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멜라민 파문이 불거져 나오기 전의 일이다. 동생이랑 집근처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보던중 평소 즐겨 먹던 키캣을 사려고 과자코너로 갔다. 별생각없이 길다랗고 빨간 포장에 키캣 낱개가 몇개든 제품을 집어들었다. 장바구니에 담으려는 순간 동생이 말한다.


오빠, 그거 키캣이 아니네. 짝퉁이네...^^;


깜짝 놀란 나는 다시한번 포장을 자세히 살펴봤다.


키캣이 아닌 키커...ㄷㄷㄷ;
똑같은 빨간 포장에, 글자체, 심지어는 발음도 비슷하다.


 
키캣 오리지널 제품..^^; 완전 똑같다.-_-a


얼마전 다음 유머 게시판에서 본 중국의 아이리버 짝퉁 mp3 제품이나  삼성전자 짝퉁, 삼송. 심지어는 마티즈 짝퉁 등을 보면서 혀를 찼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군.. 소위 식품 업계에서는 대기업이라는 기업도 이정도니 딴건 말 다한건가... 하긴 국내의 내노라하는 유명 제품들도 사실은 상당수가 일본의 제과 회사의 제품을 카피한 제품으로 알고있다.;;;

흠... 이걸로 포스팅해볼까...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티끌 치곤 큰가.;)만 보는 사람들... 이런식으로..^^; 뭐 나만해도 그중의 하나였으니 할말은 없다만.ㅠㅠ


어쨌든 그리고 나서 얼마후 멜라민 파동이 일어났고 문제가 된 제품들은 검사를 받고 판매 금지가 되고 제품이 회수되는등 난리가 났다. 키캣을 즐겨먹었던 나는 눈물을 흘리며 남은 제품들을 반품했지만 이미 먹어버린 제품은 어쩌랴... 그 찝찝함은 이루 말할수없었다. OTL


그러던 오늘 또다시 마트를 찾았는데 멀리서 얼핏보니 여전히 매장 한구석에서 키캣 제품을 팔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 이사람들이! 버럭! 화가나서 큰 걸음으로 제품쪽으로 다가가보니 키커다...ㄷㄷㄷ;
아아... 두번이나 속다니 나는 학습성이 없는걸까.ㅠㅠ 어쨌든 XXX제과, 처음엔 키캣이랑 모양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판매를 하려고했었던 것같다. 경영학적으로 말하면 미투제품이라고 하던가... 유명한 제품에 묻어가는것. 그것도 나름 전략이라면 전략이었으리라. 하지만 정작 멜라민 파동과는 별 상관이 없었던 키커 마저 키캣과 동일한 제품으로 착각되어져 찬밥 신세가 되어버렸다. 단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이미지 동반 하락... 그야말로 득보려고했다가 혹붙인격...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걸까...^^;


공감가신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