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이전 글 사랑한다는 말, 얼마나 자주 해야할까? 란 글을 쓰고 나서 공감도 많이 받았고 반박도 많이 받았다. 필자의 요지는 사랑한단 말만을 의미 없이, 습관적으로 남발(?)하기보단 적절한 타이밍에 아껴서 하되, 대신 평소의 행동이나 배려로써 상대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고 느끼게끔 하라는것이었는데 사랑한단 말을 하지말란 걸로 오해를 하신분들이 꽤나 있었다.  특히, 어떤 분들은...

"그 여자 배가 부르다못해 터지겠네요. 저는 사랑한단 말 한번 들어보는게 소원입니다.ㅠㅠ"

"그러고보니 저는 사귀고 나서 한번도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단말을 안했네요. 이건 좀 심한가요.^^;"


네, 그건 좀 심합니다.-_-; 사랑한단 말을 습관처럼 입에 달고 있는 남자들이 있는 반면 그말 한번 이라도하면 간지러워서 죽는줄 아는 남자들도 있다. 물론 그런 남자들도 연애 초반에는 여자들에게 사랑 표현을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애살맞고 닭살스럽게 굴던 그도, 그녀가 이미 자기 것이라는 생각을함과 동시에 조금씩 변해간다. 뭐 그렇다고 기본적으로 사랑과 마음이 변한다는건 아니지만, 상대가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오히려 사랑한다는 말은 더 어색해져만 가는 이 현실^^; 오늘은 이런 슬픈(?) 현실로 인해 불만인 B양의 고민을 잠깐 엿들어보자.^^;

이제 갓 대학 2학년으로 올라간 B양, 그녀에게는 군대에 다녀와서 이제 갓 2학년으로 복학한 A군이란 남자친구가 있었다. 리더쉽있고, 남자답고, 듬직한 그의 모습에 반해서 짝사랑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편지로 고백을 했는데, 의외로 흔쾌히 받아들인 A군이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었다는게 너무나 행복했던 B양, 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A군의 무뚝뚝하고 둔감한 태도가 불만이었는데... 꼭 비교를 하는건 아니지만 1학년때 사귀었던 동급생 남자친구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루에도 몇번씩이나하고 애교(?)도 한번씩 부리고 했는데 A군에겐 그런 것이 전혀없었다. 사귀고 거의 반년이 되도록 사랑한다는 말 한번 안하고,  B양이 애교를 부리며 팔짱을 껴와도 사람들이 볼새라 슬쩍 팔을 뺀다. 가끔씩 전화로 "자기야, 나 사랑해?"라고 말하면, "그걸 꼭 말로해야돼?"라고 대답한다.;; '말로 안하는데 어떻게 알아. 나만 맨날 사랑한다고하고, 그 말이 그렇게 힘들어'란 생각에 속상해서 몰래 울기도 많이했던 B양이었다.

그래서 혼자서 조용히 생각해봤다. '오빠는 날 왜 만나는 걸까. 그냥 내가 좋다고 고백해서 사귄거고, 그냥 외로우니까 나 만나는걸까?"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를 보내주고, 전화를 해주고. B양이 힘든 일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 애쓰고, 혹시 안좋은일이 있어서 밤중에 통화중 울기라도 하면, 오지말라고해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그녀를 찾아가 달래주고 돌아가는 자상한 면도 있었기에... 또 그런것도 아닌거 같았다. 하지만 그런 자상한 면들마저도 평소 때 워낙 무뚝뚝하게 행동하고, 표현을 안하다보니 언제나 혼자서 헷갈리고 상처받는 B양이었다.

도대체 A군의 마음은 어떤걸까? 그는 정말 B양을 사랑하지 않는걸까? ^^;


1.A군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A군은 말할것이다.

"꼭 그걸 말을 해야만 아냐? 진정한 속마음이 진짜지. 꼭 그런걸 떠벌리고 티내고... 그래야만 하냐고. 오히려 그게 더 웃기는거아닌가?"

하지만 말이다. 당신의 속마음이 진정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아는가. 표현도 안하는데... 당연히 사랑하니까 사귀는거지라고 말하고싶겠지만 사귀는 중에도 마음이 변할수도있고, 혹은 상대방이 사귀자고 하니까 그냥 미안해서, 혹은 정 때문에 사귀는 경우도 있을수있을것이다. 당신이 표현을 안함으로써 상대방이 그런 걱정까지 할수있다는 말이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날 그렇게 못믿냐.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알아서 눈치채고 무조건적으로 믿어줘야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아는건, 초X파이 광고에서 뿐이다.^^; 표현하라. 여자들이 바라는건 사랑의 확인이다. 단지 연애관계가 지속되고 있는게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믿는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건 그녀가 당신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지금의 행복한 현실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길 바라는 소망 때문일지도 모른다. 언제까지나 당신이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해주길 바라는 그 마음 때문에 알면서도 확인해보고 싶은것이다.

