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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하게 저 좋다는 사람에겐 안끌려요. 그 사람과 한참 좋은 감정이 생기다가도, 고백을 받는 순간부터 왠지 시들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솔로인거겠지만..."

누구는 배가고파 눈이 핑핑 돌 지경인데, 누구는 배가 부르다못해 터지는 소리하고있단 솔로들의 분노를 뒤로하고...^^; 한참 좋은 감정이 생기다가도 이상하게 상대가 고백을 해오기만하면, 그 설레임이 뚝 끊어진다는 파라오의 신비처럼 미스테리한 이 현상. 아마 많은 풍요 속의 빈곤형 솔로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보셨음직한 문제일것이다.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싫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되지않나요?"

누군가는 이렇게 간단명쾌한(응?) 해법을 내놓겠지만 정작 내가 좋아하는 상대도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좋다고 한다면? 이것은 결국 만날래야 만날수없는 뫼비우스의 띠로 성큼 걸어들어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처음 본 순간부터 서로에게서 눈길을 못돌릴 정도로 빠져들고 열렬히 사랑하게된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큐피트의 화살은 늘 공평하게 양쪽 모두의 심장을 찌르지는 않는법. 결국 대부분은 어느 한쪽이 다른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좋아할수밖에 없기 마련이다. 그래서 고백도 결국 더 좋아해서, 더 참지못해서 진(?) 사람이 하기마련이고 말이다.

오늘은 나 좋다는 사람은 싫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좋다는 배는 부르지만 나는 여전히 배고프단 히딩크형 솔로분들을 위해,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도록하자. 당신의 보다 빠른 솔로 탈출과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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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장점
첫째, 전쟁에서도 고지를 먼저 점령한 사람이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일. 일단 상대가 나를 좋아해준다면 특히나 연애 초반에는 엄청나게 편하다. 그는 어떻게든 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입장이다보니 불필요한 밀고당기기를 하지않기에 내가 가슴졸이거나 힘들 일도 없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상대방에 대해 크게 아쉬운게 없다보니 오히려 그게 상대로 하여금 자동 밀고당기기 상태로 몰입하게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생각을 머리 꼭대기 위에서 편하게 내려다볼 수 있으니 연애 초보인 당신이라도 그를 상대로는 연애 중수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수있다. 즉,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오게된다.


둘째, 누군가를 혼자서만 사랑했거나, 한번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욱 절실히 느끼겠지만 사랑받는다는건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어제와는 세상이 달라보이고, 갑자기 내가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라도 된것같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겨난다. 이게 바로 사랑받고 있는 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자신감과 특권이다.^^

+단점
첫째,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기 쉽다.

"어차피 걔가 날 좋아해서 사귄거니까.."

...상대에 대한 절박함도 간절함도 없다보니 혹시나 다툼이 있더라도 싫음 말고라는 생각을 가지게되고, 더 사랑하는쪽이 죄인이라고 결국 언제나 상대방이 당신에게 사과하고 매달리게 된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 처음에는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어느 한쪽의 무조건적인 양보는 결국 어느 한쪽의 인내심의 한계를 부르게되고, 결국 임계점을넘는 순간 크게 싸워 헤어지게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뭐 어차피 내가 아쉬울게 있나? '라고 생각했던 당신도 막상 그와 헤어지고 나면 그게 아니란걸 알게될것이다. 늘 당신에게 맞춰주고 양보해주던 그 마음이 떠오르는 순간 그땐 그가 못견디게 그리워질테니... 하지만 후회해봤자 그때는 늦다. 있을때 잘하라구.^^;

둘째, 이게 정말 사랑인걸까란 의구심이 들수도 있다. 예전에는 누군가 고백을 해주기만해도 감지덕지일 것 같았는데 막상 그가 고백해오니 영 심드렁하다. 물론 그는 나를 사랑한다지만 그래서 사귀긴 했지만, 나는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우러나오지 않는거같다. 서로가 좋아해야지만 사랑이 아닐까? 이게 정말 사랑이 맞는걸까하는 의구심이 계속 든다. 그러다보니 딱히 상대방과의 만남에서 크게 문제가 없더라도 항상 2%부족함을 느끼게되고, 그러다 어떠한 계기가 생기면 쉽게 이별을 선언하기도한다.


2.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장점
첫째,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날 덜 좋아하는 상태로 시작하기에 내가 매달리게 된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또 바랄수 있다는 건 사실 행복한 일이다. 아직 그의 마음을 얻은건 아니지만 그를 사랑하게 된 순간부터 전에는 그렇게 얄미워보이던 동네꼬마들이 오늘은 왠일인지 귀엽게보이고, 거리는 온통 설레임만으로 가득한것만 같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과는 또다른 행복? 이런걸 주는 기쁨이라고 하는걸까.^^;


둘째, 쉽게 질리지(응?)않는다. 내가 간절히 원했던만큼, 바랬던만큼 끊임없이 상대를 향한 감정이 샘솟게되고 더 노력하게 되기에 자연스럽게 연애가 더 오래갈수있다. 또한 원래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에게 베풀어지는만큼 보답하려는 마음이 있다보니 당신이 노력하는만큼 상대도 당신에게 노력하게될것이고 그만큼 권태기가 오는 시기가 늦춰질수있다.

+단점
첫째,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당연히(응?) 상대방에게 주도권이 있다. 때론 하나부터 열까지 자존심까지 굽혀가며 상대방에게 맞춰야한다. 약속시간, 약속장소, 예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기 전까지는 결국 더 좋아하는 쪽이 무조건적으로 희생을하고, 손해를 볼수밖에 없다.

둘째,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남자에 비해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훨씬 더 어렵다. 훨씬 많은 노력과 부끄러움, 그리고 기다림을 견뎌내야한다. 심지어 그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내가 여기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그의 시선은 항상 다른 여자를 향할뿐. 혹자를 이를 짝사랑이라 명명했다던가.


이상으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때의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물론 위의 포지션(?)이 언제까지나 영원하진않다. 초반에는 어느 한쪽이 더 좋아했으나 나중에는 역전되는 경우도있고, 먼저 고백해놓고 먼저 질려서 떠나가는 사람도 많으니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후회가 남지않도록 열심히 사랑하고 또 표현하라.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면 그의 용기를, 그의 진심을 조금이라도 헤아려보는 마음을 가져보도록하자. 그라고 자존심이 없어서, 용기가 남아돌아서 당신에게 고백을 한게 아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부끄러움과 자존심을 다 버리고 용기를 낸 것이다. 그가 당신을 위해 내었던 용기와 진심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얻게되는 '엄청난' 장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당신의 솔로 탈출의 길과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지게될것이다.^^  사랑을 하던, 사랑을 받던 어쨌거나 지금 '사랑' 하고 있는 당신들은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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