한다는 압박감

많은 사람들 중에서 돋보일 수 있는 방법? 잘생기면 된다는 운명론적인(?)사고 방식에서 잠시 벗어나 보면 역시 말 잘하고 잘 웃기는 사람이 가장 눈에 띄긴한다. 그래서 많은 솔로 남성들은 미리 준비한 인터넷 유머 모음을 늘어놓거나 웃기다 싶은 드립을 마구마구 날려대곤한다. 하지만... 원래부터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몇마디 유머를 더 외워나간다고 과연 분위기를 이끌어갈수 있을까?

K군: 혹시 피카츄로 삼행시 아세요? 이거 되게 웃긴건데...ㅎㅎㅎ

S양: 아, 아뇨...;

K군: '피'카츄가 침을 뱉는다. '카'아악~ '츄'우우웁~  와하하하. 재밌죠? 재밌죠?

S양: ㄷㄷㄷ;

결국... 이렇게 웃기려다 웃기지도 않은 상황이 연출된다. 웃기지도 않은(?) 사람의 특징은... 말하기도 전에 자기가 웃겨서 실실 웃다가 기대감을 떨어뜨리며, 썰렁한 유머를 해놓고 정말 재미있다고 믿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K군: 재밌죠? 하나 더 해드릴까요?

이렇듯 마지막 확인 사살까지 깔끔하게(?) 해주신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웃기기는 성공했으나, 웃기기는 내가 웃기고 정작 '되는'놈은 옆의 친구라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버는 진짜 웃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중요한건 상대를 무조건 웃기는만 하는게 아니다. 자기비하성 개그, 더럽고 지저분한 개그, 지나치게 까불대는 태도는 설령 상대를 빵터지게 할지언정 당신의 점수는 오히려 야금야금 깍아먹을뿐이란걸 명심할것.

결국 중요한건 과도한 유머보다 살짝살짝 치고 빠지는 타이밍, 그리고 센스다. 정말 개그맨처럼 웃길 자신이 없다면 분위기를 잘 살피고 타이밍을 적절하게 치고 빠져야한다.



3. 친구와의 과도한 경쟁

일대일 만남과는 달리 다수의 경쟁 상대와 경쟁해야만하는 치열한 미팅 시장(?)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행동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지나친 자기 자랑, 과도한 허세, 심지어 거짓 섞인 선전까지 이어진다. 뭐... 여기까지야 상대에게 잘보이려는 마음에 그렇다고치더라도... 한걸음 더 나가서 경쟁자(친구?)가 조금 과장된 이야기를 한다 싶으면...

K군: 제가 저번 학기땐 장학금을 받았는데요...
S양: 우와~ 공부잘하셨나봐요?
H군: (피식) 성적 상관 없이 이공계생 지원으로 다 나오는거 있어요.

이런 식으로 옆에서 바로 일러바치기,

H군: 제가 술은 잘 못해요. 소주 2,3잔?
S양: 아, 그렇구나.
K군: 대신, 2,3잔 넘어갔다하면 완전 개귀신이 따로없어요! 길바닥에 개견자(犬)로 막 드러눕고.ㅋㅋㅋ

이런 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폭로전을 일삼는다면... 결국 적(?)을 앞에 두고 아군끼리 싸우는격. 심지어 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다투다가 친구만 잃게 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할지도 모른다. 착각하지마라. 당신들은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는 상부상조, 공생 관계지. 절대 적이 아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스스로를 끌어올리려 애쓰며 자랑하는것보다, 미리 자랑할만한 정보를 나눠가지고 친구들끼리 서로 추켜올려주는게 더 있어(?)보이고 신뢰성이 있어 보인다. 직접 말하는 자랑과 옆에서 말해주는 칭찬... 느낌이 다르지? 게다가 서로 칭찬하는 모습에서 친구들끼리의 우정이 더 돋보이기도하고... ^^



이상으로 미팅에서 피해야 할 3가지 행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미팅을 실패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잘해보자고 하는 행동이 결국은 감점을 부른것일뿐.-_-; 그런 의미에서 과도한 욕심도 지나친 겸손도 화를 부르는 법. 최선을 다하되 무리한 행동으로 점수와 친구 모두를 잃는 행동은 피해봄이 어떨지.^^;

미팅. 누가 만든 제도인지는 모르지만 거의 전구나 전화기의 발명만큼이나 놀라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제도로 인해 그동안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구제 받았고, 지금도 자력갱생의 의지와 찬란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태우며 청춘 남녀 솔로들도 꿋꿋히 살아나가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이번 무더운 여름만 지나면 스산한 바람이 불고 낙엽이 나뒹구는 가을이다. 더 늦기 전에 필자와 함께 미리 미리 준비하자.^^;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남자가 소개팅에서 피해야할 행동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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