한때 뉴스 상에서 외국 사람들이랑 사귀는 한국 여자들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외국인이랑 사귀는게 허영심에서 왔느니, 외국 명품을 좋아하더니 사랑마저 외국 사람이랑 하는 된장녀니 어쩌니 하고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않는다. 그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무뚝뚝한 한국 남자들에 비해 보다 사랑 표현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에 반하는 것이다.

말한마디만 해도 그렇다.

"Oh~ My Sweetie, You are sweeter than Suger!"
(오~ 나의 사탕, 그대는 설탕보다 달콤하오.)

"Oh~ My baby, You are more cute than baby!"
(오~ 나의 아기, 당신은 아기보다 귀엽다오.)


뭐 이런게 마치 혓바닥에 버터라도 바른 것 마냥 술술 잘도 흘러나온다. 느끼하다고? 물론 사귀기도 전에 이런 짓을 했다간 변태로 오인받고 따귀를 맞을지도 모르지만 사랑하는 사이라면 의외로 좋아할껄? 귀여운 애교 정도로 말이다.^^ 여자의 애교 싫어하는 남자없듯, 적당한 남자의 느끼함은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한다^^ 여자가 튀김과 스파게띠를 왜 좋아하는데. 그건 살짝 느끼하기 때문이다. 많이 먹으면 질리지만, 적당히 먹으면 즐거운. 당신의 느끼함을 여자친구 튀김먹이듯 하라.^^;(영어 번역을 일부러 직역으로 해봤습니다.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달려들지 마시길^^;)

2. B양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여자들도 남자들이 알아서 표현해주길 바라지마라. 속으로 혼자서 꿍하니...
 
"나는 이렇게까지 애교를 부리고, 사랑을 표현하고, 노력하는데 그는 내게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나, 정말 날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혹은,

"저 남자는 원래 천성적으로 그런거랑 거리가 뭔가봐, 사랑한다면 내가 포기하고 살아야지 어쩌겠어."

...하고 체념하지마라. 처음에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수 있겠지만(혹은 그렇다고 믿겠지만) 갈수록 그런 불만들이 쌓여 결국은 불화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천성적으로 여자보다 감정의 표현에 서투르다. "그걸 꼭 말로 해야해? 너랑 사귀고있으면 당연히 사랑하고, 좋아하는거지 표현을 해야하냐고" ...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말로 표현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생각 자체가 그런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비난을 한다던가 억지로 바꾸려 했다가는 '날 사랑한다면서 나의 이런점을 이해 못해주는거야? 왜 날 너한테 맞게 뜯어고치려는거지'란 원망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노력한다면 모를까 억지로 강요할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

사랑한다고해서 모든걸 다 내 스타일대로 바꿔주길 바라는지마라. 무리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그리고 조용한 어조로 그에게 말해보자. 결국 대화가 모든 결론의 시작이다. "나는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한다는 걸 알고있다. 하지만 여자는 사랑받고 있다는걸 확인 받고 싶어하는 존재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끼는지 때로는 표현으로도 듣고 싶다. 표현하는것도 사랑이니까." ...하고 조용히 말해보라. 당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상대가 스스로 알아차려주겠지, 하고 헛된 기대만 하지말고 때론 이렇게 정공법으로 나가는게 가장 빠를때가 있다. 그는 심지어는 당신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치도 못하고 있다가. "아, 내가 그렇게 해서 그녀가 이렇게 생각했을수도 있겠구나."하고 뭔가를 깨닫게 될것이다. 그게 바로 대화의 힘이다. 남자와 여자는 생각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그가 당신에게 표현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당신도 그에게 그런 부분들에 대해 '표현'하라.^^

이상으로 A군, B양 모두에게 사랑의 레시피를 건내주었다^^ 그 둘은 대화를 통해 어쩌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것이고, 서로를 차이를 이해하게 되면서 사랑이 더 깊어질수도 있을것이다. 표현하지 않는것도 사랑이라지만... 표현하는 것 또한 사랑이다. 조용히, 그러나 듬직하게 상대를 지켜봐주는 표현하지않는 사랑과, 때론 상대를 안심시켜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표현하는 사랑. 이 모두를 다 갖추고 있다면. 당신들은 이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커플이 될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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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카타리나^^
    2009.08.25 15:06 신고

    사랑은 표현이죠..
    표현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맞나? ㅋㅋㅋ

  3. BlogIcon Mr.번뜩맨
    2009.08.25 21:07 신고

    전 언제 여자한테 정말 사랑해라고 말한번 들어볼까요? ^^ ㅋㅋ에효...

  4. BlogIcon 빛으로™
    2009.08.25 21:47 신고

    너무 아껴서도 너무 많이 해서도 안되는 그런말이죠...
    저는 연예를 하면 넘 자주 하는거 같습니다...

  5. BlogIcon 어신려울
    2009.08.26 12:01 신고

    잠시들려 안부 전하고 갑니다.

