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지난편 여자를 피곤하게하는 남자친구유형 4가지 포스팅을 하고나서 많은 의견을 받았다. 정말 철저하게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남자만 그런게 아니라 여자도 그렇다고 주장하시는 분, 자기도 알고보니 여자친구를 피곤하게 있는 남자친구였다는 반성까지.^^; 여기서 들어온 한 여성 독자분의 의견...

"여자를 피곤하게 하는 남자 유형은 알았으니, 이제 남자를 피곤하게 하는 여자 유형을 가르쳐주세요!"

...라는 탐구적이고 학구적인(?) 의견이 있었으니... 잘잘못을 따지자는건 물론 아니다. 남자는 이러니 여자는 이러니 하면서 싸우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보다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않는게 더 큰 사랑이라는 마음가짐에 입각하여... 오늘은 자기도 모르게 남자친구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를 습관 몇가지를 짚어보도록하겠다.

1. 예쁘고 성격좋은 내 여친, 그러나...


"제 여자친구는 예쁘고 성격도 좋아요. 그래서 인기도 많구요. 사귀기 전엔 그게 너무 좋았는데... 막상 사귀고보니 그게 너무 피곤한 일이네요. 다른 남자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그런 그녀 옆에서 껄떡(?)대는 남자들도 많은거 같고... 이거야 원, 여자친구를 의심하고 싶진않지만 안심이 안되는것도 사실이네요.ㅠㅠ"

예쁘고 성격까지 좋은 여친이랑 사귀어서 괴롭다는(응?) K군의 사연, 남들이 보기에는 배가 부르다못해 터지겠다는둥, 서니까 앉고싶고, 앉으니까 눕고싶냐는 둥 비난의 여지가 다소 있지만... 사실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대놓고 질투를 하자니 남자가 속 좁아보이는거 같아서 싫고, 그렇다고 여자친구에게 넌지시...

"걔 조심해. 남자는 늑대야 늑대..."

...라고 말해봤자. 여자친구는,

"다들 친구들인데 뭘 어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듯하고,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아봐도 "니가 아주 배가 불렀구나."하는 핀잔부터 돌아오니...^^; 그런 그녀야말로 타고난 수동적(?) 어장관리녀라 할수있겠다. 사실 어장관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적극적 어장관리와 수동적 어장관리가 바로 그것이다. 수동적 어장관리의 경우 분명 상대는 어장관리를 당하고있다. 하지만 자기는 그게 상대를 관리(?)하고 있는거란 생각을 안한다. 그냥 친한 친구들끼리 뭐 어때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더욱 애가 타들어가는것. 늑대들이 침을 질질흘리고 있는데도 천진난만하게 숲길을 걸어가는 빨간 모자와 같다고 해야할까.^^; 여자들이여, 명심하라. 기본적으로 남자는 다 늑대요, 당신의 남자친구의 속마음은 시커멓게, 머리속은 하얗게 불타고(?) 있다는 사실을...^^; 친구 관계를 멀리하라는건 아니지만... 그런 남자친구의 우려도 어느정도는 불식시켜줄 필요가 있단것 또한 기억해주시길...


 

2. 남자친구가 만물박사이길 바라는 여자


남자친구에게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고, 너무 많은걸 바라는 여자들이 있다. 남자는 매너도 있어야하고, 용감해야하고, 못하는것도 없어야하고,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만물박사이길 바란다. 원래 사람은 연인에게 자기가 부족한걸 더 바라게 되고, 자신에게 부족한걸 그만큼 더 상대에게 요구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보상심리랄까. 물론 연인에게 의존하는일, 기대는일. 나쁜일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도 그걸 기꺼워할수도있고...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법. 그에대한 기대가 지나쳐서... 결국

"남자가 그것도 못해?"

...란 말까지 나오게된다면... 이미 당신의 바람은 그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났다. 여자 입장에서야 상대가 더 분발해주길,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꺼낸 말이겠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그래, 내가 고작 그 정도밖에 안되는 남자지."

...하는 자괴감에서부터

"그럼 넌 얼마나 잘났길래?"

