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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에 친구 사이... 저는 가능하다고봐요. 남자든, 여자든 결국 똑같은 사람 아닌가요?"

어쩌면 당신은 남녀 간에도 좋은 친구사이, 쿨한 친구 사이가 가능하다고 믿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녀 간에 친구 사이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어쩌면 어느 한쪽의 희생이나, 어느 한쪽의 착각 때문일지도 모른다는데... 물론 정말 순수한 친구 사이가 가능하다면, 동성 친구에서는 얻을수없는 많은 부분에서 큰 만족감을 주기도 하지만... 이성 친구간의 순수한 우정은 동성 친구간의 그것보다 훨씬 유지하기가 훨씬 힘들다고한다. 남자도, 여자도 결국 똑같은 사람인데... 대체 왜 남녀 간에는 친구 사이가 힘들다는걸까?


 1. 친구인'척'하고 있는거라면?

"제게도 정말 좋은 이성 친구가 있어요.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가끔 제 고민을 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심지어 밤늦게 우울해서 전화해도, 심심해서 문자해도 언제나 답을 척척 보내주는... 정말 믿을만한 친구예요. 이건 남녀 사에에도 친구 사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 아닌가요?"

남녀 사이에 친구? 노노~ 남녀 간의 우정은 어느 한 사람의 짝사랑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단 말이있다. 당신은 그저 그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있겠지만... 그는 이미 당신을 좋아하고있다. 마음에도 없는 사람에게 친구란 이름으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줄 천사같은 남자는 없다. 남자들? 그들은 시간이 철철 남아도는 바보도 이타심이 넘치는 자원봉사자도 아니다. 제법 이성적이다.-_-;

"하지만 그는 제가 다른 선배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도 알고있는데요? 고민 상담도 몇번했구요."

당신이 다른 선배를 짝사랑하는 사실을 그에게 알렸다고해서 그 남자가 당신을 이성으로 보지않는다고? 웃기지마라. 그는 당신을 좋아하기에... 당신이 딴 남자를 좋아한다는걸 알면서도 당신의 이야기를, 당신의 고민을 들어주는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타들어가는 마음을 꾹참고... 겉으로는 어디까지나 좋은 친구 사이를 가장한채... 물론 당신이 그 선배와 잘안될경우 위로해주는 척 하면서 당신을 공략해보겠단 흑심도 없다고는 할수없지만...^^;



 2. 설혹 친구 사이가 가능할지라도...

물론 그와 당신... 둘 사이가 진짜 친구 사이일수도있다. 이성으로의 감정은 전혀 없는... 순수한 친구 사이. 하지만 어느 한쪽이 상대를 이성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순간 둘 사이는 급속도로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사랑과 우정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뭘까? 그렇다. 바로 상대를 소유하려는가 아닌가다. 우정은 수십명, 수백명과도 나눌 수 있지만... 연인으로써의 사랑은 단 한명에게 밖에 줄수없는것이다. 여자들끼리야, 남자들끼리야 서로를 소유하려 들지도, 집착하려 들지도 않잖아? 하지만 서로가 동성이 아닌 '이성'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둘 사이는 이미 사랑으로 발전할 잠재성을 근본적으로 내재하고있다. 정말 친한친구고... 이성으로써의 감정은 없다고 하지만... 물리적으로 그들은 동성이 아닌 이성인것을 말이다. 죽은 땅에는 씨앗을 뿌려봐야 싹이 올라오지않지만 비옥한 땅이라면 실수로 떨어뜨린 씨앗 하나에도 파랗게 잎파리가 올라오는법이니 말이다. 비록 당신은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다고하지만... 상대방은? 당신에게 1%의 마음이라도 없다고 정말 장담할수있는가.

"아닐꺼예요. 그 사람은 정말 우정을 나눌수있는 사람이예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야기도 너무 잘통하고, 늘 저를 배려해주고... 그러면서도 남녀간의 문제에 대해선 쿨해질수있는 그런 남자라구요."

하지만... 당신이 우정의 증거라고 늘어놓는 그 조건들은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좋은 연인의 조건과 뭐가 다를게 있는가? 좋은 친구로 사귈수있는 사람이, 좋은 연인으로 사귈수도 있는 법. 설혹 당신은 그에게 마음이 전혀 없을지라도... 상대방이 바로 그런 '조건'들로 인해 당신에게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그땐 어쩌겠는가? ^^;



 3. 상대에게 애인이 생긴다면?

물론 그럭저럭 친구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때 한가지 예상치못했던 변수가 생긴다. 그건 바로 그에게 애인이 생긴 경우다. 친구일뿐인데... 이상하게 질투가 생긴다. 예전엔 나와 함께 하던 시간, 함께 나누던 이야기, 함께 가던 단골집을 나 아닌 다른 그녀와 함께 가고있을것이다. 그동안 친구라는 이름의 누군가가 있었기에 느끼지 못했던 외로움이 한번에 몰려온다. 정말 나는 그에게 친구일뿐인걸까? 질투, 미련, 외로움이 뒤섞인 묘한 기분이다.

반대로 내게 애인이 생긴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웃으며 내게 축하를 해주지만... 아직 혼자인 그가 조금 눈에 밟히긴 한다. '사랑은 무슨... 친구간의 우정이 최고지'를 외쳐대던 우리들이었는데... 게다가 동성끼리의 친구들이라도 애인이 생기면 멀어져서 가끔 욕을 먹고하는데, 이성친구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다는거... 인정할수밖에 없을껄?

심지어 새롭게 사귄 당신의 남자친구가 당신의 이성친구의 존재를 이해 못해줄수도있다. 물론 당신은 "걔랑은 정말 아무 감정없어. 아무 사이 아니야." 라고 말하겠지만... 누가 그걸 믿어? 당신 조차도 가끔은 헷갈렸는데...; 남자친구의 눈치도 보이고, 둘이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질수록 결국 이성친구는 멀어지기 마련...



"저는 가능하던데요? 친구 사이로 잘 지내고있는데요?" 

물론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거나 애인의 친구 사이로 만난 경우, 즉 처음부터 남녀를 떠나서 만났던 경우는 가능한 경우도 있다. 오히려 그 관계가 잘 유지되는경우 남녀의 차이에서 오는 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줄수도있고, 그만큼 서로에게 더 도움이되는 친구 사이가 될수도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기는 순간, 그 관계의 유지 자체가 어려워진다. 생각해보라, 어느 한 쪽이 자신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있는데... 어떻게 그 친구 사이가 유지 될수있겠는가. 결국 잘만하면 좋지만, 위험부담(?)도 태생적으로 안고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많은 여자들이 남자로써의 심리와 생각을 이해할수있게 도와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수있지만 사랑에 빠질 가능성은 없는 게.이 친구에 대한 환상을 가지는 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나 자신만만하던 당신도 몇년이 지나 필자의 오늘 이 글을 한번 떠올려보면... 아 그땐 그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나고보니 그게 아니었구나 싶을꺼다. 물론 그때가서도 정말 한결같은 그런 친구를 만난거라면 살아가면서 다시 만나기 힘든 행운을 만난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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