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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 시대라고 먼저 좋아하는 쪽이 고백하는거지 그런게 어딨냐고 주장하는 많은 남자들(때론 여자들도)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먼저 고백하는 여자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사회적 통념은 건재하기만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남자에 비해 여자들이 먼저 고백을 할 용기를 내기가 힘든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예외인 날이 일년 중 딱 하루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발렌타인 데이!

"그건 수입(?) 기념일인데다. 제과업계들의 상술이라구요!"

물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뭐 그대가 애국자라면, 혹은 현명한 소비자라면 그것도 좋겠지만 지금 필요한건 결국 구실이다. 평소땐 꿈도 못꾸던 당신이 어색하지않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그에게 보여줄수있는데 수입 기념일이면 어떻고 상술이면 또 어떠랴.^^; 오늘은 그 발렌타인 데이 고백을 앞두고있다는 H양의 사연을 잠깐 들어보도록 하자.

H양의 고백,

무려 일년 동안 짝사랑해온 오빠가 있습니다. 친하게는 지내는데 제가 오빨 좋아하는지는 모르는거 같아요. 빼빼로데이나 크리스마스에 고백해보려했지만 번번히 타이밍을 놓쳤네요. 잊어보려해도 도저히 포기가 안되서 이번 발렌타인때는 꼭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파는건 너무 정성이 없어보여서 초컬릿을 직접 만들려구요. 근데 정말 거절당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어떻게 고백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어떻게 고백해야 제 마음을 받아줄까요? 저도 올해는 꼭 남자친굴 만들고싶어요.ㅠㅠ


발렌타인 데이 고백을 앞둔 그녀의 고백, 그 남자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너무 와닿기도하고, 그 어린 마음이 이쁘기도해서 꼭 되었으면하는 마음이지만 "고백해보세요! 꼭 될꺼예요!"라고 대답해주기에는 역시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만은않다. 발렌타인 데이때 고백하면 이뤄질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무대뽀로 들이대다가 퇴짜라도 맞으면,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발렌타인 데이때 흘리는 눈물도 초컬릿 맛이 아닌 소금 맛이란걸 절감하게 될터일터... 지금부터 발렌타인 데이 고백을 앞두고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다.^^;

발렌타인데이 고백, 이것만은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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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꺼번에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마라!

많은 여성분들이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발렌타인 때 남자에게 고백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진다. 하지만 정작 당신이 용기를 내어 꽃다발과 초컬릿 상자를 내밀며 고백을 하게되면...

"사, 사, 좋아해요~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응? 무슨 마음?"

어쩌면 그의 반응은 이런 것이 될지도 모른다.^^; 고작 초컬릿 하나 주고 당신 마음을 받아주고 감격하며 사겨주기까지 바란다면, 그건 5백원짜리 동전하나주고 "이거 줄테니까, 초코파이 한통하고, 1.5리터 콜라 2개 사오고, 남는돈 거슬러와~"와 똑같은 말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씀^^; 그래서 사전 작업이 중요한것이다. 당신들이 그야말로 사귀기 직전까지 간 상황이라면 당신의 고백이 받아들여질지도 모르지만, 말 그대로 그냥 친구사이, 혹은 좋은 오빠동생 사이일뿐이라면 '이거 혹시 몰래카메란가?'란 반응이 돌아올지도 모를터.^^;

나쁜 예: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X)
좋은 예: 일단 제 초컬릿을 받아주세요.(O)

로맨틱한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라. 마음을 표현해야하는 시점과 고백의 시기를 혼동해서는 곤란하다. 일단은 발렌타인데이를 직접 고백보단 마음을 보여주는 날로 활용하라. 한걸음부터 내딛어라. 한걸음도 제대로 못딛으면서 연달아 열걸음을 나가려다간 스탭이 꼬여 넘어지게된다.


 2. 정면승부보단 옆구리(?)를 찔러라!

