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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무시무시한 기사들이 올라오곤한다. 바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심지어 같이 죽자고 협박까지하는 일들이 바로 그런 일들이다. 오늘은 같은 이유로 고민중인 S양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

S양의 사연,

툭하면 바람피고, 거짓말에,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하곤 하던 남자친구. 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서 얼마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처음엔 그도 매달렸습니다. 나는 너 없으면 못산다. 넌 내 삶의 전부다. 우리는 이렇게 헤어질수없다.하고 말예요. 그렇게 며칠을 제가 전화를 받지않으니 부재중 전화를 몇십여통이나 남겨놓고, 문자를 남기기도하고, 저희 집앞까지 찾아와서 잠복하더니... 한동안 잠잠해진듯 보였습니다. 저도 포기했나싶어 집밖으로 나갔더니 갑자기 나타나서는 저를 붙들고 매달리는겁니다. 그래도 거절하니까, 자신과의 관계를 다 소문낼꺼라는둥,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는둥 협박을 하다가 심지어 너네 집에 불지르고 모두 다 죽여버리겠다고... 이렇게 헤어질바에 둘 다 같이 죽자고 협박하는 겁니다. 

무서웠지만... 그러면 경찰에 신고할꺼라고했죠. 그러니까 갑자기 목소리를 깔더니 속삭이듯 말하는 겁니다.

"내가 뭘했는데? 신고해봤자 벌금 정도 물고 말겠지. 너 그 뒷감당할수있어? 우리 이러지말자."

그의 눈빛과 목소리가 너무나도 놀라고 무서워서... 그를 뿌리치고 집안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지금도 무서워서 손이 벌벌 떨리고 눈물이 납니다. 어떡해야할까요. 그냥 협박만 해보는걸까요? 제가 정말 그를 안만나주면, 그래서 그가 일이라도 저지르면 저는 불효녀가 되는걸까요? 좋게 달래보고, 잠깐 다시 만나주는 척이라도 해볼까요? 정말 어떡하면 좋을지 두렵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도와주세요. 도움이 절실합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S양의 사연,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요, 안타까운 일이다. 이 정도라면 사랑이 아닌, 집착이요, 심지어 병이라고까지 할만하다.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큰일을 겪고 있는거겠지만 더 큰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필자가 긴급히 조언을 준비했다. 이별통보에 같이 죽자는 남자친구, 어떡하나?


1. 상대를 자극하지마라.


폭력적인 성향의 남자친구가 두려워 이별 선언을 문자나 전화로 하는 여자들이있다. 하지만... 그건 불난데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그는 자신이 인격적으로 무시당했다고 여길것이며 더 큰 배신감에 복수를 다짐할수있다. 두렵겠지만 이별 선언은 만나서 하라. 단 만나는 장소를 격리된 공간이 아닌 가능한 비상구가 확보되고 오픈된 공간에서 하라. 그래도 겁이 난다면 가족이나 이성 친구들에게 동행을 요청하라. 물론 옆에 같이 있으면 안되고 만일을 대비해서 뒷자리에 앉아있는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예방이 될것이며 두려움이 많이 가실것이다.

그가 당신을 귀찮게 굴고 심지어 협박을 한다고해서, 똑같이 화내면서 상대의 자존심이나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하지마라. 그는 그 공격을 멈추기는커녕 상처입은 자존심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질지도 모른다. 같이 부딛혀서 싸우는것보다 차라리 자리를 피하는게 답이다.

 

 


2. 빈틈을 보이지마라.


"일단은 너무 무서우니까 좋은 말로 달래보고, 잠깐 다시 만나주는 척이라도 해볼까요?"

사람은 겁을 먹게되면, 일단 쉬운 방법을 찾게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게 바로 상대가 바라는 것이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될지 모른다. 자칫 상대의 요구를 수용하게 될 경우 당신은 계속 원치 않는 관계로 인한 고통을 받게될것이고, 자신의 방법이 한번 먹혔다고 생각한 상대는 점점 더 과도한것들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상대가 당신을 만만하게 보지않도록 친밀감을 보이거나 회유를 일체 하지않는것이다. 그의 돌발행동에도 겁먹은 모습을 보이기보다 침착하고 단호하게 행동하라.

이미 이별을 통보했다면... 그 후로는 최대한 둘만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를 피해고, 상대와 대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은 무조건 피해라.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절대 혼자 있지마라. 빈틈이 있는 순간 그는 바로 공격해 들어올지 모르니까.


 

3. 호미로 막을꺼 가래로 막지마라.


필자는 의경 출신이다. 군 생활의 대부분을 전산실에서 복무했는데 전산실 한층 아래가 바로 유치장이었다. 유치장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일시적으로 가두어두는 곳인데 종종 신문에 난 유명인(?)들이 유치장으로 들어오기도했다. 우연히 아래층에 내려갔다가 한 젊은 남자가 경찰들에게 압송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곁을 지나쳐가는 그 남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무시무시했다. 며칠동안 안깍았는지 지저분한 수염에, 입주변은 바싹 말라붙어있고, 무엇보다 시퍼렇게 살기어린 그 눈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였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군복무중 여자친구의 헤어지잔 통보에 격분, 휴가를 나와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가 일을 낸 것이다. 그동안 계속적으로 찾아가거나 문자와 메일로 협박을 했으나,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 여자친구는 그 말을 무시했고... 결국은 사단이 난것이다. 

그가 협박을 한다고? 절대 흘려듣지마라. 그와의 전화 통화내역, 주고 받은 이메일, 문자, 진단서(혹시나 폭력이 가해졌을경우) 등 모든걸 다 모아 놓고 그것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 보호 요청을 하라.

"하지만 그의 말대로 가볍게 벌금형만 받고 풀려나면... 더 큰 피해가 오는건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손 놓고 있는것보단 훨씬 낫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이 안된다면...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미니홈피를 없애고, 필요하다면 이직이나 이사를 하라.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그렇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이다. 그걸 다른 누군가가 송두리째 앗아가려고 위협한다면...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그 위협으로부터 지켜내야한다. 독하게 마음먹어라. 방심이 화를 부르는 법이니까.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지금 바로 검색창에 '여성긴급전화 1366'를 쳐서 전화해보라. 당신이 할수있는 모든 방법을 알려줄테니까. 힘내라.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헤어지자고 하니, 같이 죽자고 협박하는 그 남자.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그건 가지지 못한 집착 때문이다. 원래 내것이었던 것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억울함. 결국 그는 당신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소유물'로만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나 이별통보에 상대를 협박하고있는, 혹은 그런 적있는 남자에게도 한마디. 그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안될것같지? 하지만 상대는 이미 당신에게서 완전히 마음이 떠났다. 떠난 버스를 협박으로 억지로 멈추려하면? 그렇다 차량탈취범이다. 범죄란 말이다. 차라리 그시간에 당신에게 어울리는 다른 사람을 만나라. 왜 둘 모두의 인생을 망치려 하는가.
 
어쨌거나 연애는 참 어렵다. 행복하자고 시작한 연애였는데... 결과적으로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고하니... 하지만 잊지말아야할것은 결국 당신의 인생은 당신 스스로 지켜내야하고 당신만이 살아갈수있는 것이다. 남이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란 말. 이 일로 인해 모든 남자들에게 실망하거나 심지어 사랑을 하지않겠다는 생각은 말아주길 바란다. 보다 자신을 사랑하라!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을 감싸안아주고 다독여줄 그런 남자는 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있기 마련이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다. 당신이 행복한 연애만을 하게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남친에게 맞으면서도 못헤어지는 여자,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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