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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외국인 남친을 사귀고싶은 여자들의 심리는? 란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주로 남자분들)도 있었고 공감하시는 분들도(주로 여자분들) 많았는데... 이때 달린 댓글 하나.

"그럼 외국인 남자 친구와 사귀어서 힘든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분명 외국인 남자와의 연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민중인 여성분의 질문이리라. 사실 모든 일에는 좋은 면도 나쁜 면도 함께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중 자신에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비중을 두는건 결국 본인의 몫이리라. 하지만 분명 그 이면도 알고 시작할 필요는 있는법. 오늘은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게 힘든 보다 현실적인 이유 4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주변의 시선


주먹만한 얼굴, 탐스러운 금발, 오똑한 코, 훤칠한키, 남자친구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나서면 다른 여자들이 힐끔힐끔 쳐다본다. 왠지 내 남자친구는 특별한 존재란 생각도 들고 으쓱해지고 자랑스러운것도 사실이다. 이때 남자친구와 자연스럽게 몇마디 대화(영어로)라도 나누면 그들의 부러워하는 눈빛은 더 커진다.

하지만 이건 어떤 의미에선 장점이 되고 단점이 되기도한다. 부러워하는 눈초리가 있는가하면, 안좋게 보는 눈길도 분명히, 아니 제법 있다. 멀쩡한 한국 남자 두고 허영 때문에 외국 남자 만나는거 아니냐, 사랑하기보다 영어 배우려고 사귀는거 아니냐, 심지어 외국인이랑 사귀고 한국 남자랑 결혼 할 생각마라는 밑도 끝도 없는 혐오어린 시선까지. 잘못한것도 아닌데 노려보고 가거나 심지어 뒤에서 수근거리는 말을 들으면 괜히 슬퍼진다.

이렇게 주위 시선이라던가 편견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하게 되고... 심지어 이렇게 흔들리는 내가 정말 그를 사랑하고있는게 맞는가하는 의구심도 든다.

 


 

2. 장거리 연애의 위험(?) 부담


"영어 회화 학원 아르바이트를 통해 만나 친해진 그 남자. 네, 그는 미국인 영어 강사예요. 좋은 만남을 유지해오다가 결국 사귀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언젠가 그는 한국을 떠나지 않을까하는거네요. 그로 인해 행복하다가도 언젠가 그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슬픈 마음이 앞서고, 차라리 그럴꺼면 더 아프기전에 미리 끝내는게 낫지않을까하는 나쁜 생각까지 드네요.ㅠㅠ 저 어쩌면 좋죠?"

사귀던 상대가 외국으로 돌아갈 경우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지지부진해지는 문제가 있을수있다. 눈에서 안보이면 마음까지 멀어진다고했던가. 서울 부산의 거리도 아니고, 물건너 비행기 타고 가야만 만날수있는 거리라면 분명 예삿일은 아니다. 전화? 편지? 그것도 한두번이고, 어쩌다 한번 만나기라도 하려면 거의 천문학적인 거금이 소모된다. 사랑도 좋지만, 과연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3. 문화적, 정서적 차이


꼭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과 젓가락의 차이를 말하는게 아니다.

"그 사람이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솔직하고 적극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좀 부담스러운것 같아요."

솔직하단건 장점이기도하고 단점이기도한다.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감정에 솔직한 모습은 물론 좋다. 하지만 여자친구인 자신에게까지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은게 분명한 그의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에 섭섭한 감정이 들때도 종종있을것이다.


"그는 지나치게 쿨한것 같아요. 처음엔 편하다 생각했는데... 왠지 섭섭할때도 있어요."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 친구는 친구(이성)를 만나는 것에 의심하고 질투하고 집착했었는데, 외국인 남자 친구는 잘다녀오라고 손까지 흔들어주며 그 친구 나도 소개시켜달라며. 오픈 마인드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많은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심지어 전 여자친구와도 아무렇지않게 연락하고 지낸다. 이럴땐 쿨한것도 좋지만 때론 조금만 더 웜(?)해줬으면 좋겠단 바램도 든다.



 

4. 연애와 결혼, 그 애매한 경계


한국 여자들은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고 미래를 함께할만한 사람이라 여긴다면 연애와 결혼을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그로부터 근사한 프로포즈를 받길 기대한다. 하지만 외국남자들은 연애는 연애고, 결혼은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동거문화에 익숙한 그들은 "꼭 결혼할 필요가 있나, 같이 사는게 결혼이지."라고 말하지만 결혼이란 제도적 안전장치(?)를 거치지않은 여자 입장에선 불안한건 어쩔수없는일.
 
막상 또 그가 프로포즈를해서 결혼까지 한다고해도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부모님께선 제가 외국인 남자 친구를 사귀는건 알고 있었지만 결혼까지는 생각을 안하셨나봐요. 남자친구가 집에 들어오니까 얼굴 표정이 확 변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선물까지 사왔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으셨고, 한국말이 좀 서툴어도 소통은 가능한데 들은채 만채 할때 남친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제가 좋다는 남자는 누구든 결혼시켜주겠다고 하셨는데 막상 이렇게 반응을하니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를 가르킬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단일민족'이라는 말이다. 그만큼 은연 중에 타민족, 즉 외국인 사위에 대해 배타적일수밖에 없다는것.

"멀쩡한 한국 사람도 많은데 왜 굳이 저런(?) 사람을 데리고와서..."

기껏 소중히 키워온 딸을 앞으론 못보게 되는건 아닐까하는 두려움도있다.

"외국으로 이민이라도 가면 평생 못보는거잖아. 곱게 키운 딸을 외국으로 보낼수없어."

물론 사랑도 좋고, 연애도 좋지만... 섭섭해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눈에 밟힌다.

장거리연애커플을위한연애백서 장거리연애커풀을위한연애백서
스킨쉽 관계
이상으로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게 힘든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아무래도 '힘든 이유'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글을 써나가다보니 안좋은 부분이 더 부각된건 사실이다. 하지만 동전에도 이면이 있듯 모든 일에는 좋은 부분도, 나쁜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앞뒷면 모두 다 만족하길 바라는건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

단 상대를 정말 사랑해서, 그 사람 자체에 끌려서란 이유가 아닌 단지 외국인이란 환상 때문에 상대와의 연애를 고민중이라면 그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결국 중요한건 상대가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하는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더 중요한건 당신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 마음 속의 그가 '그냥 멋진 훈남 외국인'인지 아니면'사랑하는 사람'인지...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보다 현명한 사랑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외국인 남친을 사귀고싶은 여자들의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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