"일년 넘게 쭈욱 지켜봐 왔어요.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이때 그의 반응은? "일년이나 날 '몰래' 좋아해주다니. 이런 감격이... 우리 영원히 행복하자"가 될까? "당신 누구야? 혹시 스토커? ㄷㄷㄷ;"이 될까.^^; 뭐 물론 스토커라고까진 생각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고백을 들으면 황당하겠지? ^^; 상대로 하여금 지나친 부담감을 주는건 금물. 한 입 배어 문 초컬릿이 단맛인지 쓴맛인지 느끼지도 못하게끔 상대를 고민에 빠지게 한다면 그것도 문제다.-_-; 부담없이 들어간 달콤한 한입이 당신을 향한 호감을 조금 높여주는 정도로만 작용해도 지금은 충분하다.^^

볼링을 쳐본적이 있는가? 공이 핀을 정확하게 때려 스트라이크가 났을때의 그 기분! 안해본 사람은 정말 모른다. 하지만 볼링핀 한가운데를 때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스트라이크가 나기는커녕 양 사이드가 하나씩 남아 스패어처리가 무척 어렵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가운데 핀과 살짝 옆쪽 핀을 비스듬히 옆으로 찔러들어가는게 볼링의 정석이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도 마찬가지다. 직접적으로 찌르는것보다 때론 옆구리(?)를 찔러주는게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 마음을 표현하랬다고 초콜렛 상자와 꽃다발을 들이밀며, 대놓고 사랑을 고백하는건 일단 참아주시라. 차라리 초콜렛과 함께 왠지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긴 카드 한장으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할수 있겠다. "이건 우정의 초컬렛일까요, 아니면...? 초컬릿 맛있게 먹어요.^^" 이런 식의 반쯤은 장난기 어리고, 반쯤은 진심이 섞인 문구도좋다. 이런걸 애태우기라고 할까...^^;

 3. 그가 선심쓸수 있는 선물을 해보자!

선물을 받았다며 자랑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선물이란 둘만에 주고받음과 그 자체만의 기쁨도 크지만 누군가에게 자랑할수있고, 보여진다는 만족감도 매우 큰 법이다. 이는 여자에게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 비싸지만 양이 너무 적어 누구 코에 붙여야할지 모르는 초컬릿보단, 차라리 약간 저렴하더라도 여러 명과 나눠먹을수있는 선물을 줘라. 가족들에게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았다고 자랑하듯 나눠줄수있는, 회사에서 직장동료들에게 나눠주며 선심쓸수있는 초컬릿을 말이다. "우어~ 대단한데~ 능력있는데~"란 말을 들은 그 남자. 그가 으쓱해지는 그만큼 당신에 대한 호감으로 돌아오게 될것이다.^^ 또한 그 초컬릿을 나눠먹은 그 사람들은 비록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이야~ 대단한데! 너 좋아하나보다. 잘해봐~"
"아가씨가 참 괜찮네. 잘만나봐~"

...란 말로 그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을 도와주게될 것이다. 옆에서 툭툭 던져주는 조언, 당사자에겐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 '자랑할수있는' 선물은 언제나 두배의 효과를 발휘한단걸 잊지마시길.^^ 



이상으로 발렌타인데이 고백 때 주의해야할 몇가지 사항을 알아보았다. 여자가 고백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되어있는 날이란 발렌타인데이. 활용하기에 따라 당신의 솔로 탈출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특별한 날이란 환상에 부풀어서 지나치게 혼자만의 진도를 나갔다간 엇나가기 쉬우니 그것도 주의해야한다.^^;

"발렌타인 데이? 그렇다고 여자가 어떻게 마음을 먼저 보여주나요?"

아직도 이런 두려움이 젖어있는가?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 날이 다가오면 마음이 다급해진다. 평소때는 솔로인게 외롭긴 했지만 그렇게 슬프다고까지 여기진 않았는데 그날이 와도 슈퍼 가서 직접 ABX 초컬릿이라도 사먹어야하나하는 생각에 두렵기까지하다. 이때 누군가 건내주는 미묘한 마음이 담긴 초컬릿. 그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언제까지나 감나무 밑에서 누워 감이 떨어지길 기다릴껀가? 썩어서 떨어져버리거나 까마귀가 날아와 파먹어 버리면, 그때가선 어쩌려구? -_-; 필자는 당신에게 지금 다짜고짜 고백을 하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신호를 주고, 눈치를 주라는것이다. 최소한 하늘을 봐야 별을 딸꺼 아닌가? 이번 발렌타인 데이가 당신의 연애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그 첫날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해피 발렌타인데이 투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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