  6. BlogIcon *저녁노을*
    2009.08.26 12:29 신고

    ㅎㅎㅎ여자들은 확인하고 싶다는...........ㅎㅎ

    잘 보고 갑니더~


  7. 2009.08.26 13:3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라이너스™
      2009.08.27 10:22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매력적인 그녀가 솔로인 이유는
      http://toyvillage.tistory.com/220

      이라는 제 글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원래 나좋다는 사람을 싫어하는 분들이 꽤나
      많답니다. 주로 시작 전 단계에 그런 생각들때문에
      많이들 파토(?)가 난다죠^^;
      하지만 사람이란 만나보지않으면 모른답니다.
      관심이 줄어들더라도 몇번 만나다보면 그의
      첫인상 외에 무언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수도
      있기 때문이죠^^ 화이팅~

  8. BlogIcon 지구벌레
    2009.08.26 16:46 신고

    너무 가벼이 지나치지만 않다면..자주 하는게 좋죠..^^

  9. BlogIcon 넷테나
    2009.08.26 23:33 신고

    미드 24에서 잭바우어 형님이 생사를 넘나드는 지옥같은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말끝마다 하던 입버릇같은 오 마이 스윗베베 허니.. 등등 그 급박한 상황의 버터스럼움이 생각나는데요?ㅋ

  10.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09.08.27 14:16 신고

    저도 오래 사귀다보니 표현이 옛날보다 줄더라구요...
    노력좀 해야겠네요

  11.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08.28 00:55 신고

    려자들은 사랑한다는 말과 행동을 꼭 눈앞에서 리얼하게 해줘야 안다능!!

    싸나이의 깊은 속을 어찌 알리오!! ^ ^

  12. BlogIcon 라라윈
    2009.08.28 02:32 신고

    남자분들은 그저 표현이 서툰가 보다 하면서 어느 정도 체념하게 되는데....
    라이너스님 말씀을 듣다보니... 서로 이야기하고 표현방식을 바꾸다 보면
    희망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3. BlogIcon 모피우스
    2009.08.28 18:43 신고

    사랑한다는 말은 아껴두었다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한 때와 장소를 잘 가리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정말로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14. BlogIcon 하록킴
    2009.08.29 22:19 신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하루에 3번씩은 사랑한다고 말해줄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랑하는 여자가 없다는 것 ㅋ
    요즘에는 짝사랑하는 여자도 없네요 ㅋ

  15. 구붕
    2009.08.30 00:26 신고

    결혼하고싶을정도사랑하는사람이 생긴다면...하트모양의 장미안에 사랑하는여자의이름을써넣고 고백하시미 그것이 지름길 ,,;;

  16. 울어서 눈퉁퉁
    2010.01.15 11:46 신고

    이번주말에 못볼것같다고 남친이 통화로 얘기하길래
    사랑한다고 얘기해주면 슬퍼하지않겠다고 했더니
    그런말 안하겠답니다.
    빈말을 안하는 사람인데
    저를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 BlogIcon 라이너스™
      2010.01.15 12:27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사람마다 다른경우가 있겠죠.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답니다.

      사랑한다는말 얼마나 자주해야할까?
      http://toyvillage.tistory.com/223

      도움이 되셨으면하구요. 해달라고 요구(?)할때는
      왠지 억지로 하는것 같아서 싫어하는 남자분들도
      많으시답니다.^^;

  17. 울어서 눈퉁퉁
    2010.01.15 14:12 신고

    고맙습니다. 조금 알것같아요.
    여자가 요구할때는 왠지 억지로 하는것같아서 사랑한단 말 하기 싫어하는 남자분들 많으시다는 말씀
    생각해보니 이사람도 그과 인것 같기도 하구
    "사랑한다는 말 얼마나 자주해야할까?" 도 읽어보니
    아무감흥없이 인사처럼하는 사랑한단 말은 저두 쫌 그렇거든요.

    두달전쯤 남친에게 딱 한번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때 가슴 터질듯이 기쁘고 행복했던게 생각나네요.
    라이너스님 글 읽으면서 번번히 많은 도움 받고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움받고 감사하고있으니
    분명히 복받으실 거예요. 그것도 아주아주 많이요.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

  18. 룰루룽
    2011.09.28 15:24 신고

    좋게 대화로써 말을 해 보았지만~ 한번도 사랑한다 말해주지 않는 남자는...;;

  19. 룰루룽
    2011.09.28 15:24 신고

    좋게 대화로써 말을 해 보았지만~ 한번도 사랑한다 말해주지 않는 남자는...;;

  20. 듣고싶다
    2013.06.07 15:44 신고

    저는 "OO야 보고싶어" 란 말이 더 와닿더라구요.

    사랑한다는 직접적인 말 대신 다른 말로 표현하는 분을 만나고 있어
    가끔은 그 한마디가 간절히 듣고 싶을 때도 있지만(그래도 '사랑'자는 들가욧)
    보고싶단 말 한마디에 눙물이 T^T

  21. BlogIcon
    2013.12.27 20:19 신고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