...라는 반발심까지 들기 마련이다. 남자의 자존심을 꺽지마라. 별것아닌일에도...

"이야~ 역시 대단해. 나 같음 하나도 못했을텐데..."

...란 칭찬이... 오히려 그의 의지를 더욱더 활활 불태울테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댔던가. 당신의 남자친구가 슈퍼맨이 바라길 바란다면 비난하게보다 칭찬하고 격려하라.

3. 화났을땐 대화를 거부하는 여자


"제 여자친구는 함께 있다가도 화가 나면 제 손을 뿌리친채 그냥 집에 가버려요. 쫒아가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고, 전화도 한참을 걸어도 안받다가. 받더라도 금방 끊어버려요. 말을 해야 왜 화가 났는지 알죠. 저는 심지어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녀에게 매달리고 빌어야할때도 많아요. 그녀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제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을까요?"

화가 나면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여자친구가 있다.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 전화를 걸어도 받기는 받는데 아무런 대꾸조차 없다. 남자 혼자서 벽을 보고 이야기하듯 계속 달래고 빌고 빌어야 간신히 그녀의 말문이 터진다.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그만큼 화가 났으니 달래달라는 생각인것을 잘안다. 말하지않아도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나를 이해해주고, 나에게 맞춰주고 내 기분을 풀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는것도 잘안다.

기본적으로 다툼이 있을때 이성적으로 해결하길 바라는 남자,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도 감정적인 부분이 해소가 되지않으면 일이 끝나지않는 여자의 차이에서 오는 일이긴하다. 하지만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것은 저 장난감 안사주면 사줄때까지 바닥에 주저앉아 울겠다는 유아기적 발상에 불과하다. 화난 이유를 이야기하고, 고쳐주길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왜 화났는지 이야기도 안하고 묵묵부답인것보다 그들은 더욱 기꺼워할것이다.

 

 

4. 끝임없이 딴 남자와 비교하는 여자


"내 친구는 남자친구랑 해외여행 간대, 글쎄~ 너무너무 좋겠다."

"다른 남자들은 여자친구한테 양보해주고, 져준다는데... 오빠는 하나를 져주려고 하지않잖아."

부러운듯 넌지시 찔러보는 비교에서부터 대놓고 다른 남자들과 비교하는것까지... 비교하는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친구가 '그 남자들'처럼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교하는거겠지만... 남자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럼 걔랑 사귀지 왜 나랑
사귀는건데." 란 생각도 들 법한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치자. 그런데 한술 더 떠서

"너 남자 버릇 그렇게 들이면 안된다."
"튕기는건 필수지."
"난 남자친구가 빽 사줬는데..."

하면서 은근히 자랑하고 부추기는 친구들까지 곁에있다면? 이건 뭐 말 다했다.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친구들은 누리고 있는 혜택(?)을 자기는 못누리고 있는게 부럽기도하고 억울하기도하지만 물에 비친 개를 보고 짓다가 입에 든 고기마저 물속에 빠트리고 말았다는 이솝 우화의 일화, 한두번 들어봤던것도 아니지 않는가.^^; 당신이 가진 고기보다 더 큰 고기를 얻으려다가 심지어 가진 고기마저 빼앗기는 수가 있으니 조심할것.^^;


이상으로 남자친구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자친구 유형 4가지를 알아보았다. "설마 내가?"라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을 읽어내려가셨겠지만... 의외로 자신에게 해당사항이 있음을 알고 놀라시는 분들도, 그리고 "그래도 나는 이 정도는 아니네."하고 안도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다. 사실 남자가 어쩌니, 여자는 어찌니... 하는 것을 떠나 조금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자.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이렇게 행동한다면, 과연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지? ^^; 내게 좋은건 상대에게도 좋은것이고, 내가 싫은건 상대도 싫어한다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가끔씩만 떠올려 본다면... 당신들의 연애는 순풍에 돋단듯 언제까지나 순탄할수있을 것이다. 당신들의 행복한 연애를 기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사귀면 피곤한 남자친구 유형 4가지


카카오스토리에서 연애사용설명서 [소식받기]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