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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의 고백,

24살이나 되었지만 아직 연애경험이 한번밖에 없는 여자입니다. 얼마전 같은 과 선배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교적이고 활달하고, 늘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반했답니다. 하지만 차마 오빠에게 좋아하는 티를 못내겠더라구요. 그 오빠는 언제나 주변에 친구들과 다른 이성 친구들이 가득했고... 저같이 내성적인 아이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용기를 차마 못냈었습니다. 그래서 잊어보려고도 노력했구요.

그런데 어느날 그 오빠가 불쑥 제게 고백을 하는겁니다! 저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사겨보고 싶다고... 너무 기쁘고 좋았지만... 막상 고백을 받고나니 더 고민이 되네요. 정말 이렇게 덥썩 받아들여도 되는건지... 이 오빠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스타일이라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데... 이리저리 들어보니 연애경험도 많은거같고, 바람둥이가 아닐까 고민도 되구요. 사실 저번에 사겼던 남자친구도 그 남자가 양다리 걸쳐서 헤어졌거든요... 오빠보고 그 얘길하니까... 자기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바람핀적도 없고, 그게 걱정되면... 앞으로 다른 여자들에게 잘하는걸 자제하겠다고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정말 이 사람 믿고 사겨도 되는걸까요? 어쩌면 좋죠? ㅠㅠ


그가 당신에게 고백해왔다. 당신도 내심 마음에 들어하던 그였지만, 정작 고백을 받고나니 초조한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조금씩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괜찮은 사람맞는걸까... 바람둥이는 아닐까... 혹시 또 상처받는거 아닐까... 물론 그 고민되는 심정은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비유는 조악하지만 MP3 하나 살때도, 이 사이트 들어가보고 저 사이트 들어가보고,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스펙이란 스펙은 다 비교해가며 살펴보기 마련인데 남자를 고를(?)때는 오죽할까...^^;  하지만 개나리도 한철이라고, 망설이기만 하다가는 왔던 복도 떠나가는법. 이제는 뭔가 결단을 내려야할때이다. 고백은 받았으나, 이런 저런 고민들로 여전히 망설여지는 당신! 지금부터 필자와함께 그 고민들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보도록하자^^


1. 그는 정말 바람둥이일까?

"그 남자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성격이라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아요. 괜히 덥썩 사겼다가 바람둥이라면 어쩌죠?"

주사나 도벽만큼이나, 절대 고칠수없는 고질병이란 말도 있는 바람둥이. 그 친절하고 부드러운 성격이 나만을 위한것이라면 더할나위 없지만 만약 누구에게나 헤프게 뿌려지는 친절이라면? ^^;  하지만 말이다. 정작 그는 주위 사람에게 친절하고, 사교적인 성격일뿐인거라면... 바람둥이'일것' 같다는말... 그건 단지 헛소문에 불과할뿐인거라면 어쩔텐가? 물론 그가 실제로 이전에 바람을 펴서 문제가 된적이있다던가, 혹은 양다리를 걸쳐 헤어진 전력이 있다던가 한다면... 그건 분명히 문제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단지 그가 친절하다고해서, 사교적이라고 해서... 바람둥이일 '가능성'을 미리 확정지어버린다면... 그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못담근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다.

"어떻게 사겨? 바람둥이일지도 모르는데..."라는 희박한 확률로 그를 포기하겠다면 마음대로 하시라. 하지만 그런식으로 따지면 모든 핸섬하고 매너있고 친절한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고, 성격 나쁘고 불친절한 남자들은 다 일편단심 민들래라도 된단 말인가? 이상한 속설들에 불안해하지마라. 모든게 다 100% 보장이 되고, 안심이 되는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하고싶은 그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지만... 연애에는 보험이란 있을수없다. 그가 용기를 낸 만큼 당신도 그의 용기에 최소한의 진심을 보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2. 고백받고 나니, 왠지 좀 시들해져요.

"검소한것같긴한데 돈을 잘 안쓰는거 같애. 만날때마다 길거리 데이트에, 끼니때마다 김밥집에서 배 채울순 없잖아?"

"효자인것같긴한데... 너무 마마보이같애.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면 시집살이 해야하는거아냐?"
 
"친구 많은 남자들은 여자를 피곤하게한다던데, 나중에 나랑 데이트 하다가 친구들 우르르 불러내는건 아니겠지?"


예전엔 사소해 보였던, 아니 장점으로 보였던 그런 부분들이 갑자기 단점으로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다. 마치 옷을 사러갔다 예쁜 브라우스를 하나 발견했는데 사기 전엔 누가 먼저 집어갈새라 그렇게 걱정이 되더니, 막상 사고 나니 옷뒤쪽에 살짝 삐져나온 실밥 때문에 도로 물리고 싶다는 생각이든거랑 비슷한 느낌? ^^; 하지만 착각하지마라. 당신은 지금 결혼 상대를 고르는게 아니라, 연애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 갖춘사람을 찾으려하지 마시길... 작은 '실밥' 따위 칼로 살짝 뜯어주면 그만이다.; 막말로 당신은 그에게 삐져나온 '실밥'하나 없는 완전무결한 사람인가? 원래 배가 고플떈 보리밥도 맛있어 보이지만, 쌀한푸대가 생기고나면 쌀밥조차 우습게 보이는 법이다. 하지만 잊지마라. 그 쌀 푸대를 열어 밥을 '짓기'전엔 당신은 여전히 배고픈 상태일뿐이란것을...^^


3. 또다시 상처받으면 어쩌나요?

"남자는 다 똑같애... 원할땐 언제고 다주니 이젠 떠난데..."

슬픈 노래 가사의 주인공처럼... 그녀는 다시는 사랑따윈 믿지않고, 하지않겠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은 괜찮겠지만, 언젠가 저를 떠나갈지도 몰라요. 예전 그사람처럼..." 뭐 마음대로 하라. 정말 '죽어도' 하기싫다면 안해야지.-_-;;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당신, 그냥 읽어뒀다가 연애하고싶은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기라도 해서 이 글을 읽고있는것인가? ^^; 아님 사실은 연애를 '하고' 싶기에 이 글을 읽고있는것인가? ^^

처음에는 잘해주지만... 사귀고 나면 변하는게 남자고, 결국 똑같은 이별을 맞이하게 될거라고? 어쩌면 그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 후... 몇년, 혹은 몇개월 후에.... 당신은 또다시 이렇게 말할수도있다. "라이너스님 말 믿고 다시 연애를 시작했는데... 점점 변하더니... 결국 또 떠났어요... 역시 제 말이 맞죠?" 맞기는 개가 몽둥이로 맞냐.-_-; 그것 또한 어차피 지나가는 과정의 일부일뿐이다. 비록 지금은 넘어져서 아프고, 눈물을 흘리고, 통곡을 하지만... 결국 당신은 눈물을 닦고 일어나 새로운 사랑을 할것이고, 언젠가는 당신만을 바라봐주는 멋진 사람을 만나 행복하고 달콤한 사랑을 하게될것이다.^^
 
기억하라. 첫술에 배부른 법은 심지어 순정만화 공식에도 없다는것을... 캔디와 테리우스의 사랑이 그냥 덜컥 이루어졌는지 아는가... 외로워도 슬퍼도 안울면서(응?) 온갖 역경과 시련을 겪고서야 비로써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간신히 쟁취해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연애성공담을 부러워만하면서 나는 왜 안될까를 고민하기보다 그들의 성공담 뒤에는 그만큼 어려운 시련과 피를 깎는 노력이있었음을 잊지마라. 그래서 연애에도 노력과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 한가지만 기억한다면... 당신의 '다음' 연애는 한층 풍성하고, 성숙해질것이다.^^


"좋은 사람이 아니면 어쩌지,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지?" 하지만 아무 행동도 하지않고 그저 자리에 앉아 고민만 하는 사람에게는 최선의 답이란 있을수없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이 그의 고백을 받고 배부른 고민을 하는동안, 당신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한 그의 마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없이 타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때론 머리보다 가슴이 시키는데로 판단해야할 순간도 있는 법이다. 다른건 다 잊어버리고 단 한가지만 생각해보라. 당신의 마음도 그를 향해 뛰고 있는가에 대한 솔직한 답말이다.^^ 어쩌면 그게 그가 당신에게 보여준 용기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일지도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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